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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5 08:36:19
Name GoThree
Subject 행정고시 경제학 질문입니다.
경제를 수능이후로 처음 접하는 문과생입니다.

행시를 준비하려고 마음먹고 경제학을 공부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황종휴 강사의 기본강의를 듣고 현재 4강까지 들었습니다.

이건 뭐 진짜 안드로메다 갔다온거 같네요;; 생각보다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복잡한 수식이 난무하고..(문과생이라 미적분을 안배워서 황종휴의 2시간짜리 경제학 수학 강의는 들었습니다.)

대충 미분은 안다 생각했는데 세모모양 기호? 그건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고;;(누가 아주 잘 설명해주실분 ㅠㅠ)

슬러츠키 방정식 나올때는 거의 머리가 폭발 직전... 진도도 강사는 느리다하는데 저한테는 폭풍이고........

그래서 어제 집에 오는길에 맨큐의 경제학 책을 샀고 인강은 정지신청 했습니다... 어차피 고시공부 하루이틀만에 되는거 아니니

넉넉하고 장기적으로 보려구 맨큐부터 보려구요 ㅠㅠ 이게 잘한 짓이겠죠? 고수님들 원래 이런건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본강의가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제가 넘 바보인건지... 맨큐 보는게 잘하는건지 좀 가르쳐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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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망내
10/01/25 08:58
수정 아이콘
저도 초보지만...
경제학은 학교에서 먼저 들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맨큐는 기초 개념잡기는 괜찮겠죠? (맨큐는 군대가기 전에 수업들을때 봤었는데...)
근데 고시 경제학은 그거보다 수준이 훨씬 높으니까 문제죠.
원래 처음 볼 땐 다 안드로메다갔다와요.
맨큐보고 들어도 비슷할겁니다. 그런 수식은 안나오거든요.
하여튼 힘내세요..
저도 초보인 입장이라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전 여름방학때 예비순환 인강으로 들었는데(기본강의랑 차이없음)
저도 안드로메다가는건 마찬가지였어요.
그리고나서 2학기때 학교에서 미시랑 거시 들었는데 그나마 좀 들을만 하던데요?
그냥 계속 열심히 하는게 최고인듯...
지금 행정법보고 있는데 죽겠습니다..-_-;
10/01/25 10:15
수정 아이콘
황종휴강사의 기본강의는 꽤나 쉬운편입니다. 아니, 미시경제학의 처음부분 자체가 경제학에서 보면 쉬운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한번에 다 이해하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맨큐도 보고, 이준구 경제학원론도 보고, 타 교수의 미시책도 보고, 영어가 가능하시다면 베리안책도 보시고 하면서 반복하세요. 자신에게 잘 이해가 되는 책을 찾으려고 노력하세요. 누가 추천해준 책을 보려고 하지 마시구요.

