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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3 18:06
저도 닥터페퍼님 답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급작스럽게 변하는건 항상 부작용을 몰고오기 마련입니다. 변화를 하려해도 자연스럽게 서서히 변해나가야지요.
10/02/23 18:23
제 친구인 15년을 친구로 지내다 연애를 시작한 녀석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자면,
연애의 초기에 감동을 몰아주는 기본 연애 방정식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오랜 시간 봐온 사이에서의 감동 작전은 성공적으로 꽂아넣었을 때의 효과도 크지만, 차후에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너 요즘 변한 것 같아.' 시기의 상실감도 함께 커지게 만드는 거 같더군요.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갔을 경우에는 헤어짐이 한층 더 어려운 일이 되는 관계로 죽어라 싸우면서도 오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는 정말 결혼도 안했는데 애 때문에 사는 부부와 같은 형태를 띄게 됩니다. 허니, 장기적으로 보시고 조금씩 감동의 질을 높이시는 게 더 좋은 연애를 하는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두분 다 삼십줄에 닿으셨으니 안 그러실 확률이 높다고는 봅니다만, 혹시나 해서 중요할 수 있는 포인트를 하나 추가해보면. 아마 자주 보신 만큼 서로의 과거 연애사에 대해서 잘 아실 것 같은데, 예전에 글쓴분께서 여자친구분에게 어떻게 어떻게 해주었는 지를 현재 여자친구분께서 알고 계신다면 최소한 그거 이상은 하셔야 서운함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자분의 성격에 따라서 편차가 심해지기는 하겠습니다만, '옛날 여자친구한테는 뭐뭐도 챙겨주고, 어디어디도 가고, 얼마얼마 쓰고, 어떻게어떻게 만나고.....' 하는 서운한 것들이 상당히 쉽게 생기는 케이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모르는 게 약인데 이미 아는 터라 처방이 불가능한 경우이니 병 생기기 전에 예방접종을 권하는 바입니다. 쓸데 없이 길어졌네요. 또 개인 경험에 비춘 이야기라 일반적인 경우에 적용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심심해서 적어봤습니다.
10/02/23 19:03
아레스님// 그건 아니지 않을까요. 두분다 30이시면 이미 산전 수전은 다 겪으신 분들일텐데 여자분은 오랜 친구처럼 지내면서
느낀 친근하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라는 것에 OK하신거 같은데 갑자기 다르게 바뀌려고 하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더군다나 이미 '너 나 만났는데 이상하게 굴면 당장 헤어진다.. '라고 경고한 걸로 보아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어차피 서로 만나면서 연애 감정이 싹트게 되면 진도는 자연스럽게 빠지게 마련일테니까요.(남자쪽에서나 여자쪽에서나 서른 이시면 자연스럽게 진도를 빼실거 같아요.)
10/02/23 19:35
겨울愛님// 남녀관계에 맞고아니고가 없죠.. 다만 오래된 친구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될려면 스킨쉽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거죠..
게다가 나이가 30정도 되신상태면 초반에 빠른진도가 의외로 중요합니다.. 윗분과 조금은 다른의견이네요.. 사견으로는 이런경우 자연스럽게 연애감정이 싹트게 기다리는거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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