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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08 11:05
이미 '특별한 동생' 이라고 친절한 메딕님이 먼저 알아서 선을 그으신 걸로 보입니다. 제가 저 여자분이고, 호감은 있으나 입장과 마음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면 '넌 특별한 동생이니까' 라는 문자를 받고 제일 먼저 '아 저 사람은 날 동생으로 보고 있군' 이라는 생각부터 할 겁니다. 관계를 발전시키시려면 가시밭길을 가셔야겠군요.
문자보단 전화가, 전화보단 직접 만남이 훨씬 더 와닿습니다. 그건 남자건 여자건 마찬가지겠습니다만.
09/04/08 11:11
1. 심정은 알겠으나 이런 단계에까지 가면, 사실 이런 고민을 여기 상담하셔도 도움이 많이 되지는 못합니다.
2. 토씨하나 다르지 않게 글로 옮기겼다 하더라도, 저 대화에는 수많은 뉘앙스와 함축적인 암시들이 있는데, 그걸 글로 보는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죠. 3. 이 여자가 나를 가지고 노는 건지, 나한테 생각이 있는 건데 튕기는 건지, 나랑 정말 좋은 오빠 동생으로만 남고 싶은 건지 헷갈리시죠? 역설적으로 그건, 글쓰신 분이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합니다. 4. 연애의 가장 좋은 스승은 '경험'입니다. 수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많은 경험을 쌓아가게 되면서 타인의 조언이나 의견보다는 자신의 느낌이나 더 맞아떨어진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5. 똑같은 대화를 A와 B라는 두 명의 여자분과 나누었다고 해도, 그 두 사람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에 따라 그 속마음은 다르죠. 6. 일단 마지막이 "두고 봐야지 뭐"인걸 봐서는 아직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두르지 않고"라고 하셨는데, 서두르지 마세요. 지난주 목요일에 글 올리고 지금 또 글 올리시는 건, 서두르는 겁니다^^; 맘에 드는 여자를 유혹하려면 몇달은 기본이죠.
09/04/08 11:13
결국 데이트 애프터는 안잡으셨나보네요.
뭐 어떻게든 데이트 애프터를 요구하는데 여자쪽에서 거절했다면야 친절한 메딕씨님에게 여자분이 이성으로의 호감이 없는 상태라 보면 되겠지만요. 당시에 올려주셨던 글의 상황에서 댓글의 조언대로 어느정도 시도는 해보시고 글을 다시 올려보셔야 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글쓴분 자체로도 변하신게 없으신데요? 저도 댓글을 달았지만 최소 한달은 기한을 두고 천천히 서두르지는 말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그대로 조급해하고 계시고요. 마지막으로 저는 20대 친구들에게도 문자질 연애는 애들이나 하는거라고 면박을 줍니다. 대부분 진도도 못빼고 작업이 안풀리는 친구들은 비슷하게 문자만 보내면 낑낑대고 있더군요. (물론 막 20살이된 신입생들을 상대할때는 제외하고요.)
09/04/08 11:15
완전 초짜인 제 생각을 그냥 말씀드리자면,
"아무나 한테 이렇게는 안하지"라고 말씀하신 뒤, "가족같다"라는 말이 약간 크리같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는 있으나, (나름 시크하게) 챙길 때만 챙기고 빠지고 하다보니까 먼저 연락이 와서 오늘 저녁에 그녀가 좋아하는 밴드 공연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흐흐흐 적당히 연락 하다가도, 적당히 안하시는 인내가 필요하실듯 합니다. (요것 때문에 미쳐버릴뻔 했습죠;;) 화이팅입니다! p.s 교회 남자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것은 괜찮은 자매는 많은데, 괜찮은 형제는 없다는 것이지요.
09/04/08 11:28
헐님// 애프터를 확실하게는 안잡았습니다만..암묵적으로 주고 받은건 있지요.. 원래 이번주 하려고 했으나 이번주가 부활절 고난주간입니다. 교회 반주자 입장에선 여기저기 특송 준비에 연습해주느라 바쁘답니다.
그리고 야구장엘 데려 가려고 합니다. 토요일 광주경기에.. 근데 일정을 살펴보니 주말 광주경기가 어찌 잘 안맞아 떨어져서.. 시기를 놓구 고민중입니다.
09/04/08 11:32
말로 선을 그어도... 꾸준히 만남을 가지게 되고, 서로 마음이 있다면 결국에는 통하게 마련입니다.
