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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4 20:05:00
Name 노력, 내 유일
Subject 서태지씨와 박진영씨가 악마의 음악을 하는 건가요?
제가 신앙은 없는데 절친의 권유로 교회를 같이 다닙니다.
교회 목사님은 설교를 들으면서 상당히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신도들에게 악마의 음악을 하는 무리들이 있다면서 서태지,박진영,뉴에이지음악을 예로 드시더군요.

제가 뉴에이지쪽은 잘 모르고요. 서태지,박진영씨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들의 음악은 무척 좋아합니다.
늘 괜찮게 생각했던 목사님께서 갑자기 그런 얘길 하셔서 무척 당황스러웠는데...
신도들은 목사님 얘기라서 그런지 속으론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절친에게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길게 대답했는데
요지는 비슷하게 생각하더군요. 특히 서태지씨의 경우에는 백워드 마스킹인가요? 거꾸로 돌려 들어보면 악마의 메시지인가를
삽입한 것은 분명한 고의가 있다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그 후로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그저 한 목사님의 개인적인 견해로 봐야하는건지 아님 제 절친이 동의하는 것도 그렇고
초대형은 아니지만 적어도 신도수가 몇백명 이상인 대형교회인데 적지 않은 사람들, 특히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목사님 말씀에
완전 동의하는 분위기였고 젊은 친구들은 긴가민가 하면서도 목사님말씀이니 그런가보다 하는 분위기였구요.

기독교를 믿으시는 분들중 적잖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시는건지 극소수의 분들이 펼치는 주장인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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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이
09/10/04 20:07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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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서태지와 아이들 3집에 관한 질문을 올렸는데요, 댓글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09/10/04 20:10
수정 아이콘
왠 악마의 음악;;

이런거 가지고 고민할 필요가 있나요... 당연히 아니죠. 악마도 없으니깐 걱정하지 마세요.
등짝에칼빵
09/10/04 20:11
수정 아이콘
크큭 당시 소위 말하는 관심받고 싶어서 떼 쓴 목사가 한 짓이 결국 2009년까지도 이어져서 이런 안타까운 사태(?)를 만드는군요.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달덩이님 주소 들어가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개의눈 미도그
09/10/04 20:12
수정 아이콘
그 분의 생각이시겠죠.
예수 or 신과 신도들 사이에서
목사가 중개인 역할을 해야 될텐데
목사가 신도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것 같습니다...잠시 한국의 교회가 아닌 타국의 교회를 접하게 되었는데,
목사님 목소리 및 말씀 하나하나가 어찌나 좋던지..자연히 정화가 될 정도였던 반면..
한국 목사들은 참 왜이러나 싶습니다.
걸핏하면 악마드립으로 불쾌하게 하고 지옥드립으로 겁주고 찝찝하게 만들고...
09/10/04 20:26
수정 아이콘
목사님 개인의 의견이 아닐까요.
모든 목사님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텐데...
Benjamin Linus
09/10/04 21:07
수정 아이콘
전 락 매니아인데 그냥 한마디 하겠습니다.
마릴린 맨슨(안티기독교)의 음악이나 블랙메탈, 데스메탈(사타니즘, 안티기독교, 증오, 살인)은 기독교와 반대되는 음악을 합니다.
지옥가고 말고 할 것 없이 낮에는 교회가서 신에게 찬송하고
집에서는 사타니즘을 찬양하고 기독교를 비웃는 음악을 듣는건 모순되는 면이 있습니다.

서태지는 가사에 기독교 비판에 내용이 있었나요? 아니면 사탄숭배의 가사를 넣었나요?
물론 락이라는 음악은 가사뿐만아니라 음 자체도 매우 중요하기 떄문에(솔직히 말해서 가사는 음악 듣는데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서태지의 솔로앨범1집(뉴메탈)은 아주 조금 하드한 면이 있으니 기독교 신앙과 맞지 않다고 느끼시면 안들어도 되겠습니다만
서태지와 아이들 때의 음악이나 솔로2집이후의 음악은 기독교 신앙과 별 관계 없어 보이네요.

박진영씨의 음악은 섹스를 놀이라고 하는 등 기독교적 결혼관과 대치됩니다. 물론 들으시고 안들으시고는 자유지만
그다지 썩 음악성 있어보이지는 않네요.

