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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4 12:34
특수알고리즘// 행정고시 내에도 직렬(국제통상, 교육행정, 재경, 일반행정 등)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입법고시도 있는데 굳이 4대고시라면 입법고시가 들어갈거 같네요.
09/09/14 12:55
무슨 레벨을 말씀 하시는 건가요?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 입법고시는 시행을 담당하는 주무부처와 하부 선발 직렬군, 그에 따른 시행과목이 각기 다르고, 임용 후 근무하게 되는 부처 및 보직이 매우 다양하므로 하나의 기준만으로 줄을 세우기 힘든 시험들입니다.
09/09/14 14:33
레벨까지는 모르겠는데 뽑는 인원이 워낙 외시가 적어서 난이도가 높지 않을까 하네요
개인적으론 외시<행시<사시 순으로 인원을 뽑긴 하는데 시험 자체 난이도는 잘..
09/09/14 16:11
내려올팀은 내려온다님의 글에 대한 부연설명입니다.
과거 사법시험은 국가고시 내의 한 형태로서 고등고시 사법과라고 불리웠습니다(1950~1963). 그 전에는 3년간 조선변호사시험 제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행정고시는 고등고시 행정과라고 불렀지요(당시 외무고시는 별도로 없었음). 현재 고등고시 사법과 출신은 법원 내에 단 한 명이 있고(이용훈 대법원장 - 고시 15회), 정부에 고등고시 행정과 출신은 하나도 없습니다. 63년에 3공이 출범하면서 제도가 바뀌어, 고등고시라는 명칭이 없어집니다. 이때 시험횟수는 단절됩니다. 고등고시 사법과는 사법시험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이것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고등고시 행정과는 3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이라는 이름으로 바뀝니다(당시 공무원은 1급, 2급갑을, 3급갑을, 4급갑을, 5급갑을로 나누어져 있어서 사무관이 3급을이었습니다). 이때 현직에서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등장합니다. 예컨대 심대평 의원은 4회 수석합격자입니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8회 수석합격자입니다. 73년, 유신정권 출범과 더불어 고등고시라는 명칭이 다시 부활하고, 시험횟수는 그대로 승계한 채 행정고등고시, 외무고등고시, 기술고등고시(2004년부터 행시로 통합)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아! 랩교님이 말씀하신 고승덕 의원은 1979년 행시 23회 수석합격자(이양반은 1978년 20회 사법시험 최연소합격, 1979년 13회 외무고등고시 차석합격도 했죠 -_-)이고, 임태희 노동부장관 내정자는 24회 수석합격자입니다. ※ 사시, 행시의 횟수는 연도역산으로는 안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현재와 달리 정원제가 아니라, 절대평가제(논술식 시험인데도 평균 60점이 넘어야 했습니다)를 취해서 합격자수가 너무 적으면 1년에 두 번 시험을 치른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 외시의 횟수가 현저히 차이나는 것은, 외시는 1973년부터 분리 때부터 1회로 기산하기 때문입니다.
09/09/14 16:42
삼시의 난이도를 비교하긴 상당히 어렵습니다. 어쩌면 그냥 비교불가라고 하는 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다만, 오히려 일단 단순한 합격가능성으로만 따지면 사시가 가장 쉽다고 생각합니다. 사시도 천 명씩 뽑기 때문에, 임용권 성적이냐 아니냐.. 그런 것을 따지기도 합니다만.. (절대 공부량은 단연 사시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수험가에 이런 말이 있거든요. S대 경제학부에서 2년 공부하고 행시 붙을 확률은 10%이고, 5년 공부하고 행시 붙을 확률은 11%이다. S대 법학과에서 2년 공부하고 사시 붙을 확률은 5%지만, 5년 공부하고 사시 붙을 확률은 50%이다. (수치가 정확한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상술한 의미입니다.) 사시는 절대 공부량이 엄청나게 많아서 어렵다고 하는 시험이고, 행시는 선발인원이 적어서 어렵다고 하는 시험이라는 걸 비유하고 있는 셈이죠. 외무고시가 선발 인원은 가장 적긴 합니다만.. 외국에서 살다 오신 분들은 외무고시를 오히려 (타 고시보다) 쉽게 생각하시는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거든요. 그러다보니 외무고시는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외교관 자녀, 해외거주 경험자, 기타 외국어 능력 우수자 등이 경쟁하는-가 된 경향이 조금 있습니다. 적게 뽑는 만큼, 진입장벽도 상당합니다. 행정고시의 경우에는 각 직렬별로 뽑는 정원의 차이가 대단히 크고, 또한 1차 PSAT의 점수 차이도 제법 있습니다. 참고로 행외시가 동일하게 시험을 보는 PSAT의 경우에는 행시 재경 > 행시 일행 >> 외시 의 순서로 1차 커트가 갈립니다. 여러모로, 삼시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인 것이지요. 다만, 제가 만나본 모든 사람들이 뭐가 가장 (보상의 측면에서) 좋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사시를 최상위권(판검사 임용 가능)으로 합격하는 것이라고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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