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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7 22:08
강남에는 아예 가지를 않아 직접 추천은 못해드리겠고요, 현재 회사 화장실에 추천할만한 와인바 삼십 여곳을 소개한 책이 있던데 지금은 집이라서 안타깝네요. 글쓴이 분과 만나는 여자분의 맛에 대한 취향과 주량도, 생각하고 계신 예산도 알고 있지 못하니 구체적인 추천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어떤 술을 좋아하시는가는 단지 취향의 문제일 뿐이니까 절대 무리하게 아시는 척 하지 마시고(정말 쉽게 티가 납니다.), 전혀 부끄러워 하실 필요 없이 원하는 취향과 예산을 알려 주시고 소믈리에와 부담 없이 상담 하시는 편이 제일 낫습니다(ex. "제가 와인을 잘 알지 못하니 추천 부탁드립니다. 오늘 두 병 정도 마시려고 하는데요, 합쳐서 가격은 십만원 정도로 생각합니다. 우선 첫 병은 상쾌하면서 드라이한 발포성 와인이나 로제와인인이면 좋겠네요. 두 번째 와인은 향이 풍부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레드와인 부탁드립니다.". 가게마다 주력하는 지역도,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프로모션하는 브랜드도 다 다르고, 당연히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그 가게의 소믈리에입니다. 만나는 여자분이 좋아하는 와인이 있다면 추천받으셔도 되고, 음식을 드실 거라면 어울리는 와인을 물어 보셔도 좋습니다. 특히 여자분이 평소에 술을 조금 드시거나 좋아하는 분이라면 데이트 코칭 같은 글 읽고 빌라 엠 같은 흔히 말하는 달콤한 작업용 와인부터 시키는 건 정말 삼가시고요.
10/10/08 09:07
강남역 1번출구 나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건물에 보면 지하1층에 마노디세프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강남역근방에선 유일하게 와인을 사가지고 가도 돈을 따로 안받아요. ( 이걸 콜키지 프리라고 합니다. ) 직접 사가지고 가시는게 훨씬 싸거든요. 여유있게 고르기도 쉽고요. 디켄딩 같은건 안해주니까 좀 비싼 와인은 ( 10만원이상 ) 오히려 안 좋습니다.테이블와인(대략 2~3만원)이 아니고서는 따자마자는 맛이 없거든요. 얼마전에 쥬브리 상베르땡 가지고 갔다가 오픈하고 3시간 후쯤에 먹은 마지막 잔이 제일 맛있었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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