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3/31 11:53
예전에는 물론 그랬습니다.
그냥 '나는 일 볼 때 물 쓴다' 정도의 의미였죠. 실질적인 세척 효과는 미비하고 그냥 물만 뿌리는 방식의 비데 기계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점차 비데들이 '쾌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 회사에서 제조하는 비데도 아예 처음부터 '비데'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용어가 좀 그렇긴 하지만 '쾌변기기'라는 컨셉을 응용하여 다른 표현을 쓰고 있죠. 비데를 써서 뒷처리를 깨끗하게 하려고 한다면 제대로 해야죠. 겉에 물을 약하게 뿌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설명을 좀 드리면, 괄약근에는 주름이 많습니다. 당연히 세척이 어렵죠. 휴지 또는 약한 수압으로는 겉부분밖에 닦아내질 못합니다. 괄약근이 있는 곳은 생각보다 피부가 약합니다. 깨끗이 닦겠다고 휴지로 무리한 힘을 가하면 울혈이 잡힐 수도 있고, 그게 나중에 곪아서 치질, 치루 같은 걸로도 진행된다고 하네요. 괄약근 내부의 주름에 끼게 되는 각종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물을 주입하여(관장) 괄약근 내부를 청소하고 다시 배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로 세척하는 것이니 통증도 별로 없고 손이 갈 수 없는 깊은(?) 곳까지 세척이 가능합니다. 이렇게까지 되고나면 휴지는 말씀하신대로 그냥 물기만 닦는 용도로 씁니다. 뭐가 묻을 건덕지가 없어지니까요. 비데를 안 쓰시던 분이 센 수압으로 비데를 쓰니 통증이 심하더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건 대부분 괄약근 내에 상처가 이미 생긴 상태에서 물이 닿기 때문에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몇 차례 더 사용하시면 상처 부위에 묻어 있던 불순물(!)이 거의 다 씻겨나가게 되고 상처도 점차 치유되므로 통증도 거의 사라집니다. 특수한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실 수도 있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최저 수압으로 해서 쓰는 것은 비데의 진정한 용도를 활용하지 못하신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저도 어느분 말씀처럼 이제 비데없는 세상으로는 못 돌아갑니다...
10/03/31 12:11
tv나 라디오에서 올바른 비데 사용법으로
전문가들이 수압은 최저로 하는게 올바른 사용법이다라고, 많이들 하셔서, 그런가 봅니다. 자칫 강한 수압을 하면,,,,피부조직에 상처를 입힐수도 있고, 최저 수압으로도, 충분하다라고 하더군요..
10/03/31 13:46
다른 이야기지만....
비데가 일본하고 한국에 보급이 많이 되어있는데요. 예전에 일본 한 프로그램에서 디카프리오 집에 가면 XX가 있다. 를 맞히는 문제가 나왔는데, 답이 비데 였습니다. 외국에 비데가 그리 없을 줄은 정말 몰랐다는.. 게스트도 깜놀. 저도 깜놀. 저는 약한 수압으로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