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3/16 23:21
분명 엄청나게 흉악한 죄이긴 하지만
글쓴 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 사람들이 정말 훌륭한 환경에서 삐뚤어질 요소 없이 자랐을 때도 저런 범죄를 저질렀을지는 모른다고 봐야죠... 뿌린대로 거두어야 한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만, 그저 안타깝습니다.
10/03/16 23:23
김길태나 강호순 사건떄, 얼굴 공개 때문에 인권위에서 난리가 났었죠. 범죄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전 정말 그 뉴스 보는데 바로 썩소가 지어졌습니다. '지들 딸이 저렇게 당했으면 그런 소리가 나오겠냐'
10/03/16 23:23
법이란게 감정적으로 다가가선 안될뿐더러
메를린님 말씀대로 공감을 이끌어와 결정에 지장을 주는것도 허용되지않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감정적이고 공감이 적용되는 그런식이라면 법은 다른쪽에서 충분히 불공평한 제도가 되어버릴겁니다.
10/03/16 23:23
가해자의 주변인들은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이 가해자를 옹호하지 않는 일반인이라는 측면에서요. 그들은 앞으로 가해자 때문에 개인적인 죄책감도 있을것이고 주변의 시선도 있을것이고요..가족이면 더욱 그렇겠죠. 범죄자들 공개하지 않는것도 이런 이유가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저 당사자는 불쌍하다는 생각은 아뇨...꼭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가장 가혹하고 고통스런 방법으로요. 인권이고 뭐고 남의 인생을 저런식으로 망치는 족속들은 그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해요. 글쓴분은 범죄를 옹호하는건 아니고 "어쩌다 저런 쓰레기로 전락하게 되었나" 하고 동정하시는것 같은데 전 그런 마음도 아깝고 저런자식들한텐 그런 동정심을 받을 자격도 없다고 봅니다.
10/03/16 23:24
걔들도 하나하나 따지고보면 불쌍할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런 생각 들때가 있구요. 하지만 걔들한테 당했을 피해자들이 더 불쌍합니다. 그래서 전 용서는 못하겠네요.
10/03/16 23:26
근데 저들의 잘못이 단순히 개인적인건가요? 분명 사회의 잘못도 있습니다.
이미 저런 인간이 되버렸으니 어쩔수 없지만, 적어도 앞으로 저런일이 발생하지 않게하려면 사형제도 부활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겁니다.
10/03/16 23:50
아마 글쓴이님은 직접 당할 일이 적은 남자분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직접적인 피해 대상이 될수 있는 저같은 여자들은 저런 치들이 무섭고 끔찍합니다. 게다가 경찰의 대응 역시 한심하기 짝이 없고요. 이양 이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직접 옥탑방까지 가리킨 여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미적지근한 대응을 한 탓에 일이 더 커진 것도 있고요.
사형이고 뭐고 다 좋은데 그전에 제발 성폭력범에 대한 가중처벌부터 우선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쳇.
10/03/17 00:07
티비에서 강호순에게 당한 여성분의 자녀가 우는 모습을 보지 않으셨나요. 정말 정말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본인의 어머니께서 그렇게 당하고 살해되셨다고 3초만 생각해 보십시오. 분노가 안생기는지..
10/03/17 00:30
저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죄가 엄청 밉고, 그 사람들도 엄청 밉지만 (찢어 죽이면 좋겠다란 생각도 하지만)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불우한 생활은 참 불쌍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3/17 00:34
불쌍하다는 감정은 누구나 듭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지금 내 옆에 있다. 라고 가정해보세요. '불쌍하니까 보살펴줘야지'라는 생각이 들겠습니까? 아니면 '죽을지도 모르는 공포'를 느끼겠습니까? 전 과실치사가 아닌 이상 살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3/17 00:39
당사자 입장에서야 당연히 화가 나겠지만, 그렇다고 항상 당사자 입장으로 생각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죽여라 같은 의견이 너무 팽배해지는 것이 어찌보면 별 감흥 없는 것보다 무서운 일일 수도...
10/03/17 00:44
질문글을 올리고 제가 왜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불쌍하다고 느끼는지 생각을 해봤는데...
저는 살인사건에 한해서 가해자가 되느니 피해자가 되는 것이 낫다고 느껴서인 것 같습니다. 상황이 닥치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그냥 그렇게 느끼고 있네요. 살인자와 피해자중에 고르라면 피해자도 너무 끔찍하지만 살인자가 더 싫어요.
10/03/17 01:27
왠지 -_- 착한척하려고 글을 쓴 것처럼 되어버렸는데...댓글 다신 분이 많아서 글을 지우기도 뭣하네요. 빨리 글이 묻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냥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해를 받는 것도 아프고 싫지만 주는 것이 더 끔찍하게 느껴지네요. 아마 타고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어릴적부터 싸우면 맞으면 맞았지 때리지는 못 했습니다. 아무리 화가나도...
10/03/17 01:50
아니요 저도 그래요. 흉악범죄인들을 보면, 동정부터 생기더군요. 결코 용서를 해선 안된다는 생각도 물론 하고 있지만, 그래도 "에휴... 어쩌다 저지경 까지 갔을까... 내가 저 사람의 환경에서 자랐더라도 저 사람처럼 저런 짓을 했었을까? 누가 저 사람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그저 한없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10/03/17 02:25
저도 그런 감정 많이 받아왔습니다만...