고시에서 요구하는 경제수학은 정말 일천한 정도입니다.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이공계가 아니더라도 문과를 나왔고 적당한 수학적 지식이 있으면 이해 안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맨큐의 경제학만 봐도 어떻게 경제학에서 미분, 적분이 이루어지는지 직관적으로는 아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할테고 경제수학 특강이나 이준구교수님 미시경제학에 딸려오는 수학노트를 보시던지, 아니면 경제수학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필요부분만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인강으로 듣는건 의지가 어떠하든간에 최악입니다. 가능한한 실강으로 들으려 하시고 그게 여의치않다면 지금처럼 도중에 중단하지 말고 실강스케쥴대로 참고 끝까지 들으세요. 가능한한 빠른 시간에 한번 돌려야 전체적인 그림이 잡히면서 다시볼 때 이해가 용이해집니다. 황종휴강사라면 했을 말일텐데 처음부터 경제학은 이해되는게 아닙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해석하는 것이지요. 전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문법을 익히는 단계인것입니다. toRV가 어렵다고 계속 그것만 파고있으면 gerund나 particle은 커녕 더 기본적이고 흐름을 관통하는 것을 못 익힐 수도 있습니다. 오늘 내일 정도로 맨큐를 스키밍하시고 다시 들으세요. 황종휴강사가 불러주고 적어주는 것 필기해가면서 끝까지 간다음에 필기자료와 쉬운 미시경제학책을 같이보면 이해하는 수준까지는 가실겁니다.
10/01/25 10:18
수정 아이콘
경제학은 learning curve가 굉장히 가파른 학문입니다. 처음에는 완전 외계어 같죠.
대신에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새로 배울 것도 딱히 없고 (최근 시사 정도) 막판 암기 부담 같은 게 제일 적은 과목이 됩니다.
그러니까 우선 인내심을 가지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맨큐 교과서에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만 그 책으로 가르치는 강사가 없는 한
그 책으로 돌아가시는 건 별로 안 좋을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교과서 연습문제들이랑 이영환 미시경제학 책 문제 그런 걸 꾸준히 보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못 푸실 테니까 주요 수식과 추론 과정을 베낀다는 생각으로 하셔도 좋습니다.
나중에 가면 그 부분이 줄어들고 거의 저절로 해 낼 수 있게 됩니다. 충분한 시간을 들이신다면요.
어느 과목보다도 연습으로 몸에 새기는 과목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고시 공부가 하루이틀에 되는 건 아닌 게 맞긴 합니다만
그렇게 느긋하게 맘 먹는 사람들보다는 독하게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더 잘 붙더군요.
인간이 한 가지 일에 그렇게 오래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고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2년, 길어야 3년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 조금은 딴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행시 준비하실 생각 있으시면
"일단 컴퓨터부터 끄시고" 정 컴퓨터 켜셔야 할 일이 있을 땐
pgr 대신 행시사랑이나 다른 커뮤니티를 들르시는 버릇을 들이시길 권합니다.
이 질문도 원래는 그 쪽으로 가야 할 게 아니었나 싶은데,
뭐 아직 그 쪽에 덜 익숙하신 건 있겠지만서도 그런 거 따져 가며 붙을 만큼 고시가 만만한 시험은 아닙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 안 하셨으면 정말 하셔야 되는 건지 잘 생각해 보시고,
마음 굳히셨으면 곧 죽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세요.
심지 굳은 사람은 1-2년만에도 붙고 그렇지 못 한 사람은 10년이 걸려도 안 되기도 합니다.

말이 좀 길었네요.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GL입니다.
DivineStarlight
10/01/25 11:51
수정 아이콘
어차피 행시 보실 거면 맨큐의 경제학은 보지 마십시오. 시간만 버립니다. (원론만 혼자 볼거라면 개인적으론 이준구-이창용 공저 경제학원론이 더 낫다고 봅니다.) 혼자서 책 읽고 경제학 기초 닦기엔 이준구 저만큼 한국어로 잘 쓰인 책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황 강사님이 (이영환이나 이준구 저를 사용하신 적이 있긴 했지만 대개) 서승환 저 미시경제학을 기본서로 삼으셔서 처음에 조금 어렵게 느껴지시지 싶은데, 차라리 이준구 저 미시경제학을 사서 보십시오. 술술 읽힙니다. 서승환 저라면 수학적 기초가 크게 부족한 수준에선 지나치게 어렵긴 합니다.

혼자 독학하실 거면, 먼저 이준구 미시경제학 부록으로 나오는 수학노트를 보셔서 수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얻고, 이준구 저 미시경제학을 혼자 천천히 1주일 정도 읽어보신 다음에 다시 황종휴 강사 강의를 계속 들으십시오. 참고로 경제학 기본강의는 정말 쉽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들이대세요.
Quo Vadis
10/01/25 14:02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다른 분들이 설명 잘해주셨고 특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맨큐는 절대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맨큐의 경제학은 그야말로 입문서이지 고시를 위해 최적화된 책이 아닙니다.

미시야 그렇다치고 거시는 그 책 보고 거시의 바이블인 정운찬 교수책 볼텐데 매치가 전혀 안됩니다.

물론 기본적인 내용이야 같겠지만 거시를 바라보고 이를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다릅니다.

한가지 예로 맨큐는 미국을 배경으로 대국개방경제를 가정하고 책을 써내려가지만 고시에 나오는 거시문제는 한국적 상황이죠.

근데 한국는 소규모 개방경제를 가정하는데 풀이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사용하는 모형자체가 다릅니다.(물론 나중에 보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그래서 황강사께서는 맨큐의 거시경제를 고시계의 쓰레기, 즉 절대 보지 말아야할 책으로 규정하시죠.

입문하는데에는 맨큐의 경제학 바이블입니다. 하지만 고시는 절대 아닙니다.

빨리가서 환불하던지 책 바꾸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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