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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3 09:38
음악에 대한 감수성이란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라 일률적인 테크트리를 짜기는 쉽지 않구요.
(얼른 생각하면 모차르트 하이든 멘델스존 베토벤 바흐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브람스 기타 이런 테크면 무난하긴 할 것 같지만 같은 작곡가 곡들 사이에도 듣기 쉬운게 있고 아닌게 있고 하니까요..) 악장별로 조금씩 들어보시고, 광고음악이나 영화음악으로 쓰인 유명한(=질문하신 분이 이미 익숙하신) 선율이 포함된 음악부터 들으시는 게 일반적으로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곡을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그냥 편안하게 들으세요. 즐기실 수 있으면 좋구요. 귀에 잘 안들어오시는 곡은 스킵하셔도 무방합니다. 참고 들으실 필요 없어요.
10/02/23 09:56
저도 윗분처럼 많이들 들어봤지만 제목은 모르는 그런 귀에 익숙한 것들 부터 시작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바하 미뉴엣G 라던지 베토벤9번4악장 이라던지 귀에 익은것들 부터 듣는게 나을거에요.
10/02/23 10:07
음악을 듣는다는 건 즐거움을 얻기 위함이라(연구 목적이 아닌 다음에야), 뭐부터 들어야된다, 이런 거 전혀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종종 음악 좀 듣네 어쩌네 하는 사람들이 '뭐가 진리' 이따위 말들을 합니다만, 그런 글들은 네이버 댓글에서 얼마든지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첫 음으로 누가 지휘한 몇 년 음반인지 구분할 수준이 안 된다면 그런 말은 계솔희라고 보고.
1차적으로는 실내악류(현악 4중주, 소나타 등), 오케스트라(교향곡, 협주곡 등), 오페라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결정해서 골라나가는 것입니다. 가령, 록 음악을 듣더라도 70년대 하드록(레드 제플린, 딥 퍼플 등), 프로그레시브(핑크 플로이드, 예스 등), 80년대 헤비 메탈(메탈리카, 메가데스 등) 등 다양한 부류 중에 자기에게 듣기 좋은 것들을 따라가면 됩니다. 핑크 플로이드가 좋아서 듣기 시작했다면, 예스, 제네시스, 저니 등등으로 확대시켜 들으면 되겠죠. 이런 얘기를 하면, 비틀즈 초기 앨범부터 '다 들어라', 이딴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철학에 관심있어서 한 번 알아보고 싶다는 사람한테 그리스 철학부터 줄줄 꿰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서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클래식이나 대중음악이나 매한가지입니다. 2NE1이나 쥐드래곤을 듣는데 인내심이 필요하듯, 클래식을 듣는데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노력을 들이면 그만큼의 즐거움을 주리라는 기대가 있기에 참을 수 있는 것이겠죠. 1타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5번과 9번을 추천하고, 피아노 3중주 7번(Op97),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슈투트가르트 챔버 연주),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 5번을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10/02/23 10:11
무조건 '난 클래식을 잘 모르니까' 라고 생각하시고 시작하면 당연히 어렵지만,
그냥 듣기 시작하세요. 제일 많이 알려진 모짜르트, 베토벤, 쇼팽... 등으로부터 시작하시는 것도 좋구요. 아무 생각 없이 집어들어서 듣기 시작해도,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건데?' 하게 되는게 클래식입니다. 그렇게... '아.. 이 노래 제목이 이거였구나~' 하면서 클래식에 입문하게 되는겁니다.
10/02/23 11:13
TV에 나왔던 유명한 곡들부터 듣는 것도 좋지요. 저 같은 경우 맘 먹고 듣기 시작할때는 피겨경기에 씌였던 곡들 위주로 무작정 들어보기도했습니다. 하하하 -
Ms. Anscombe님의 추천곡 +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도 들어보세요. 익숙한 멜로디가 귀에 감기실 껍니다.^^
10/02/23 11:36
진정 초보라면 성악곡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다른 것들보다 이 곡이 뭐구나... 하고 구분하기도 쉽고... 클래식이 안땡기는 이유는 다른 것보다 음악을 한번 듣고 이게 뭐지 하고 확연하게 구분하는게 힘들어서라고 생각하거든요. 성악곡부터 시작하면 그런 면에서 장점이 좀 있죠.
10/02/23 12:02
초보 클래식 테크트리는 악기 체제로 가느냐, 작곡가 체제로 가느냐, 장르 체제로 가느냐 정도로 갈립니다.
악기 - 연주자 - 전집 (피아노 - 폴리니 - 전집)이라든지 작곡가 - 악곡 - 전집, 장르 - 교향곡 - 말러 - 전집 뭐 이런 식이죠. 저 같은 경우는 바흐로 시작했고 바흐를 거의 다 들었고 그 다음엔 피아노 연주자를 두루 섭렵했고 다음에 교향곡, 이제는 아무거나 다 듣습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샤콘느 있는 것), 쇼팽 녹턴, 헨델 베스트 등...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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