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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2 19:43
어차피 성경이라는 게 말도 안되는 모순덩어리라는 걸 다 알면서도 믿는 건데
굳이 조목조목 따질 필요가 있나 싶어요. 앞뒤 안맞더라도 그냥 믿는 거죠 뭐. 그게 종교고 그게 신앙이니까요.
10/03/22 19:44
질문자님이 기분나쁘실지 모르겠는데..
진짜 독실한 기독교 신자분이 답변을 리플보다는 쪽지로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리플달리면 -_- 20플 뒤론 진행방향이 그려지는. 서로 감정소비 하더라구요..
10/03/22 19:45
종교는 따지면 안되고 과학적으로도 접근해서도 안되는거 같습니다.
물론 호기심 많고 따지기 좋아하는 저는 모태신앙에도 불구하고 무신론자가 되었지만 -_-;;
10/03/22 19:45
혹 어느 목사님께서 PGR 을 하신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근래에 기독교를 접하셨다면 신학대학 나오신 분 주변분께 물어보시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10/03/22 19:51
단순히 말하자면 우리의 방식대로 해석불가입니다.
종교적인 입장과 사람의 심리학적인 입장을 비교할수는 없는법이죠. 말이 안되는것 같지만 종교라는것 자체가 이것이 바탕이라 어쩔수 없네요.
10/03/22 20:03
생각의 밑바탕 자체가 틀린데 그위의 것을 이야기 할수가 없겠죠.
무신론자나 무교인 사람의 입장과 종교인 모두를 그냥 다양성 안에서 인정해야 될것입니다.
10/03/22 20:06
질문과 답변에도 상황과 맥락이 있는 법입니다.
최근 피지알은 종교 관련 글에 대해 손쉽게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또한 신학은 나름의 학문 체계라 저와 같은 신앙인의 수준에서 답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군요. 이에 고 김덕복 목사님의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란 책을 권합니다. 종파와 상관없이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는 충분히 권할 만할 책이라고 봅니다.
10/03/22 20:28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가 아닐까요. 그냥 제가 생각하는 바를 써볼게요.
뜻을 품는 것과 '완전한 존재'가 모순될까요? 만약 우주에 유일신만이 존재한다면 유일신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완전한 것 아닐까요. 왜냐하면 신 자체가 '완전하다'의 기준이 될 테니까요. 그리고 목적을 가지고 무언가를 행했다고 해서 신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생각은 인과과정을 통제할 수 없는 인간에게만 유효한 논리일 것입니다. 만약 신이 전능하다면 인과과정을 다 통제 할 수 있을 겁니다. 즉 신의 입장에서는 뜻을 품었던 것과 뜻이 이루어진것과 뜻이 이루어질것 간에 차이가 없겠지요. 선악과는 신의 의지를 거부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신이 세상을 만들었는데 그 세상이 신의 의지대로만 움직인다면, 그 세계는 신의 일부이지 창조된 세계는 아닐것입니다. 즉 창조물을 신 밖의 어떤 것으로 볼 수 있으려면, 그 창조물에게 신의 의지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어야할 것입니다.
10/03/22 20:29
1차자료는 성경밖에 없는데...
사실 그런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서... 완전한 해답을 제시하는 않는 거 같네요... 답변해 드리기가... 정말 죄송하네요...
10/03/22 20:46
제 의견을 말해봤자 분란 밖에 안 생길 것 같으니,
C.S.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를 보시면 궁금하신 내용에 C.S.루이스 나름의 답변이 있을 것입니다. C.S.루이스 정도 되는 인물이라면 충분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교양 삼아 읽어볼만한 책이고요. 기독교인인 제가 리차드 도킨스의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제가 지금 그 책이 있으면 발췌해서 적어두고 싶은데 지금 안 가지고 있네요. 직접 그 책을 찾아보시기 어려우시면 이후에 제가 도서관에서 그 책을 빌려서라도 그 내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03/22 20:57
기독교에 대해 궁금한 것을 기독교인분들만 답해달라는 부탁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다른 내용의 댓글이 더 많네요.
