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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2 23:58
중앙박물관 괜찮습니다. 홈페이지 가셔서 특별전 맘에 드는 것 있으시면
더욱 좋고요. 인사동이나 청담동 갤러리도 혼자 구경다니기 좋아요. (다 지하철+버스로 다닐 수 있습니다.) 얼마전 청담동 디갤러리 다녀왔는데 무료였고요. 그거 하나만 보러가기는 아쉽지만 주변 구경 같이 하시면 알차게 구경하시고 있을 듯합니다.
10/04/03 00:10
학생때에 비슷하고 지하철로 서울시내 투어를 한 경험이 있어 제가 다녔던 경로 추천해드릴께요.
4호선 한성대 입구 역에서 산책할겸 대사관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길상사' 란 절이 나옵니다. 5공시절 '요정'이었던 곳이었고 법정스님이 주인으로부터 시주받아 절을 만들었고, 안에는 수녀님도 계시고, 수녀님 닮은 불상도 있는 이른 바 '요상한' 절이 되겠습니다. 서울시내 참 조용한 절이라는 점, 예전 요정이어서 그런지 절내에 꽃과 나무들이 너무나도 이쁘구요. 실제 스님들이 참선하는곳이 곳곳에 있어 조용히 생각을 가다듬기에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전 힘들거나 생각을 정리해야할때 자주 찾았던 곳이네요. 시청역 부근에 덕수궁 미술관도 좋습니다. 지금은 어떤전시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미리 알아보고 가지 않아도 늘 맘에드는 전시회를 볼수 있었던것 같네요. 주변 전시관보다 훨씬 저렴한 입장료가 장점이라 할수 있겠네요. 미술관 가는 도중에 산책로도 너무나도 좋구요.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갈수있는 몽촌토성 산책길도 추천해드려요. 워낙에 유명한 곳인데다 올림픽공원이 바로 옆이라 주말에는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만 평일에 가면 편안함과 그림같은 풍경들에 매료되실겁니다. (꼭 커플로 가야하는장소는 아니에요.^^) 선유도 공원도 있네요. 9호선이 생겨서 지하철로 바로 갈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간건 9호선 개통 전이라서 버스타고 갔었는데요. 솔로들에게는 지옥같은(?)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쁜곳이에요.^^; 충정로 2호선, 5호선 역 사이에 충정각 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른바 대안문화 공간이라는 곳입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같이 있구요. 전시공간이 같이 있는곳인데요. 전시회도 보고 맛있는 파스타도 먹을수 잇습니다. 정원같이 잘조성된 내부 풍경도 너무 좋습니다. 연인이 있으시다면 같이 가는거 추천해드려요. (음식값은 조금 비싼편이지만요.) 개인적인 취향이 담긴 장소들이긴 하지만. 질문글에서 왠지 대학다닐적 제 모습이 생각나서 몇개 적어 보았습니다. 숨쉴틈 없이 달려가다가 가끔씩 뒤돌아 내가 달려온 길을 되돌아 보는것도 참 좋은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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