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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4 01:59
각종 스플린터 계열과 서클체인지업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사용 할 줄 아는 선수가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는게 한가지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아직까진 슬라이더를 애용하긴 합니다만, 주종이 속구 아니면 슬라이더 쯤 되던 시절에 비해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많은 요즘은 배트에 정확하게 힘을 제대로 실어야 날릴 수 있는 홈런이 아무래도 어렵겠죠.
10/10/04 02:08
답변은 아니지만 그냥 기록 찾아보니 98~03년에만 개인홈런 숫자가 확 늘어나있네요....
새삼 90년대 초반에 41홈런 기록한 장종훈선수가 대단해보입니다.
10/10/04 02:10
1. 투수가 강력해졌으며
2.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약물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되며 3. 이승엽도 해외를 나갔기 때문. 3번은 개인의 영역이니 이승엽이 계속 홈런왕이 아닌 이상은 그렇게 상관없겠고, 1번이 메인 이유겠으나 그에 준할 만큼 2번 이유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 되네요. 홈런왕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20홈런 타자들이 즐비하던 때라서...
10/10/04 02:16
제 생각에도 투수들이 다양한 구질을 배운게 주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90년대말에 외국 용병들이 들어오면서 한국야구가 가장 먼저 배운게 웨이트 트레이닝이었죠. 웨이트는 아주 단시간에 늘릴수가 있다보니 그당시 타자들의 몸집이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동시에 파워도 엄청 늘었구요. 그에 반해 투수들은 다양한 변화구를 익히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고, 2000년대 중반에 들어오면서야 밸런스가 맞아간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야구가 업그레이드 되고, 결국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10/10/04 02:16
개인적으론 트렌드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풀히터였던 이승엽는 일본으로 심정수 선수는 부상이후 결국 은퇴했죠. 그러면 용병이라도 잘 해줘야 할텐데 우수한 타자 용병선수가 나오지 못 했구요. sk 두산 삼성의 불펜야구와 스피드 야구가 흥하면서 풀히터 타자는 더 이상 발굴 되지 않았죠.
10/10/04 02:44
용병 도입과 함께 리그 홈런수가 갑자기 급증하기 시작했죠.
제 사견일 뿐이지만 용병이 가져온 과학적 훈련이나 야구스킬 전수와 함께 약물도 큰 역할을 했을거라 봅니다. 그때는 진짜 20홈런은 홈런타자라고 명함도 못내밀 정도였으니... 00년대 중반쯤 국제대회에서 약물이 걸린 선수가 나오고 메이저에서 약물파동이 일어나면서 국내에서도 약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검사도 좀더 여러번 하게되었죠. 그때부터 리그 홈런수가 급감해서 20홈런왕도 나오게됩니다.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잘 맞아 떨어진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10/04 05:08
약물은 좀.. 당시 홈런 3~40개 이상 뻥뻥 쳐냈던 선수들이 죄다 약을 했다는 건가요?
이승엽 마해영 심정수 우즈 다 약빨이었나요? 당시 타자들이 모두 약을 했다는 가정이 아니라면 2000년대 중반 타자들의 일괄적인 홈런 수 감소를 설명할 수 없다고 봅니다. 트렌드가 타력보다 투수력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바뀌고 전반적인 리그 수준이 올라간 게 원인입니다. 애니콜 임창용의 사례에서 보듯이 선수 혹사가 비일비재했는데 이후에 투수 관리 시스템이 체계화된 것도 크구요.
10/10/04 09:46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이겠지요.
일단 외국인 선수 도입으로 타자들의 힘이 증가한 것, 그리고 이에 따라 국내선수들의 훈련도 좀 더 체계화되고, 경쟁에 따라 좀 더 열심히 했을 것이구요. 반대로 투수들은 해외진출이 잦아졌죠. 당시에 상대적으로 타자보다는 투수쪽이 해외에서 좀 더 먹히는 편이었으니까요. 거기에 그런 시기였겠구요. 홈런왕 경쟁에 명함이라도 내밀려면 각 팀 클린업트리오정도라고 봤을때 끽해야 9개팀 24명정도의 선수들이고, 2~3명의 걸출한 선수들이 동시대에 나타나면 그 선수들에 의해 전체적인 평균이 상승할 수 있죠. 약물효과도 없진 않을 것이구요. 해당 선수들이 모두 약물을 이용했다기보단, 이용한 선수들이 있다면 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더 이를 악물게 된 효과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위에서도 말했듯이, 2~3명만 그렇게 상승해도 전체적으로 상승해보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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