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1/26 11:13:35
Name 날카로운비수
Subject 저는 남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너무나도 큽니다

사실 얼마전 이런 행동이나 습관들을 탈피해야될

동기부열같은게 생겻습니다

혼자서 생각해본다고 밖에 나가서 찬바람도 쐬고 생각도하고

나름대로 뭘 해보자 뭘 해보자 계획도짜고 실천하려하는데


솔직히 겁이나기도합니다 저런 행동한다고 내가 확 바뀔것같지도않고,,

조금씩 노력해서 작은부분부터 바꿧으면 좋겟는데...그럴지도 의구심도 들고요...


이런 문의글쓰는것도 사실 좀,,,부끄럽습니다

남에게 의지하지않고 혼자서 뭘 해보자 하는녀석이 이렇게 피지알유저분들의

의견을 묻는다는것 자체도 상당히....아이러니하다고 해야될까,,,좀 심정이 미묘합니다


그러다가 그냥 걷기를 보고 나도 그냥 걸어볼까,,하기도하는데

주5일제로 묶여있는 신세라...사실 그것도 마땅치는 않네요

그래서 당일치기로 아무 생각없이 걷기를 해볼까 생각중이긴합니다....



죄송합니다 글이 두서가 없네요...

이게 내 생각인지 키보드로 다다다다다닥 치는건지도 잘모르겟는데..

정말 변하고싶어요 이렇게 살고싶지가 않습니다..


====

글을 다시 읽어봣는데....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지같은건 적혀있지 않네요...


늘 그런식이었습니다 남에게 의지하고 혼자선 뭘 잘못하고

(아예못하던게 조금은 고쳐져서 약간은 하려고하는정도로 개선되긴 했습니다.)

같이할수 있으면 늘 같이하려하고..


예를들어 어떤 일을 해야한다면 첫발만 내딛으면 그럭저럭 노력해서 할수있을거같은데...

그 첫발 내딛는걸 좀 많이 불편해하고...

가령 저걸 노력해서 깬다해도 작은부분을 또 친구에게 혹은 다른사람에게 의지하려할것같습니다

생각자체가 개인주의로 바뀌는게아니라 남에게의지하려는걸 혼자스스로 해야되는걸로 바뀌었으면 좋겟는데....

정말 어렵네요...방법도 사실 잘 모르겠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right-Nova
10/01/26 11:24
수정 아이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신이 할 수 없다면 혹은 답을 모르겠다면 게시판에 물어보는 것은 지극히 합당한 일입니다. 부끄러워 하실 것 없습니다.

질문은 하셨으되 정작 무엇이 남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하게 만드셨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대답드리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저 대단히 힘드시구나 하는걸 유추할 수 있을 뿐 입니다.

힘내십시요.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은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정말 답을 원하신다면 너무 숨기지 말고 겪고 있는 문제를 조금은 드러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수철
10/01/26 11:32
수정 아이콘
주말마다 1박 2일로 여행을 계속 다니세요. 한 석달만 그렇게 해도 독립심이 생길거에요. 물론 계획 수립이라던지 이런것도 혼자 하셔야되고요.
스피넬
10/01/26 12:34
수정 아이콘
필요한 답은 아니지만 너무 자신을 비하시키시는거 같아서 진심으로 격려해드리고 싶네요.
솔직하게는 과거 제 친구 같아서 그때 해줬던 말을 그대로 쓰고 싶었습니다.

친구는 남에게 의지하고 기대는 일이 일상이었고(술마시고 사람 붙잡고 울기도 했으니까요;;)
전 그 모습을 곱게 보지 않는 사람이었지요. 왜냐면 정반대 성격이었거든요.
어짜피 내 일이고 말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왜 주변 사람 힘들게 기대면서 피곤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처음 만나고 친구로 받아드릴 땐 정말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피하면서 살기도 했었고요;

어느날 친구가 제게 넌 뭐든 혼자 잘할 것 같고 힘들어도 남에게 기대지 않는 그런 강해보이는 모습이 부럽다고 했을 때
그대로 돌려서 말해줬습니다. 니가 부끄럽게 여기고 싹 다 바뀌었음 하는 그 기대는 성격이
나같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스스럼없이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로 보이고
사람에게 온전히 기댈 수 있는 믿음으로 보인다. 난 정말 노력해도 쉽지 않은데 니가 정말 부럽다.라고.........

