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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9 19:53
고양이가 꼬리를 살랑살랑 느릿한 리듬으로 흔들고 있다면 그 고양이는 마음의 갈등 상태에 있거나 심심한데 뭘 할까? 하고 궁리하는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꼬리를 탁탁 바닥에 치고 있다면 기분이 언짢고 나쁘다는 것이죠. 귀를 보면 기분을 더 잘 알수가 있는데, 귀가 납작하게 눕혀 있고 눈매가 사납다면 꽤 언짢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눈을 가늘게 뜨는데, 당신이 고양이의 똘망똘망한 눈을 찍고 싶은데도 고양이가 자꾸 눈을 가늘게 뜨면서 나른하고 느끼한 표정을 짓는다면 대단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이 동영상의 고양이는 종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치타 등의 야생동물과 혈통을 섞어 품종 개량 중인 아주 비싼, 정말 비싼 그 고양이 같은데, 현재 기분이 좋고, 아이에게 애정을 느끼는 상태라는 걸 알 수가 있네요.
10/05/09 19:56
제가 답변을 달려고 했는데 비단님이 달아주셨네요 ^^
저도 비단님이 말씀하신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동영상에서 보이듯 고양이가 무엇인가 한점을 응시하면서 꼬리를 흔드는 것은 일종의 사냥감의 관심을 유도하는 행위처럼 보이는데요. 실제로 집에서 애완고양이를 기르면서 낚시대(고양이 장난감)로 고양이랑 놀아주다보면 움직이던 낚시대를 갑자기 가만히 멈춰놓으면 고양이는 살금 살금 다가가면서 꼬리를 살랑 살랑하고 흔드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좀 의인화 해서 말해본다면 '(사냥감 녀석아)가만히 있으니까 심심하자나 좀 움직여 봐~'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 외에는 고양이의 꼬리 흔들기는 비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심심함, 궁리중(비단님 표현대로 마음의 갈등)일 경우가 많다 하네요. 그리고 사족을 한마디 더 붙이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애묘가들은 저렇게 고양이가 꼬리를 천천히 살랑살랑 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을 굉장히 평화롭다 느낍니다. 실제로 영상에서의 고양이의 모습도 굉장히 편안해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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