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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4 20:26
사실 2번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저서는 제가 아는 선에서는 추천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해방 이후에는 사회경제사적 관점과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려는 학자들이 활동했으나 한국 전쟁 이후 남한에서 이러한 관점에서 활동하는 학자가 전무했다고 봐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적어도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렇습니다.) 분단 이후는 남한 쪽에서는 진단학회류의 실증사학 위주로 연구가 주가 되어서요. 더구나 근현대사 같은 경우에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의 독재정권 내지 군사정권 하에서 연구가 자유롭지 못했으며 연구 성과가 쌓이기 시작한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1) 고쳐쓴 한국 근대사/고쳐쓴 한국 현대사 , 창작과 비평사, 강만길 저 : 근현대사 책 중에는 비교적 오랫동안 읽혀 왔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저서라 생각됩니다. 1번, 3번의 경우를 충족할 수 있겠지요. 다만 현대사 부분에서는 최근에 나온 현대사 저서에 비해 다소 빈약할 수 도 있습니다. 근현대사를 공부한다면 한번쯤은 읽어 봤음직한 책입니다. 서술이 조금 딱딱한 편이며 비전공자 경우에 조금 어려울 수 있으나 교양서로도 읽히는 책입니다. (2) 함께 보는 한국근현대사, 서해문집 ,역사연구소 저 : 각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공동 집필한 책입니다. 교양서로는 매우 훌륭하며 대학교 사학과나 교양 과목에서 교재로 꽤나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근현대사 책이라 현대사 부분이 비교적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단점은 19C 무렵 부터 서술되어 진리 탐구자님의 요구 조건을 충족 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듯합니다. (3) 고등학교 근현대사 교과서 : 단순 사실관계나 사건 위주로 공부하기 위해 좋은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근현대사 참고서도 요즘에는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사건이나 사실 위주로 공부하기에는 이만한 책도 없다고 봅니다. 교과서는 중앙교육진흥 연구소나 금성 출판사가 괜찮습니다. 교양을 쌓기 위한 공부인지 아니면 공무원 시험과 같은 특정 목적을 지닌 공부인지 몰라 추천해주기 어렵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추천해 드렸습니다. 사실 공부 목적을 안다하더라도 근현대사 경우에는 추천 할 만한 책이 한정되어 있기는 합니다. ㅠ.ㅠ
10/02/25 03:04
3번의 경우는 좀 많긴 하지만, 강준만의 '한국 근대사 산책'과 '한국 현대사 산책'을 추천합니다. 근대사 산책의 경우는 10권이고 현대사 산책의 경우는 18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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