아무튼 악마의 음악(?)을 하는건 북유럽의 많은 데스, 블랙 메탈 밴드들이니(실제이든 아니든 사탄 찬양하는 가사가 있으니까요.) 그 부분은 기독교 사상과 완전히 대치되기 때문에 기독교인이라면 안듣는게 맞겠습니다만
서태지씨나 박진영씨의 음악은 악마의 음악 정도는 아니고 그냥 세속음악이니 듣고 안듣고는 기독교 신앙과 별 상관 없어보이네요.
09/10/04 21:09
수정 아이콘
기독교는 그동안 여러 장르의 음악을 '악마의 음악'으로 정해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기들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락과 뉴에이지죠. 락이 예전이고 뉴에이지가 비교적 최근입니다만.. 솔직히 개수작이라 보시면 됩니다.
무당스톰
09/10/04 21:16
수정 아이콘
악마 악마 해대는 목사들 보면은
그 자신이 악마에 홀려서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그 불쌍한 목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GodMetallica
09/10/04 21:25
수정 아이콘
그냥 흘려 들으면 됩니다

저도 메탈리카 듣는다고 했다가

악마숭배로 설교를 엄청 들었던...
디에고 마리화
09/10/04 21:32
수정 아이콘
악마소리하는 목사따위보다 서태지씨나 박진영씨가 소위 말하는 하나님께 더 인정받으실 겁니다.
09/10/04 21:38
수정 아이콘
기독교가 음악의 형식이 락이냐 뉴에이지냐에 따라 그 음악을 배척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 쪽에서 경계하는 것은 그 음악에 담긴 정신이죠.

락은 기본적으로 '저항정신'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기독교가 주류이던 당시 사회에서 기독교와 대립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가치관에 반대하는 락'에 대한 경계가 단순화 되어 '락'에 대한 경계로 이어진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락의 세계가 다양화 되었고 락 형식의 CCM 그룹도 있는 등 예전의 경계는 거의 허물어졌다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Benjamin Linus님 말 대로 락 전체가 아닌 개별 음악에 담긴 메세지를 파악하고 판단하는게 옳습니다.

