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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1 14:17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면 허구연해설과 비교되는건 엄재경해설께 실례인 듯 합니다.
야구 내적으로 들어가면 허구연 해설은 정말 동어반복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죠. 컨텐츠의 질에서 좀 다릅니다. 그리고 엄재경해설은 포장으로 일컬어지는 소위 듣보띄우기의 달인인데 허구연해설은 인기팀, 인기선수만 언급합니다. 허구연 해설과 비교해 엄재경해설은 정말 창의력대장이죠 ^^;
09/09/01 14:30
스타와 야구, 야구와 스타 둘다 좋아하는 팬으로써 허구연해설하구 엄재경해설을 비교하기란 많이 애매하긴 하네요.
하지만 윗분말씀처럼 그렇게 허구연해설 컨텐츠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두분다 야구해설계나 스타해설계에서 가장오래된 마스터분들 이니까요. 요새 양대 저저결승이후로, 엄재경해설위원님의 위대함이 많이 부각되는거 같아서 보기좋네요.. 저는 엄재경해설위원께서 많이 까이실때두, 꿋꿋한 팬심을 유지했었는데 이제서야 먼가 알아주시는거 같아서... 아무튼 스타일은 그리 비슷하지 않으세요. 비슷한느낌이라면 자기 감정을 다른해설보다 더 잘 실으신다는 그런느낌은 있네요.
09/09/01 14:44
엄재경 해설이 더 재밌게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허구연해설이 더 야구내적인 설명에 더 치중하고 더 진지하신 면이 있으니 비슷한 과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09/09/01 14:48
지금 생각하면 웃기는 일이지만
한때 허구연 해설은 '정확한 해설'의 대명사였습니다. 바로 엄재경 해설과 흡사한 하일성 해설이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 허구연 해설의 위치는 스타크래프트의 김태형 해설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해설 선구자, 부족한 정확성으로 인한 미약한 컨텐츠, 기대에 못 미치는 해설능력까지... 다만 김태형 해설은 허구연 해설처럼 특정 팀, 특정 선수를 편애하거나 비난하진 않습니다. 대신 허구연 해설은 실질적으로 자기 일에 더 진지하게(새 야구장 설립운동이라던가) 몰입하죠. 만약 김태형 해설이 프로게이머들의 대선배이자 이 판의 초기 인물로서 FA제도 개선이나 프로리그 제도 개혁을 주장한다면 더욱 비슷한 느낌일 것 같군요. 엄재경 해설은 워낙 독특한 존재라 야구 쪽에는 비교대상이 마땅치 않은데 (종목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하일성 해설 밖에 없다고 봅니다. 기세와 흐름을 강조하는 면, 다변-능변인 점, 본인의 감에 따라 찔러보는 해설에 능하다는 점 등등. 하일성 해설이 곧 복귀한다는데, 좋은 비교가 될 것 같네요.
09/09/01 14:52
굳이 엄해설과 비슷한 분을 야구에서 찾으라면 저는 엑스포츠 이효봉 해설을 꼽고 싶습니다.(하일성해설은 아직 현역은 아니시니..)
09/09/01 16:24
랩교님// 송재익씨는 캐스터니깐 좀 다르겠죠 크크
빵리발갰뜨님// 제가 어릴때 야구보고 요샌 국대경기만 보는데 리그에선 허구연 해설이 좀 까이시길래 놀랐습죠... 옛날에는 분명 잘한다고 칭송받았던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제 기억이 틀린건 아니였군요..
09/09/01 16:48
엄재경해설위원이 예전에 하일성해설위원을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비선수출신의 해설자로서 선수출신 해설자들과의 차이? 메리트? 그런것들을 위해 신경쓰신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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