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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4 13:23
뭐.. 쌍용차의 파산에 관계된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대치 상황은 뭐.. 둘다 막장입니다. 한쪽은 제조 기술로 무기틱한 녀석들을 제조하고 있고.. 한쪽은 과도한 수준의 테이져건을 쓰고있고.... 일단 기본적으로 전 자동차 노조에 대해서 그렇게 '착하게' 보는 편이 아니니 자동차 노조쪽 이야기는 삼가하겠고... (솔직히 국내 차값의 거품에는 매시즌 공장가동중단을 무기로 파업하는 자동차 노조의 힘이 크다고 보는지라) 공권력쪽은 뭐.. 이번 시즌(오해정부)의 공권력은 그 베이스가 되는 '국민의 믿음' 을 송두리째 팽개친 곳이라... 결국 둘다 잘들 하는 짓이죠 뭐 -_-
09/07/24 13:33
Shura님// 뭐... 어느 의미로는 현 상황은 공성전이 맞습니다.
공권력 입장에서는(이라고 쓰고 나라 높으신님) 꼴보기 싫은 데모같은거 후딱 정리하고 싶으니 강제진압 준비중인거고, 노조입장에서는, 올해 경찰의 각종 정권반대 운동의 강제 진압을 목격한 관계로... '같이 죽고 싶으면 달려와봐' 모드로 수비중인거죠. .......그야말로 리얼타임 공성전입니다.
09/07/24 13:38
그렇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 때문에 쌍용차가 파산이 되고 이렇게 공선전이 일어난거죠? 노조에게 승산이 있긴 한가요?
09/07/24 13:45
탈퇴한 회원님// 네이버나 그런곳에 검색해 보시면 더 자세히 나오겠지만
올 초 금융위기때 미국 자동차 빅3들이 휘청할때 더불어 같이 파산하셨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동성 문제일거 같고.. 공성전이 일어난 이유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 채무단에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했고 노조에서는 받아들일수 없다고 했는데 구조조정 당한 노조에서 성(?)을 점령하였고 이에 회사측에서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강경진압에 들어간 것이죠 처음에는 노조와 사측의 싸움이었는데 이제 노조와 공권력의 싸움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승산은 당연히 없죠...
09/07/24 13:53
탈퇴한 회원님// 원래 자동차 노조는 대외에서 크게 좋은 소리듣지는 못하는 집단입니다.
노조라는게.. 강한 힘을 갖은 경영자의 폭정에 대비해 피고용인 역시 어느정도 수준의 방어를 위해 구축되는 집단인데... 한국에서 자동차 노조는 관리사무소장[?]의 머리 위에 있는 존재입니다. 관리 사무직이 노조 직원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거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_-; 게다가 매시즌마다 정기행사로 벌이는 공장가동중단을 빌미로 한 연봉 협상 파업에서 상당한 이득을 얻기도 하고 있죠. ...덕분에 국내 자동차 값은, 같은 모델에 더 후진 부품 쓰고도 해외보다 비쌉니다. -_-; (솔직히 아무리 좋게봐도 국내 자동차 값 거품에 그들[?]의 영향이 없으리라곤 말 못하겠습니다.)
09/07/24 13:54
탈퇴한 회원님// 딱 노조쪽도 잘하는것도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회사정상화를 위해서 채무단에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청하였기에 사측에서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구조조정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가 달린 사항이라 중요한 사항이죠..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당시 구조조정 당한 사람들을 회사가 정상화 되었을때 다시 채용하겠다라는 약속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GM대우의 경우에는 예전 구조조정 당한 사람들이 거의 복직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쌍용의 경우는 중국 모회사의 배신크리와 함께 있는거 없는거 다 뜯기고 거의 껍데기만 남았다고 해야 할까요.. 정상화가 되어도 얼마나 많은 차가 팔릴지도 의문입니다...
09/07/24 14:08
06년에 쌍용차를 상하이차가 인수합니다. 당시에도 기술만 빼먹는다는(유출) 우려가 많았던 상황이였죠.
당시 인수합의내용에 대규모의 투자약속과 수천억 부채도 인수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쌍용차의 자금 유동성 악화와 국내 은행권의 대출 기피 문제등이 발생하자 상하이차는 정부와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니들이 먼저 투자를 해라"라는 답변을 받더니 돌연 "그럼 나 안해"라고 하더니 법정관리를 신청합니다. 자산 가치 2조 원이 넘는데 부채 8200억원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해버리죠. 문제가 있는 부분입니다. 상하이차 인수당시에도 정리해고 칼바람이 불었었고 이제 법정관리대상이 되자 법원에서도 "쌍용차 너희들도 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라" 라고 지적하자 사측의 정리해고가 들어갑니다.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하다가 쫒겨나게 생긴거죠. 노조를 중심으로 정리해고반대투쟁도 하고 협상안을 마련해서 대안제시도 하고 순환근무나 임금삭감을 통한 손해분담등의 요구를 했으나 사측은 일방적인 해고통보만을 일관하며 협상자체를 거부하다가 결국 노조측이 뚜껑이 열리고 점거파업농성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 정부마저도 용산참사 학습효과때문에 쌍용차파업과 불법시위에는 일체 개입하지 않겠다고 수수방관하고 있고 법원에서 퇴거명령강제집행이 진행되어서 현재 강제집행하기위한 경찰측의 진입과 그것을 막기위한 노조측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부분은 정부가 나서서 명확히 밝히고 구제책을 모색했으면 하는데 정부는 나몰라라로 사태추이만 지켜보고 있고 노사양측의 대립과 경찰권과의 충돌까지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모쪼록 사고없이 해결되었으면 하는데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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