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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31 21:31
.... 너무 기대감을 갖고 봤다가 마지막에 이게 뭐야... 하고 내려놓은 1人입니다...-_-
3번은... 제가 그냥 마음대로 이해한걸로는... 다른 사람들도 시차를 갖고 다 눈이 멀었던건데...(그 사이에 흉한 사건들이 터진거구요) 그 여자는 그 눈이 머는 병(?)이 늦게 시작이 돼서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눈이 멀어버린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실제로 시력을 잃는 것도 되찾는 것도 동시에가 아닌 순차적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맘대로 생각하고 ... 아 역시 나는 서양권 책이랑은 안 맞아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_-
09/08/31 21:36
1.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인간의 잘못들이 불러온 재앙. 눈이 멀고 인간의 본질이 나타나는 상황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 무정부 상태를 만들기 위한 장치. 등등의 해석이 가능하죠. 2. 인간이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데 조치가 없는 신에 대한 조롱 혹은 멸시? 3. 이것도 해석하기 나름. 멀었을 수도 아닐 수도. 진실한 인간 세상이 거기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일 수도.
09/08/31 21:36
책 모임의 첫 번째 책이었더랬죠. (참고 :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on&divpage=2&sn=on&ss=off&sc=off&keyword=Ms.%20Anscomb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872
1. 작가 마음입니다. 소설 자체의 설정이라 '왜'에 대한 대답은 없습니다. 뭐, 독자들이 상상력으로 메워갈 수는 있겠죠. 사실적 차원이라면, 대답을 구할 수 없습니다, 그 자체 장치니까요. 의미적 차원이라면, 왜 하필 '눈일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링크를 건 후기를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누군가(아마도 아직 눈이 멀지 않은 사람)가 가렸을 것입니다. 일단, 가톨릭 문화권임을 가정한다면,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조차 눈이 멀어버림, 즉 희망의 완전 상실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 저도 의문점이었는데, 모임에서 명쾌한 해석이 있었습니다만, 자꾸 까먹네요. 3. 하늘이 하얗게 보여서 자신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했지만, 도시는 그대로였다는 것, 즉 눈이 멀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1차적으로는 여인의 공포와 체념(이제 내 차례구나)을 표현하고 있고, 2차적으로 '그대로 있음'을 통해 일종의 희망섞인 전망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엉망진창, 아비규환 진흙탕이 아니고, '그대로'이죠)
09/08/31 21:41
1번.알 수 없습니다.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도 않고 정체불명의 실명현상으로 인한 공황 그 자체를 느끼시면 될 것 같네요.
2번.주인공여자의 추측이 책 안에 실려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3번.눈이 멀지 않은 겁니다.;; 도시가 그대로 있다는 건 보인다는 거죠. 이런 책을 읽을 때 과학적인 이유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소설에선 주제의식을 부각시키기 위해 어이없는 설정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이 작가의 책 중 에스파냐가 갑자기 대륙에서 떨어진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면 충분합니다.
09/08/31 21:49
헉..... 눈먼게 아니었군요.... 제가 기독교 쪽에는 완전 무지하기 때문에... 그리고 거기에다 막연한 거부감까지 있기 때문에...
서양 소설들은 잘 맞지 않더군요. 일본쪽은 그래도 불교색체도 좀 있고 같은 동양권이라 그럭저럭 읽히는데 말이죠...
09/08/31 21:51
후소편인 눈뜬 자들의 도시는 어떤 내용인지 알수 있을까요??
평가가 좋지 못해서.. 읽을까 말까 고민중 입니다. -_-;; 전편 인물들이 그대로 나오는것인지...
09/08/31 22:05
눈먼자들의 도시는 스페인어권 소설이라 그냥 '서양 소설'이라 통칭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긴 합니다. 이 쪽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만(정확히 말해 소설 자체를 안 읽지만), 확실히 문체부터 많이 다릅니다.
09/09/01 01:26
이쥴레이님// 전편의 인물들이 나왔던것으로 기억나네요. 하도 읽은지 오래되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눈먼자들의 도시에서의 재미를 생각하고 본다면 읽다가 잠이들수도 있습니다. 정치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던것 같습니다. 선거이야기로 시작해서 나름 신선한 소재라서 재미는 있더군요. 마지막3부작이 '이름없는자들의 도시 '였던가요. 이건 아직도 안봤네요. 봐야지 하면서; 생각난김에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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