문자는 사소한 문장이라도 의도에 맞지 않는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문자는 정말 일상적인 대화만 하시고, 꾸준하고 일관된 오프라인 만남을 지속하시길 권해드립니다.
09/04/08 12:30
나름 오빠 동생 이상 의미가 없다고 신호를 보내는걸로 보입니다. 특별한거 싫어한다는 말도 그렇고요. 거기에 비해 글쓴분은 너무 서둘르고 계시네요.
09/04/08 13:01
흐흐.. 왠지 대화를 보고 있으니 손발이 오그라드는군요.^^
남녀관계는 백마디 말보다 한번 터치가 더 중요하죠. 물론 거기까지 가기 위한 포석이 중요한 것이겠습니다만, 글로 보는 것보다는 목소리가 낫고 목소리만 보다는 얼굴을 보는게 낫고, 얼굴만 보기 보단 뭘 같이 먹는게 낫고, 뭘 먹으면서 손이라도 잡기 시작하면 일사천리죠. 지금은 서두르실 필요 없어요~
09/04/08 14:05
좋아하면 자꾸 얼굴 보세요. 문자만 하는건 십대시절이 아닌 이상 별 의미 없습니다.;
.....저도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켁.;;; 그리고 자기방어든 뭐든 동생소리, 가족소리 자꾸하는거 별로 안좋습니다. 여자분이 마음이 이쪽에 있다고 해도, 세상에서 그 여자가 예뻐보이는 사람이 한명뿐은 아닐겁니다. 그 얼굴없는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는 소리거든요.
09/04/08 14:30
좋아하시면 일단 만나자는 약속잡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세요.
문자로 아무리 이야기해 봤자... 문자는 일단 약속을 잡는 도구일뿐, 문자로 친해지려고 하면 되려 만나서 서먹한 경우가 생깁니다. 처음 친해지는게 어렵지, 일단 친해지고 나면 들이대시는게 더 성공률이 높습니다. 괜히 밍기적거리면 서로 시간만 보내다가 끝나는 경우 많아요. 두분이 상당히 친해지신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 눈치는 봐서 뭐하나요? 무조건 "좋아한다 사귀자" 가 아니라 "너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이 있다" 는 뉘앙스를 풍겨주세요. 그렇게 잘 해주다보면 여성분도 분명히 마음이 넘어오실겁니다. 좋아하는 여성을 상대할때 자꾸 이것저것 재고, 저울질 하면 연애하기 힘듭니다. 연애 고수는 아니지만 답답한 마음에 한마디 남깁니다. 꼭 연애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
09/04/08 14:42
일단 맘이 있는 이성과 오빠, 동생 따위의 단어는 꺼내면 안되는 겁니다...다신 그 단어를 사용하지 마십시요.
제 후배가 대학 재학중 호주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거기서 한국인들끼리 몇 명모이게 됬는데, 그 중 한 여자(4살 연상~)에게 혹 했답니다...영어공부는 안하고 같이 몰려다니면서 밥먹고 하는데 제 후배가 다른 모든 이에게는 형, 누나의 호칭을 붙이지만 이 여자에게 만은 '너~'라고 불렀답니다. 결국 이 여자분이 제 후배를 불러 '너 왜 나한테 누나라고 안해'라고 했답니다. 제 후배 왈 ' 나 너랑 사귈거 같은데 어떻게 누나라고 부르냐' 했답니다..... 결국 둘이 호주서 혼수까지 장만해와 대학 2학년때 이 놈이 선배들 다 제치고 먼저 결혼을..크헉~ 뭐 극단적인 얘일수도 있지만...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전 다른 분들처럼 친절한 메딕씨님 관계를 오빠, 동생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분명 관계 전진이 이루어지고 있고, 결정적인 시점이 오면 더 발전된 사이가 되리라고 봅니다. 왜냐면, 이분들 나이고 이제 갓 스물넘긴 새내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자 나이 28에 내 건강까지 챙겨주는 좋은 오빠를 상상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자신에게 접근하는 남자들과의 미래를 재보는 것은 당연한 프로세서아닐까요? 분명 어느 정도의 호감을 가지고 있으시니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시면 잘 될겁니다. 어느 정도 밀땡이 오고가야지요~
09/04/08 19:42
그냥 솔직하고 좋아한다고 말하시죠. 이것저것 혼자생각하느니 물어보면 확실한 답이 나오지않습니까. 전략은 대답을 들은뒤에 다시생각해보면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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