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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29 14:37
A팀이 높죠. 골득실이 높은데... 승자승에서 이겨봤자 그것은 골득실이 같을 때를 가정한 겁니다. 승자승이 다득점을 우선할 수는 있어도 승자승이 골득실을 우선시할 순 없습니다. 적어도 그런 대회는 현재까지 없었습니다.
05/04/29 16:32
FIFA 주관대회들은 대부분,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 순이고요, 현재 한창 치루어지고 있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대회 및 유럽선수권 대회(UEFA Euro)에서는 승점->승자승(승패/골득실/어웨이 다득점)->전체경기의 골득실->전체경기의 다득점 의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유럽리그에서도 승점 후 승자승으로 따지는 리그들이 적지 않습니다.
골득실과 다득점은 다자간의 관계에서 도출되는 결과인 것에 비해, 승자승 우선은 승점까지 같은 두 팀의 우열을 "가상적 재경기"의 차원이나 두 팀만의 문제의 차원에서 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나 유럽선수권 대회(UEFA Euro), 유럽의 몇몇 리그에서 승점->승자승 로 순위를 정하는 데에는 각 팀들이 2경기 이상을 Home and Away의 방식으로 서로 맞붙기 떄문에 승자승을 통해 두 팀간의 우열을 단판제에 비해 보다 합리적으로 도출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접근한 것입니다. 단판제라면 승점->승자승 의 제도로 두 팀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조금 불안하게 되겠죠. 하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 전자의 경우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등의 대회는 리그가 보통 단판제이며, 승점->승자승으로 따지는 것보다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 제도가 순위를 가리는 데에 훨씬 간결하고 동률이 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리그나 한국 각종대회에서도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을 취하고 있지요. 그러니까, 위의 성적만 봤을 때 대개의 경우에는 A팀이 이긴 거라고 볼 수 있지요. 만약 사전에 승점->승자승의 합의가 있었다면 B팀이 이길 수도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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