건설적인 의견 제시의 자유는 없는겁니까? 아쉽네요. 무작정, 성경은 모순덩어리라는 글도 보이고... 쩝...
10/03/23 00:31
우선 기독교신자가 아닌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서양철학쪽을 공부하다보니 기독교에 관해서도 얕은 지식이 있네요.
중세에 안셀무스란 학자는 " 알기 위하여 믿는다 " 라는 말이 있습니다. 후에 스콜라 철학쪽 학자들도 대부분 이쪽인것 같습니다. 즉 믿음(신앙) 과 이성은 전혀 별개로 보아야 합니다. 이성은 객관적은 근거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만.. 절대 이성을 근거로 하여 믿음을 만 들어서는 안됩니다. 현실적으로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이 믿기 힘듭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들은 정말 있었던 일이다. 믿어라".. 이러 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무지 싫어합니다.. 종교인은 아닙니다만 신앙의 이유를 이성에 두는 그러한 사고방식은 정말 잘 못되었다고 생각 하네요. 만약 성경이나 아니면 불교경전에 나오는 일들이 거짓이라면 믿지 않겟는 말과 마찬가지가 될테니 말이죠. 그러니 믿음이 강하게 되면 아마~ 저러한 문제들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번답은 제가 잘 모르겠구요. 2번답은 중세의 교회의 아버지들이라 불리는 위대한 교부철학가인 아우구스티누스 (어거스틴)이 자신의 교부철학에서 명쾌하게 정리를 합니다. 어거스틴 역시 질문자님과 같이 2번 문제에 대해 기독교에 대해 정말 실망하고, 잠시 다른 종교(마니교)로 빠져들어 방황을 하게 되는 문제입니다. 어거스틴의 말은 이렇습니다. 왜 악이 존재 하는가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말합니다. 악은 결코 실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단지 결핍입니다. 어거스틴이 든 예를 들어 설명하면 신은 빛이고, 신과 멀리떨어진 피조물들은 어둠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어둠은 단지 "빛의 부재" 일 뿐입 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침묵은 소리의 한 형태가 아니라 소리의 결핍입니다. 그냥 선의 결핍이 악이라고 설명합니다. 인간은 선의 실재를 결핍하고 있기 때문에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설명을 하죠. 그리고 어거스틴은 이러한 선과 악을 모두 선택할수 있는 " 자유의지"를 신이 인간에게 주었다고 하죠. 신을 선택할수도 있고, 인간을 선택할 수도 있고.. 다만 그 책임은 모두 인간이 지는 것이죠.... 교과서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란 교부철학자는 "원죄설" 과 또 기억이 안나는데 "성자 ,성령,성부가 하나다??" 등등 커다란 사상들을 확립했던 인물입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제가 쓴 기독교란 크리스트교 큰 줄기랑 구별없이 사용하였습니다. 크리스트교 최대의 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 ,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을 한번 접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0/03/23 05:05
소요리문답 1번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What is the chief end of man?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Man's chief end is to glorify God, and to enjoy him forever. 사람이 필요해서 만드신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사랑과 영화로우심을 그런 방식으로 나타내기를 스스로 기뻐하셨던 것입니다. 선악과를 만드신 이유는 성경은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든 잘 보이는 곳에 심겨진 선악과는, 무엇이든 허락된 인간이 단 한 가지,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만들어둔 장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선악과를 먹은 것을 어떻게 하셨나요? 하나님은 죽는다 하셨습니다. 죽이셨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짐승을 손수 죽이셔서 가죽을 벗겨서 옷을 입혀주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동생인 아벨을 돌로 쳐죽인 가인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외에도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은혜를 베푸셨는데 받아들이는 쪽이 뭔가 꼬여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왜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는데 그냥 계셨을까요? 그건 하나님이 계획하신 뜻이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작정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것을 이해하는 데에는 너무나 많은 사회 문화적 영향을 받은 편견들이 방해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구약 시대에는 율법을 지키고 착하게 살아서 구원을 받았다는 생각, 율법에 따라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는 생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언제부터 알았는지, 심판이란 어떤 것인지 등등.. 교회 다니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것이 허다합니다. 이야기를 온전하게 다 설명하려면 끝이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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