사람이 자기 성격이 완벽하다고 느껴 살면 속 편하겠지만
그냥 이러니 저러니 조금씩 맘에 들지 않고 그래서 다듬고 노력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첫째는 문제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고, 둘째는 변화하고자하는 의지입니다. 글쓴분은 이미 이 두 가지를 다 하셨습니다.
이외에 부분적인 행동 계획이나 노력은 뒤에 두는 부분이고요. 계획은 세우면 되고 노력은 힘내서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지세요! 지금부터 자신이 없으면 시작도 할수없고 만약 시작을 해도 버티지를 못하실겁니다.
10/01/26 12:57
수정 아이콘
위의 분 말씀처럼 자신을 너무 비하하지 마세요.
저는 오히려 글쓴이가 부럽습니다.
저는 글쓴이와 반대로 너무 제 자신만 믿으려고 하거든요.
상담하러 종종 고등학교 선생님을 찾아뵙는데 어느 날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너는 이미 네 생각을 마음 속으로 결정해놓고 여길 왔잖아. 내가 아니라 신이 와서 너한테 무슨 말을 해줘도
결국엔 너는 너가 생각한대로 할 거잖아. 너가 나를 찾아와서 조언을 구하는 건 단지 확인받고 싶어서지?"

라고요. 듣고보니 맞는 말씀이시더라구요. 저는 무슨 일을 결정할 때면 항상 혼자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지금도 저는 혼자가 제일 편하고 좋습니다.
그렇다고 은둔형외톨이처럼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건 아니구요;

가령 힘이 들 때는 친구들에게나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를 할 법도 한데 저는 그게 힘듭니다.
제가 신을 믿지 못하는 것도(특히나 기독교) 제 자신을 버리고 모든 것을 신의 뜻이라고 여겨야 되는 게 힘들더군요.
잘되면 제가 열심히 한 거고, 못되면 제가 덜 열심히 했거나 다른 사람이 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지
잘되면 신의 은총이고, 못되도 다 신의 뜻이라고 넘겨버리는 게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제가 '천상천하유아독존'식도 아니고, 세상에 믿을 건 나 자신 뿐이라는 생각도 아닙니다.
(오히려 전 사람을 멍청할 정도로 잘 믿습니다;)
다만 무서워 하는 게 아닌가 짐작합니다.(확신은 못하겠고...)
그런 저로서는 글쓴이가 오히려 부럽네요.

물론 조금은 독립적으로 변하시는 게 좋겠지만, 너무 비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카로운비수
10/01/26 16:14
수정 아이콘
댓글달아 주신분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5번이나 리플을 읽었네요...큰 도움이 된것같습니다

정말로 격려해주셔서 감사하고,,조언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2949 경기도,강원도에 친구들이랑 놀만한 펜션이나 민박추천부탁드려요 ^^ tiZtoM1838 10/01/26 1838
72948 용평 리조트 근처 렌탈샵 [1] Crom2474 10/01/26 2474
72947 프테전 질문입니다.. [6] 야광팬돌이1796 10/01/26 1796
72946 PvsT 전 빌드 좀 추천해주세요~ [3] Psy_Onic-0-1844 10/01/26 1844
72945 pgr에서 작성중이었다가 날아간 글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3] Someday2122 10/01/26 2122
72944 빠른생일(1~2월)이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18] NessKie2552 10/01/26 2552
72943 영어 질문 입니다^^;; [4] 졸린쿠키1844 10/01/26 1844
72941 치과 관련 질문입니다. [4] 포심2105 10/01/26 2105
72940 가수나 아이돌, 뮤직비디오, mp3 등에 대한 정보나 토론이 많은 사이트 혹은 커뮤니티 [4] 율리우스 카이2122 10/01/26 2122
72938 3일동안 지수가 100포인트나 떨어지는 이유가 뭐죠? [17] 2071 10/01/26 2071
72937 작년에 재밌었던 명경기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7] mbily1889 10/01/26 1889
72936 어제 역사질문 올렸던 사람이에요~ "영작" 질문 하나만 할꼐요 은둔고수님들 도와주세요! [6] 한듣보1552 10/01/26 1552
72934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좀 찾아주세요 [2] 테란의폐태자2121 10/01/26 2121
72933 단국대학교 천안에 대한 질문입니다 [8] 자판2809 10/01/26 2809
72932 윈도우 7에선 노CD 패치를 어떻게 해야될까요? [6] mdseo3139 10/01/26 3139
72931 자장가로 불러줄만한 노래 추천 좀 부탁드릴께요^^ [17] 기용패트리7063 10/01/26 7063
72930 해커스 토익책 일명 '파랭이' 를 사려고 하는데요~ [6] 그저바라보다2150 10/01/26 2150
72929 저는 남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너무나도 큽니다 [5] 날카로운비수3205 10/01/26 3205
72928 여러분 토다 들어가지세요? [7] 카르디아2130 10/01/26 2130
72927 보드용 헬멧, 고글 추천좀 부탁드려요(and 곤지암리조트관련) ㅇㅇ/2059 10/01/26 2059
72926 교수님께서 PMP에 동영상을 넣어달라고 하시는데 [10] 샴페인슈퍼노2148 10/01/26 2148
72925 스타 Pgr 채널 질문 [13] 1Ryu2114 10/01/26 2114
72924 컴퓨터가 켜진다음에 이상해요 [1] Endless.Pain2072 10/01/26 207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