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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26 20:53
http://speller.cs.pusan.ac.kr/PnuSpellerISAPI_201009/Default.htm
여기 맞춤법 검사 사이트입니다
10/09/26 21:01
그런 상황이라면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할 때는 안 산 거죠.
못 산 게 아닙니다. 다른 매장에 가면 살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으니 못 산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사야 했는데 시간이 모자랐다거나 정보(그 옷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가 부족했다거나 교통비 등이 모자라서 시간이 있었어도 바지를 사는 행위가 불가능했다면 못 산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안 산 것일 수도 있고 못 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첨언하자면 '안'은 능력이 있으나 어떤 행위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고 '못'은 능력이 모자라서 어떤 행위를 선택할 수 없는 것입니다.
10/09/26 20:56
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
소수 의견 하나 던져보겠습니다. '나는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옷을 못샀다' 라는 건 마음에 드는 옷이 없기 때문에 살 방법이 없는 거니까요. 마음에 드는 옷이 있었는데 안 샀다면 살 방법이 있는데도 본인의 의지로 안 한 거지만 마음에 드는 옷이 없었으면 (마음에 드는 옷을 사러 갔다는 전제하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 아닌가요. 덧붙임) 혹시나 해서 덧붙이면 1번 '안 샀다'라는 게 틀렸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10/09/26 21:27
1번이 정답이지만, 2번도 틀린 답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윗분들과 같구요.
구입의 목적이 '마음에 드는 옷'이었는데, 그것이 없었으므로 '못' 산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옷이 어떠어떠한 브랜드의 어떤 디자인의 어떤칼라의 어떤 사이즈 옷이었는데 없어서 '못' 살 수도 있으니까요. 이 경우 '옷이 필요해 구입하는 경우'와 '옷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사고 싶은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전자라면 안 산 것이고, 후자라면 못 산 것이라 생각합니다.
10/09/26 21:48
홍성흔님// 링크 감사드려요 ^^
ArcanumToss s님// 더 자세한 정보를 통해서 써야 겠네요 ^^ 큐리스님 // 내기에 진 이 놈이 큐리스님 생각과 같다고 하면서 박수를 치네요 信主님// 음.. 의견 감사드립니다^^ 모두 답변 감사드려요~
10/09/26 22:24
일단 '못'부정은 주체의 능력부정이나, 의도를 가로 막는 요인, 가능성의 부정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저 문장 자체로 볼 때는 나는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옷을 안샀다 -(1) 나는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옷을 못샀다- (2) 1번이 정확합니다. 저 '옷'이 하나의 특정한 옷을 지칭할 때는 그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므로, 주체가 능력이 부족해서 못 산것이 아니라, 살 수 있음에도 자신의 의지로 사지 않은 것이지요. (의도를 가로막는 요인이 있거나 살 가능성이 없어서 못 산것이 아니니까요.) 다만 하나의 특정한 옷을 두고 하는 말하는 상황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어떤 스타일의 옷'을 사고 싶었으나, 하루종일 거리를 돌아다녔는데도 마음에 드는 옷이 한벌도 없어 살 수 없는 경우는 사고자하는 의지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가로막는 요소(마음에 드는 옷이 전체적으로 한벌도 없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서 못 샀다"가 가능할 것입니다. 큐리스님이나, 信主 님은 후자의 상황에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사실상, 위에 써주신 문장은 살 능력이 있는 '하나의 특정한 옷'을 두고 한 말이므로 '안'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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