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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27 16:51
고독하면 '아비정전'이죠.. 친모를 찾아갔다가 얼굴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면서 했던 독백과 영화 초반부의 날개없는 새와 영화 후반부의 날개없는 새 이야기 등 고독의 정수라고 칭할만한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 2주 정도 감정의 여파가 옵니다.
그리고 아비정전 이외에도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고독이라는 감정이 기본으로 깔려있습니다. 장면1 - 내가 다시 돌아오진 않겠지만 단 한번이라도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싶었는데 그것도 싫으시다면 나도 내 얼굴 보여주지 않는다. 장면2 - 발없는 새가 있다더군. 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속에서 쉰대.. 평생에 꼭 한번 땅에 내려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때지... 장면3 - 새가 한 마리 있었다...죽을때까지 날아다니던.. 하지만 새는 그어느곳에도 가지못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새는 죽어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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