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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9 23:01
우선 저는 삼성의 팬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립니다
둘의 사이가 틀어진건 엄청 오래전 일입니다 선수협 파동때로 기억되네요 (자세한 내용은 밑에분이..) 한창때의 양신은 감독인 선동열조차 건들 수 없었죠 당장 팀이 성적을 내야하니까요 그러나 선수로써의 가치는 조금 내려갔으나 충분히 더 뛸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양신을 자꾸 내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선동열이 크보 역사상 최고의 투수인건 사실이나 해태출신의 한계로 인해 적어도 삼성안에선 감독자리에 있으면서도 양신의 존재감을 넘어서지 못하는 열등감에서 비롯된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다고 봅니다 은퇴한 양신이 코치의 길보단 유소년 육성에 힘을 쏟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선동열이 있는 삼성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기 힘든걸 알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군요
10/09/19 23:05
제가 또 이해가 안가는게 있는데요.. 2009년 타율보니깐 0.329든데 덜덜... 근데 왜 갑자기 2010년부터 기용을 적게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10/09/19 23:10
악마의유혹 님// 2009년도에 양신이 잘 나가다가 LG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죠. 그리고 시즌아웃이 됐구요. 그 이후 선졸렬이 시즌을 치루면서 양신 없이도 괜찮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타선+삼성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양신의 위치+세대교체의 필요성... 여러 가지 등등 사실상 선졸렬이 양신을 내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10/09/19 23:29
선수협 파동때 양준혁씨(이제 은퇴하셔서 선수라고 할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가 주도적이었고, 당시 일본에서 뛰던 선동렬 감독이 일본 선수협과 연계도 해주고 관련 자료도 구해다 주고 하다가 은퇴 후 KBO쪽에서 일하면서 갑자기 변절하였고, 그로 인해서 둘 사이가 금이 간 것으로 압니다. 어떤 인터뷰에서(지금 찾아봤는데 링크가 안나오네요 나중에 보이면 올려드리지요) 나고야로 국제전화를 계속 하기도 하고 지인을 통해서 연락도 했는데 선동렬 감독이 피했고, 그로 인해서 둘 사이에 많은 금이 간 것으로 압니다. 잘 아시겠지만 그 선수협 파동 덕분에 양준혁씨는 선수생명이 끝장날뻔 했었죠.
10/09/19 23:28
둘 사이는 원래 좋지 않았습니다.
00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양준혁은 선수협의 강성파였고, 선감독은 당시 주니치에서 은퇴하고 KBO 홍보위원으로 재직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만해도 선감독은 당시 이승엽에 버금가는 국민적 스타였기 때문에 선수협측에서는 선감독과 이승엽을 포섭하기 위해 엄청 노력하게 되죠. 그런데 이승엽은 당시 어린 나이인데다 삼성 구단의 갖은 회유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고, 선감독은 선수협에 미온적인 반응으로 일관하다가 나중에는 선수협에 참가한 후배선수들을 질책하는 듯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양준혁이 전화를 수십번을 했는데 다 쌩까고 양준혁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억지로 피해다녔다는 소리는 유명하죠). 당시에 이미 1차적으로 양준혁은 선감독과 틀어졌습니다. 이후 2004시즌이 끝나고 삼성 감독으로 취임한 선감독은 김응용 사장의 강력한 빽을 기반으로 기존 삼성구단의 주요 인맥들을 서서히 내보내고 자기 사람으로 하나 둘씩 채우기 시작했죠. 2009년까지만 해도 양신의 실력때문에 뺄 수가 없었지만 작년 근육 파열 부상을 계기로 점차 양신에게 돌아갔던 기회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양신 뿐만 아니라 박한이도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본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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