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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9 10:08
감기 걸려서 담배맛 없을 때 끊으면 좀 쉽더라구요.;
원래 처음 1주일 정도만 견디면 대부분의 금단증상이 둔화되고 그 다음부터는 쉽습니다. 그것보다도, 1달 후나 1년 후에, 술자리 같은 데서 무심코 한 모금 빠는걸로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너무나 높다는게 진짜 어려운 문제입니다. 잠깐 끊는건 금단증상만 좀 견디면 쉽습니다만 담배 진짜로 끊으려면 몇 년은 독하게 마음 먹어야 합니다.
09/04/29 10:12
일선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입니다.
일반적으로 니코틴 금단 증상은 첫 24~48시간 사이에 최고를 이루고, 보통 1주일 정도면 완화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흔한 증상으로는 '니코틴에 대한 강력한 열망', 긴장, 집중력곤란, 졸리움, 수면장애, 식욕 및 체중 증가, 운동수행능력의 감소 등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무기력증 역시 금단증상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럴 때는 '니코틴 대체요법'이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 '니코틴 대체요법' 중 금연 성공률로 따지면 금연약물인 바레니클린 > 부프로피온 > 니코틴패치, 껌, 사탕 등인데 개인적으로는 '바레니클린 단독' or '부프로피온과 니코틴 패치, 껌 병용'을 선호합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가시면 니코틴 패치나 껌은 무료로 얻을 수 있으나 단순히 이런식으로 받는 것은 큰 도움이 안됩니다. 왜냐하면 흡연은 니코틴 중독 + 행동 중독 + 환경 중독 이기 때문입니다. 니코틴 중독을 차단(사실 니코틴 패치나 껌 만으로는 효과적인 차단이라고도 할 수 없구요)만으로 담배 끊기는 어렵고, 나머지도 큰 비중을 두고 관리해줘야 하는데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이런 개념이 약합니다. 근처 대학병원에 금연클리닉을 개설한 곳이 있다면(대부분 가정의학과에서 하더군요) 그 곳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09/04/29 10:28
금단현상이 맞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일주일이면 사라지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그 금단현상은 사실 금연의 진정한 관문이 아닙니다. 타임리스님 말씀처럼 흡연은 니코틴 중독 + 행동 중독 + 환경 중독 인데 저 중에서 니코틴 중독이 제일 약한 겁니다. 신체적 금단 현상이 사라지고, '다시 한개피정도 피워도 습관성 흡연으로 돌아가지 않을 자신이 있는 상태' 가 되고나면, 그때부터가 진정한 유혹의 시작입니다. 건승을 빕니다.
09/04/29 10:29
담배는 끊는거, 그런거 없습니다.
영원히 참는게 정답.. 2달 정도 이후부턴 편합니다. 제 경험상 2달 이후에는 그런대로 몸은 니코틴 없이도 견디는데, 정신적으로 니코틴을 갈망하더군요.. 각종 스트레스는 다른 방법으로 풀어야 합니다. 운동 같은게 제일 좋긴하더군요. 물론 지금은 피웁니다..-_ -;
09/04/29 21:02
흡연 10년에 금연 4년차입니다. 제 경우엔 6개월정도 금연하면서부터 흡연 욕구가 현저히 줄어 들었죠..
그 전까지는 의도적으로 술자리는 좀 피했습니다.. 술 마실때가 제일 땡기니까요.. 그리고 담배에 관련된 생각을 안하도록 노력해야겠고 주변분들에게 본인 앞에서는 가급적 흡연을 삼가해 달라고 부탁해 보시는것도 좋겠네요. 금연을 결심하셨다면 그깟 담배한테 질수야 없죠..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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