다만 명상음악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뉴에이지 음악의 경우는...
뉴에이지의 근간이 되는 사상이 범신론(凡神論) 이며
추구하는 지향점 또한
명상을 통한 각자의 내면 세계 돌입, 그 안에서의 영적인 피안이기 때문에
기독교가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서태지씨와 박진영씨 같은 경우는... 혹은 그 어느 가수, 어느 음악이더라도
추구하는 궁극적인 메세지가 무엇인가를 한번 쯤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긴 하나
너무 일일히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좋은 음악이잖아요 ^^;
큭큭나당
09/10/04 21:42
수정 아이콘
잘못했다간 브아걸은 마녀.
아브라카다브라도 악마의 노래가 되겠는걸요.크크
Benjamin Linus
09/10/04 22:01
수정 아이콘
기독교인이 마릴린 맨슨의 안티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흥얼거리는건
무신론자가 스트라이퍼의 인갓위트러스트를 흥얼거리는 것과 동급의 행위로 보입니다.
자기의 신념과 완전히 모순되는 걸 한다는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abrasax_:JW
09/10/04 22:33
수정 아이콘
목사들이 개인의 생각을 진리인 양 설교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성직자로서 모든 말은 성경에 근거해야 하지요.
ArcanumToss
09/10/04 22:38
수정 아이콘
기독교 입장에서 볼 때 현재 지구에서는 영적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기독교는 믿으면 천국 안 믿으면 지옥으로 간다고 하는데 믿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든 것들을 악마적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 뿐 아니라 지구상의 거의 모든 것들을 악마적이라고 말합니다.
불교, 이슬람교 등등 기독교 외의 모든 종교는 악마의 음모입니다.
음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음악이라고 부릅니다.
더 마음에 안 들면 사타니즘이라고 부르고요.
음악 외에 과학도 악마적이고 패션도 악마적이고 영화도 악마적이고 올림픽도 악마의 축제라고 합니다.
샅샅이 파헤쳐 보면 기독교의 세계관은 지구는 한 마디로 악의 소굴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린이 만화영화 스머프, 바람돌이 등도 악마적이라고 하죠.
유일한 구원처는 기독교적 '믿음'입니다.
각설하고 한 문장으로 다시 요약하면... 기독교적 믿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든 것들을 모두 악마적이라고 봅니다.
찬양자
09/10/04 22:56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반박할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철저하게 기독교적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랑맨님이 말씀하신 뉴에이지라던가 Benjamin Linus님이 말씀하신 마릴린 맨슨과 사탄숭배류의 음악외에는 기독교가
악하다고 규정하고 있는 음악은 없습니다.
과학을 악마적이라고 규정하고있지도 않습니다. 과학조차 하나님이 만드신것인데 어떻게 과학을 악마라 부르겠습니까.
여기서 이미 폭풍이 지나갔던 과학적인 진화론과 창조론의 얘기를 또 하신다면 그건 넘어가겠습니다. 평행선이 그어질것이 뻔하므로.
영화또한 악마적이지 않습니다. 만약 악마적인 영화가 있다면 '하나님을 믿지말고 악마를 믿어라!'정도의 메세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영화가 있겠지만... 제 좁은 시야로는 이런 영화는 아직 보지못했습니다.
올림픽이 악마의 축제라고 하신 이유는 모르겠군요. 그리스에서 신들의 축제(?)정도의 의미로 시작되었기 때문에..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그때의 이야기일뿐 지금도 올림픽에 그런 의미를 부여하진 않지요.
어린이 만화영화 스머프, 바람돌이 등을 악마적이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지 않으신 생물이기 때문에 비종교적이다..정도로는 말할수 있겠지만..
제 상식선에서는 스머프와 바람돌이, 또는 동물을 의인화한 여러가지 캐릭터들이 악마적이다!라고 말하는 크리스챤들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원래 종교논쟁에는 잘 참여하지 않는 편인데, 너무 곡해하신 부분이 많은것 같아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철저하게 기독교적인 면에서 쓰여졌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ArcanumToss
09/10/04 23:04
수정 아이콘
찬양자님//
뉴에이지 만화인 스머프, 바람돌이 등도 악마적입니다.
이른바 '마법'을 쓰는 것들은 모두 뉴에이지라고 보죠.
포켓몬스터도 악마적입니다.
진화론을 지지하기 때문이고 기독교 기반의 초등학교에서는 보지 못 하게 합니다.
기독교계에서 아주 유명한 수원의 중앙교회(수원중앙침례교회)의 세미나였는지 부흥회였는지에서 듣고 경악했었습니다.
제가 6년 간 다닌 교회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기독교는 기독교적 믿음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모든 것들을 악마적이라고 봅니다.'
구원에 이르지 못 하게 하거나 걸림돌이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저 명제를 부정하신다면 님이 기독교를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09년 4월에 개봉된 노잉(knowing)은 반박의 여지가 없고(검은돌은 코란에 나오는 성물, 에스겔서를 뒤틀었고 그노시즘을 암시할 뿐 아니라 창조론을 외계인에 의한 '지적설계론'으로 변형, 휴거를 외계인에 의한 것으로 변형, 에덴 동산 사건을 외계인의 생명 이식으로 변형, 자유의지에 대한 부정 등, 사이언톨로지???) 천국보다 아름다운 같은 것들도 사후 세계에 대한 왜곡이고 환생이나 시간 여행 같은 것들도 기독교적이지 못 합니다(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엄청 길어지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전쟁과 폭력, 성적인 묘사가 들어가는 영화(영화 말고도 책, 음악, 패션 등) 역시 서서히 사람들을 그런것들에 무뎌지게 해서 믿음에서 멀어지게 하거나 뒤틀린 관점을 갖게 합니다(십계명에는 살인과 성적인 타락에 대한 경고가 있다는 것을 상가하세요).
자신도 모르게 사탄의 영향을 받고 계신 것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사탄의 영향력은 세계의 문화와 문명 곳곳에 깊숙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사탄은 멍청하지 않습니다.
너무도 간교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향을 받게 되도록 아주 살짝 비틀어 놓고 한 단계 한 단계를 밟도록 하는 '좀먹어 들어가기' 전략을 많이 씁니다.
게임에서도 마나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역시 마법입니다.
사이오닉 스톰도 마나를 사용하죠.
마법에 대해 무뎌진 님도 그런 전략에 걸려들어 계신 것 같군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은 영적 전쟁 기간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합니다.
혹여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을 재밌게 보셨다면 반기독교 영화를 즐기신 겁니다.