사회적으로 약자 혹은 그에 관한 사연 (불우한 가정, 험난하고 우울한 인생)을 살아왔던 그들에게 동정심과 연민이 생겨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런 불우한 사람들이 모두 김길태씨처럼 그런 짓을 하지는 않습니다.
10/03/17 06:41
호오... KnightBaran.K 님에게 이런 면이 있었군요. 뭐 님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 슬쩍 뵙기로는 떡대 좋고 남자답게 생기셨던데, 의외입니다 허허..
사실 뭐 이런 건 어순만 바꾸면 같은 뜻이면서도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데요, 그들도 불쌍한 인생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고, 그렇다고 해서 용서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저런 사람 하나하나 사정 봐주기에는, 힘들게 인생 살면서도 정말로 열심히 사는 사람을 그동안 너무 많이 봤어요..
10/03/17 07:58
환경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좀 그런 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김살 없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아니, 최소한 밝게 살지는 못할지언정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사람도 엄청 많아요. 어려운 환경이란 것이 그들의 범죄를 정당화해 주지는 못합니다.
범죄자라고 할지라도 순간의 잘못으로 저지르고 나서 정말로 뉘우친다거나 하면 연민이 생길 법하기도 한데, 조두순 같은 경우처럼 오히려 피해자나 상황을 비아냥댄다거나 뉘우침의 기색이 없는 저런 쓰레기들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털끝만큼도 안 드네요. 아예 같은 인간이란 생각이 안 들어요.
10/03/17 10:04
별로 안 불쌍합니다.
저런 인간이 되고 나서 어려운 환경 탓에 이런인간이 됐다 라고 하는건 짜증납니다. 더 지옥같은 환경에서도 잘 살아낸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어려운 환경 같은건 핑계도 될수 없고 저런짓을 저지르는데에 아무상관 없습니다. 그냥 성폭행 살인범 입니다.
10/03/17 10:21
일단 여자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공포가 다르기 때문에 불쌍하다는 감정보다 무섭고 치 떨리는 감정이 우선합니다. 혹여라도 결혼해서 딸 낳으면 이런 사람이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잘 키울 수나 있을까, 내가 지켜줄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가정환경이 어렵더라도 잘 자란 사람 많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한테 어떤지 알고 있기에 이겨내는 의지가 대단히 단단해야 함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그런 사람도 있다는 거죠. 역으로 생각하면 그 사람들은 자기보다 물리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해를 입혔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가해자가 강자고, 피해자가 약자인 셈이죠. 하지만 그 피해자가 가해자한테 무얼 잘못했나요? 한두 번 그런 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더 이상 불쌍하다고 말해주기도 뭣하고, 인간 자체가 덜 되었다고 생각할 수밖에요. 그리고 가장 불쌍한 건 피해자의 부모님이고, 그 다음이 가해자의 부모님이라고 생각합니다.
10/03/17 11:26
솔직히 가해자가 불쌍하다고는 생각치 않는데요. 자기딸이 그렇게되도 그런소리가 나오겟냐는 드립은 황당하네요 . 왜 모든이가 피해자의 부모의 입장에서 가해자를 욕해야 되는지??
10/03/17 12:26
음...뭐 사정을 봐주자거나 하는건 아니고, 불쌍한 인생이라는 것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그것에 촛점을 맞춘건 또 아니예요. 많은 분들 말씀대로 불행하지만 열심히 사시는 분들, 착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저는 그냥 '살인'이라는 행위를 했다는 자체가 불쌍하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해가 잘 안되시리라 생각은 합니다만 ^^;) 대다수의 분들이 피해자는 당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피해자가 더 불쌍하다고 여기시는 것들 같지만, 저는 가해한 쪽이 더 불쌍하게 여겨지는군요...살해 당하는 것과 살인을 하는 것중 살인을 하는 것이 더 불쌍하다고 여겨지는 전 일반적이지 않은 것은 분명한 것 같군요.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다행히 제가 살인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 -_-a
10/03/17 14:38
불쌍한 건 불쌍한 거고 천하에 못되먹은 건 못되먹은 겁니다.
이미 저지른 잘못을 되돌릴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냥 가해자랑 같은 남성이라는 게, 가해자같은 비정상적인 사람이 생기는 사회에 같이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럽습니다. KnightBaran.K님 생각이 일부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만 그 긴 인생을 살면서 저러한 극단적인 게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지와 마음가짐도 갖추지 못한 건 본인의 잘못입니다. 저렇게 타락으로 빠지지 않도록 자기 자신의 살아갈 길을 찾고 마음가짐을 갖추기 위해 교육이라는 게 있는 건데 말입니다. 물론 제 구실을 못해서일 수야 있겠습니다만..
10/03/17 14:42
사람들의 분노도 당연한 것이고, 인권보호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처벌을 주는 것도 당연하고, 불쌍한 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죄에 해당하는 벌을 마땅히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사람은 사형해야한다, 때려주고 싶다 같은 반응들은 분노에 따른 반응일 뿐 '도덕적으로 올바른' 반응은 아니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