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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1 08:44
뭐든지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을 하고 있지 못하면 뭐든지 열심히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박사과정 재학중인데 비슷한 고민을 길게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 거쳐야 할 과정이었나 보다 싶네요. 지금은 하루 종일 연구만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네요.
09/09/11 08:46
저역시 군대를 안다녀 왔고 님보다 훨씬 낮은 학벌의 대학원에서 몇 년 지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말씀드린다면,
학교도 좋고 하니 차라리 힘들더라도 군대를 다녀오시는게 어떨까합니다... 확실한 것 하나는 군 문제를 해결하면 진로를 결정하는데 선택의 폭이 비교도 안되게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비록 전공은 다르나 대학원 공대 대학원 현실이 비슷하다고 들었고, 또 말씀하신바를 보아하니 제가 했던 생활 및 현 시점의 진로가 님의 느끼시는 그것과 별반 차이도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09/09/11 08:49
군대 문제야 방위 산업체로 해결을 하시면 될거 같구요.
어떤 분야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석사때 큰 프로젝트의 일부분을 자신이 맡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던데.. 참고로 제가 알고 있는 교수님들과 정부연구기관에 계시는 분들은.. 물론.. 연구도 하겠지만 밤세서 연구하면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시지 않습니다. 박사과정분들이 행정업무를 많이 한다고 하셨는데 .. 당연합니다.. (??) 물론 연구가 주가 되어야 하겠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실험실이 먹고 살 돈이 필요로 하니 과제계획서 써야 되고 종료 보고서 써야 되고 사업비 관리 해야 되고.. 제가 알기로는 교수님이 되거나 국가연구기관에서 일하게 되시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연구가 아닌 행정업무를 하시는걸 볼 수 있습니다. 웬지 두서가 없는거 같은데.. 요새 스마트 프로젝트와 광역선도권 과제 계획서 쓰느라 바빴던지라.. 그래도 이런 시즌이 끝나면 연구도 하고 다른것도 하고... 그러지요..
09/09/11 08:57
흔히 예전부터 우리나라 석사생활은 교수님들의 딱가리라고 불리웠었죠. 그나마 시스템이 좀 갖춰진 곳은 행정업무 쪽에서는 거의 시달리지 않지만 그러한 연구실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실험+공부+발표준비+업무까지 할게 너무도 많지만 시간이 부족하기도 한 상황도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선배님 후배님이 일반 행정업무를 다 맡게된 케이스라 그런쪽에서는 너무 편했다고 생각합니다. 돈관리 같은 것은 도와줄 수도 없었기에 아무래도 선후배들보다는 시간이 여유로웠죠. 미국쪽은 제가 알아보지를 못해서 모르겠지만, 일본쪽에는 연구실마다 비서를 채용해서 행정업무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행정업무 우리도 좀 학생들에게 일임하는 건 없어졌으면 좋겠군요.
실험 같은 부분은 초반에 후배들 알려줄때 몇번 시키고, 익숙해지라고 몇몇 잡일(위에서 말한 귀찮은 땜질같은 것)을 시킵니다. 하지만 저도 귀찮고, 후배들도 귀찮아 해서 자기가 하겠다고 해주는 경우와 같이 해야하는 실험의 서포트를 빼고 시켜본적이 없네요. 저 역시 가정형편이 꽤나 안좋지만 꿈을 쫓기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원하는 인생에 시간낭비가 아닌쪽으로 달려가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09/09/11 09:11
마침 오늘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런 기사를 읽었습니다.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5699.html 박사는 커녕 석사와도 아직 인연이 없지만 석박사 과정이신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09/09/11 09:53
본문에 쓰신 두 줄의 의문에 대해 답을 하자면 Yes네요.. T.T
밀로비님이 링크해주신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좋은 링크 감사합니다~) 사회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걸 얻어낼 수밖에요.. 우리나라 현실상 대학원 연구실이 회사 연구기관 어디든 잡일 행정 없는 곳 없을 거고 자기 시간 가질 만큼 충분히 널럴한 데는 없을 겁니다. 이공계뿐만 아니라 어디든 마찬가지로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살아갑니다 ㅠ.ㅠ 그러니 차라리 그나마 자기 자신이 가장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일과 분야를 선택하는 게 낫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어차피 업무에는 사이클이란 게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할일이 없을 때는 지지리도 없고 할일이 많을 때는 pgr 접속도 힘들 정도로 바쁜 겁니다. 할일이 없을 때를 노려서 자기 시간 챙기고 하고 싶은 거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죠..크크- (전 부끄럽지만 할일 없을 때는 대부분 게임으로 보냈습니다만...) 열심히 하셔서 글쓴분에게 맞는 곳을 찾을 수 있기를..^^;
09/09/11 11:02
"p.s 질문게시판에 올려야 할 내용인거 같습니다만 너무 괴로워 자게에 올렸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하면 안되는 걸 알면서 한다는 태도는 운영진이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질게로 이동합니다. 벌점 부과합니다.
09/09/11 11:30
"제가 원하는 삶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제가 원하는 취미 생활을 하면서 살수 있는 것입니다.
박사라는 자격증을 딴다면 직장을 보장받을수 있고 좀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수 있을거라 생각도 했습니다." 이런게 가능했다면, 이공계 기피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죠.
09/09/11 11:40
p.s .. 그 부분이 없었다면.. 자게에 있었어도 상관없었을거 같은 글인데..
공대생의 진로문제.. 정말 쉽지 않은거 같아요. 공대졸업생이고, 전문기술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아마도 평생 이쪽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먹고 살겠지만.. 제 주변인은 공대를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09/09/11 19:22
제가 어렸을적에 수학에 소질이 있어서 공대를 간후 테크트리 끝까지 간 경우인데...
자식들은 예체능을 보내거나 문과로 보낼겁니다. 수학을 잘하면 차라리 경제학과(여기도 별로겠지만)로~ 지금 계획은 그래요. 연봉이 보장안된 상태에서 애정이 모자라면 꽤나 후회하는 선택이죠. 어문계열도 마찬가지겠지만요.
09/09/11 19:39
통신쪽 강한 학교라니 거의 확실하게 우리 학교신 듯 하네요... 25살이시면 제 후배신데 전 아직 4학년2학기-_-;;;
답변들 참고 좀 하겠습니다... ㅠ.ㅠ 인간들이 워낙 많아서 군대 안갔다온 05면 아는 분은 아닐 것 같고... 전 컴퓨터/vlsi쪽입니다. 학교에서 관심이 없는 듯한 느낌이... 고졸도 할 수 있는 허드렛일만 시킨다고 하시는데 전 연구실에 얹혀서 졸업연구 하는 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많아서 석사 4학기인 것으로 생각하는지 시키는 것 수준이 장난 아니던데요... 압박 짱임... 아 그리고 저는 지금 있는 연구실로 대학원 진학 예정인데 우리 연구실은 다른 연구실 하나랑 힘을 합쳐서-_-? 비서 한분을 두고 있습니다... 완전행정 쪽 일은 그분이 다 해치우시더라는... 혹시 보시면 쪽지 하나 보내주세요~ 같은학교 같은과분 첨 뵌것 같아서... 이러다가 아니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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