자칫 논쟁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을 마지막으로 글을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님에게 신의 은총 대신 포스가 함께 하길!
찬양자
09/10/04 23:08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스머프나 바람돌이가 마법을 쓴다는부분을 제가 간과했군요.
악마적이다라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는 '기독교는 기독교적 믿음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모든 것들을 악마적이라고 본다'라는 명제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 전제 하에 저렇게 위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그에대해서는 별 말씀이 없으시군요.
WizardMo진종
09/10/04 23:25
수정 아이콘
그 교회 가지마세요.

아니 교회를 가지마세요. 기독교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회는 믿음과 구원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차라리 성경을 가지고 다니면서 스스로 믿음을 갈구하세요.
forgotteness
09/10/04 23:30
수정 아이콘
기독교 자체가 구원사상과는 무관하게 금욕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종교이기는 하죠...

다만 인간의 문화를 누리는 자유의지 역시 가지고 있기에...
너무 극단으로 치닫는것도 좋지 않아보입니다...

이 문제 같은 경우도 본인이 적당히 알아서 판단하시고 가려 들으시면 됩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구요...
그냥 그렇게 이야기 하시는 목회자도 있다라는 정도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문화라는 측면이 인간생활에 가장 간여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시대마다 조금씩 다르게 작용하는 측면도 많아서 교리에 입각해서 이게 답이다라고 단정짓는건 위험해보이네요...

적어도 제가 다니는 교회나 제가 아는 성경 지식으로는 납득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하네요...
09/10/04 23:36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의 댓글이 거칠긴 하지만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닙니다.
기독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 만을 섬기는 유일신 사상에 바탕을 둔 종교입니다.

제가 윗 댓글에서 '뉴에이지'는 기독교에서 수용할 수 없다고 한 이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뉴에이지가 기독교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뉴에이지의 범신론, 혹은 소위 인간 중심 사상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신 혹은 종교가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주의)

뉴에이지는 락 처럼 거칠게 자신의 메세지를 전파한 것이 아니라
조용히, 천천히, 스며들 듯이 우리에게 침투해 왔고
어느결엔가 사회의 보편 타당한 가치관으로 인정 받게 되었습니다.
(예전 부터 그랬던 것 같지만 뉴에이지가 소개 된 후 20여년 사이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가끔 pgr에서 기독교에 관한 논쟁을 볼 때
가장 안타까운 댓글이 '종교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천주교는 혹은 불교는 다른 종교를 인정하는데...'
는 논리로 기독교를 공격하는 류입니다.
그런 논리가 이제는 보편적인 사상이기 때문에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참으로 답하기 곤란합니다.

안타깝게도 기독교인의 입장에선 그런 댓글은 전제가 틀렸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독교는 '유일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종교입니다.
다시 말해 기독교는 세상을 창조하신 절대신을 인정하고 그 말씀을 믿는데서 출발합니다.

이 기본 전제, 사안을 바라보는 시점이 정반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논쟁은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forgotteness
09/10/04 23:48
수정 아이콘
랑맨님// 어쩔 수 없죠...
보통 사람들이 느끼기에 기독교는 독단적인 종교이고 특출난 종교이기도 하니까요...

문화적인 제약을 두는 종교는 세상에서 기독교 밖에 없을겁니다...
안믿는 친구들하고 가끔씩 이런저런 이야기해보면 믿지 않는 사람에게 기독교는 두텁고 높은 벽처럼 느껴지죠...

그리고 그 벽 넘어서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사는 집단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그 벽을 무너뜨릴 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보구요...
그 벽을 무너뜨릴 가장 좋은 방법 역시 문화죠...

그러나 그런 문화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게 무조건 선이다 라고 단정하는 건 아닌듯 합니다...
여기 댓글만봐도 기독교는 그네들의 특별한 광기어린 집단 정도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군요...

