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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30 22:23:47
Name 起秀
Subject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연애)
후..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동안 듣고 보고 한 여러 연애글이나 연애사를 보고 저도 연애를 시작한지 한달정도가 지났는데요.
사실 서로 학교도 가까운 거리고, 집고 가까운 거리라서 엄청 자주 만났습니다.
일주일에 5번~6번정도는 만났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한달이 되버리니까.. 뭐랄까요.
애정이 좀 식어버린 느낌입니다. 그것도 확요.
모텔에 갔다온 후로 더 그런것 같습니다.(관계를 가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같이 놀 곳이 없어서 시간 떼우러 갔었어요.
근데 그래도 모텔이라는 것의 상징성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학과 총회에서 정말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분을 보고 떨리는 저를 보니까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그 여자친구 정말 착하고 귀여운 아이인데.. 확실히 제 이상형은 아니거든요.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게 너무 착해서 맘에 들었는데.. 그래서 사귀자고까지 했는데 제 마음이 금새 이렇게 되니 너무 미안하네요.
제 자신에 대한 한스러움, 한심함도 있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계속 만나도 저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할지도 모르고, 다른여자를 보면서 느낀 감정들이 여자친구를 볼때보다 더 떨리는데, 볼때마다 너무 미안해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착한애한테 제가 먼저 헤어지자곤 못하겠고, 그렇다고 쌀쌀맞게 대해서 그애가 깨도록 하는건 더더욱 못하겠습니다. 설령 헤어진다고 해도 좋게 헤어지고 싶은데, 좋게 헤어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아직 한여자만 좋아할만큼 성숙하진 못한 것 같아서 정말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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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ypapa
09/04/30 23:29
수정 아이콘
질질 시간끌지 말고 빨리 끝내는게 낫습니다.
한달전에 사귀자고 한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상태인 이상, 좋게 헤어지자는게 불가합니다.
여자분은 착해서 대쉬받고 이제 상처받겠네요. 저 분이 이제 다른 솔로남성을 쉽게 구제해줄리는 없겠습니다.
낼름낼름
09/05/01 00:09
수정 아이콘
미안한 감정으로는 절대 연애를 할 수 없습니다.
이미 마음이 떠나신것 같은데, 여친분께 솔직히 말씀드리는게 낫겠네요.

조금 언짢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글을 읽고있으니 참 씁쓸해지네요.
끝까지 본인은 좋은남자로 남고 싶다는 것이군요?
헤어질 핑계거리나 찾으면서 말이죠.
행복한 날들
09/05/01 00:22
수정 아이콘
쓴소리 하자면
참 나쁜남자이시군요.
그러실거면 아예 시작조차 안 하는게 좋았습니다.
어느분이 먼저 대쉬해서 사귀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마음이시라면 다음의 연애에서도 또 그러실수 있습니다.

핑계따위로 헤어질 방법을 찾지 마시고 솔직히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마동왕
09/05/01 00:28
수정 아이콘
나쁜 남자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지 않나요? 처음엔 좋았고, 지금은 좋지 않을 뿐인데요. 세상 만물은 그 시기가 다를뿐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외에는 전부 변한답니다. 아무리 좋아해도, 다 보여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여자분께서도 경험이 많지는 않으신 분 같네요. 어쨋든 끝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것, 이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차이게끔 행동하거나, 차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09/05/01 00:59
수정 아이콘
처음에 좋았던게 아니고 적당한 선에서 연애를 하고 싶어서 타협한거라면 나쁜남자겠죠.
저도 뭐 그런 경험이 있는데 글쓴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고민많이하다가 그냥 과감하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착한척 좋은놈인척 하지마시고요 그냥 사실 그대로 말씀하시는게 좋아요.
판단은 헤어질 여자친구분이 하시겠죠.
낼름낼름
09/05/01 01:03
수정 아이콘
마동왕님//
미안하다는둥,본인이 한심하다는둥
다 본인을 포장하는 말일뿐, 실상은 어떤핑계를 대야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거죠.
단순히 좋아지고 식는 감정이라면 글쓴분께서 이런글을 올리지도 않으셨겠죠.

"헤어지고는 싶은데 본인을 나쁘게 생각할까봐 선뜻 말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상대방이 먼저 차는건 자존심 상하고..
어떤핑계를 댈까요?"
가 글의 요지 아닌가요?
09/05/01 02:05
수정 아이콘
그런 이유들로는 절대 좋게 헤어질 수 없습니다. 어떤 핑계 변명을 대도 상대방이 다 알아요. 괜히 거짓말 돌려서 했다가
더 나쁘게 끝나시지 말고 솔직히 말하세요. 더이상 니가 좋은 거 같지 않다고.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 합리화 하는 말씀
하시지만 결국 다른, 더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긴 겁니다.
악학궤범a
09/05/01 02:53
수정 아이콘
나쁜남자로 기억되고 싶지않다면
그녀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끔 유도하면 되겠네요
과도한 전화통화 시도... 답장없을때도 계속되는 문자전송 등등..
상대방 여성분이 질리도록....
이렇게해서 결국 헤어져달라는 요구를 받는 아픔을 겪으시면
님 입장에서는 도의적인 명분을 챙기고 또
님 입장에서의 '좋게 헤어짐'이라는 목표도 달성하실 수 있겠죠
먼저 시작하자고 한건 글쓴이 님이고
하지만 글쓴이 님의 마음은 식었고,
그런데 좋게 헤어졌으면 좋겠고... 별 수있나요??
근데 또 이런상황에 빠지게되면 여성분은 마음이 식고
글쓴이님은 또 내가 왜 이런 괜찮은 여자에게 마음이 식었었나하고
후회할 수도 있겠죠.
저는 이세상에 '좋게'헤어지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별은 아픔입니다. 도대체 뭐가 '좋게' 헤어진다는 말인가요?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 이런 과대포장된 말들 정말 신물이 납니다.
그냥 솔직하게말하세요. 헤어지고 싶다고.
09/05/01 03: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혹시모르니 다른여자 사귈때까지만 가끔만나세여 헤어지진마시구
09/05/01 08:09
수정 아이콘
전부 감사합니다.

근데 낼름낼름님, 다른 말은 다 맞는데.. 먼저 차여서 자존심이 상하고 그런건 없어요.
그 외에는.. 합리화하고 핑계대고 있는 주제라는 말은.. 틀린말이 아니지만요.
어쨋든 감사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05/02 17: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야기 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어쨌든 이미 마음이 없는데 관계를 지속하기도 힘들고...
어줍짢은 변명보다 솔직히 이야기 하고 정리하면 당시에는 화가
나더라도 나중엔 '그래도 그 놈이 예의는 있었구나' 할 거예요.
진솔하게 이야기 하세요. 그래야 서로 상처가 안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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