CCM의 변화 측면만 놓고봐도 기독교에서 대중 문화를 일정부분 수용하고 있죠...
예전에는 코드 진행 자체가 많이 한정되어 있었고 소위 말하는 가요와 명확한 구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경계선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한거죠...
Benjamin Linus
09/10/04 23:58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이슬람교가 더 심합니다. 다만 한국에는 무슬림이 별로 없어서 잘 안알려졌을뿐.
09/10/05 00:03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네 달덩이 님이 링크하신 질문 글에도 댓글 달았고
위의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기독교는 락이나 TV 같은 문화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얼개 속에 담겨있는 메세지를 경계하는 것 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좀 거칠게 적는 바람에 본의를 제대로 적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기독교 문화 운동의 방향성은
바로 님이 개인적 사견이라고 밝힌 '문화를 이용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벽 허물기' 입니다.
락이라는 매체 속에, 젊은이 들이 좋아하는 댄스라는 매체 속에
TV에, 영화에 혹은 연극에 기독교적인 메세지를 담자는 것이죠.

다만 그러기 위해 먼저 문화에 담긴 기존의 메세지를 바르게 파악하자는 운동이 선행되었었는데
기독교 문화 운동이 처음 단계에선 (기존 메세지 파악 단계) 유행처럼 활발히 일어나다가
정작 그 다음의 실행 단계에선 그 유행의 불길이 많이 사그러지면서
엉뚱하게 락 자체, TV 자체, 문화 자체를 부정하는 견해가 여기 저기 남게 되었습니다.

애초 질문자님이 올리신 상황 같은 것도 그 때의 여파가 남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당스톰
09/10/05 00:13
수정 아이콘
할수있게 만들었다면서 뭐 하지 말라는게 이리 많은지 원..
꼭 기독교에서 뭐 금지! 이러진 않지만
저도 25년간 교회다녀본결과 은근히 세뇌시키는게 있긴합니다..
뭐에 대해서 콕 찝으면 아니다 라곤 하지만
분위기상 은근히 세뇌시키죠..
부모님때문에 억지로 다니긴했지만
정말 그 교회에 쏟았던 시간이 아깝네요..
09/10/05 00:25
수정 아이콘
에에 제 댓글을 쓰느라 ArcanumToss님 댓글을 자세히 읽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수정하신 부분도 있구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제 첫 댓글 마지막에 밝혔듯이 문화를 즐기는데 있어 '주 안에서 자유'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율법의 시대가 아니라 사랑의 시대잖아요 ^^
모르고 자유하면 안되겠지만요...


문화는 도구일 뿐입니다.
바르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러면 어떻게'이겠지요.
무조건 도외시 하는 것 보다
문화적 능력을 키우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스메탈이, 영화 'E.T'가 만화 '은하철도 999'가 비기독교 적이라고 해서
락이, 영화가, 만화가 비기독교적인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개별적인 문제입니다.
(데스메탈류야 말할 것도 없고 E.T나 999도 비기독교적 메세지물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요 ^^;)
아스트랄
09/10/05 00:32
수정 아이콘
뻘플이긴 하지만 천주교 하고 개신교를 구분해서 말씀해 주셨으면 하네요. 같은 기독교지만 두 종파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깐요.
예를들어 천주교는 제사를 인정하자나요.
저야 무교라 잘은 모릅니다만 천주교에서는 뉴에이지는 뭐니 해서 듣지 말라고 하는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저 빼고 저희집안 전부 천주교라 보고 들은 건 있어서요. )
몽키.D.루피
09/10/05 01:02
수정 아이콘
기독교는 맨슨이나 서태지 뿐만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서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분별'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네요.
금지는 외부로부터의 강요와 세뇌라면 분별은 각 개인의 몫입니다.
각자 하나님과 사람들과 세상 문화에 대해 정직하고 지혜롭게 행동해야겠죠. 남들 보고 뭐라 판단하기 전에 말입니다.
TheInferno [FAS]
09/10/05 01:47
수정 아이콘
그저 헐... 만 나오는근영
YounHa_v
09/10/05 04:08
수정 아이콘
악마의 음악 크크

뿜었습니다. 음악에 지나치게 메세지를 담으려 하지마세요.

음악은 듣는 예술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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