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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06 20:53:04
Name 한마 유지로
Subject 주식 진지하게 질문 드립니다.
올해로 투자한 지 거의 10년차에 접어 들었네요.

그동안 참 다양하게 투자방법을 바꾸어 왔습니다. 숱한 고통도 많이 느꼈구요.

분석할 수 있는 어지간한 방법은 다 써봤고, 투자기간별로, 종목별로, 테마군 별로 여러가지 패턴을 해봤는데요.

그래서 몸에 맞는걸 찾기 했는데, 결국 처음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네요.허허;;

그게 뭐냐면 바로 추세매매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식 게시판에서 종목 문의한 글에 대부분의 리플이 제가 젤 싫어하는 유형인데요.

'추세 확인하시구요. 기준가 얼마에 도달하면 1차로 물량 일부 정리하고, 이탈 시 2차 물량 정리.그리고 목표가 돌파시 분할 입성..'

사실 이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가 있죠. 근데 이게 정답인거 같네요. 재료니 수급이니 결국 전제는 추세..

그림자 매매, 1 5 15분봉 동시 시그널 매매, 작전 패턴 확인 매매..세상에 수만가지 방법, 지표 다 있는데,  결국 정석으로 가는게

정답인 듯한 이 느낌. 아주 찝찝합니다. 개인적으로 테크니컬한 걸 좋아하는데..

근데 지금은 피지컬보단 기본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근데 거부감이 좀 드는 건 사실이네요.

이게 맞는 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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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less
09/04/06 21:07
수정 아이콘
주식 세계에 정답이 어디 하나만 있겠습니까만.... 추세 매매의 대부였다는 데니스 리처드나 제시 리버모어 같은 사람들이 떼돈을 번 것만 봐도, 거기에도 답이 있다는 뜻이겠죠. 추세 매매라는 게 비쌀 때 사서 더 비쌀 때 팔아라 뭐 이런 거라 사람의 본성에 반해서 따르기 참으로 괴롭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처럼 주식 초보가 10년씩이나 시장에 계셧던 분께 조언을 한다는 것도 어찌보면 우습네요; 10년씩이나 계셨는데 아직 남아 계신 것 보면 언제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살아 남아 있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한마 유지로
09/04/06 21:18
수정 아이콘
살아도 산게 아니죠;; 뭐랄까..100시간동안 점 100짜리 고스톱을 미친듯이 쳤는데, 결국 만원 정도 잃은 극단적인 비효율성 정도?
조언 해주는건 상관없죠. 제가 10년동안 있었어도 1년 경험자보다 못할 수 도 있구요. 전 아직도 하수니깐요ㅠㅠ
마동왕
09/04/06 21:39
수정 아이콘
잠깐 일년 정도 만져본 경험을 말하자면, 주식의 오르고 내림을 분석하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이렇게 써도 실례가 안 될지 모르겠네요...)
마치 내가 뒤로 돌아서서 있는 사람에게 깃발게임(오른손 올려, 왼손 내리지마,)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단순한 느낌을, 그리고 특히나 인간의 심리가 많이 반영되는게 또 주가이기 때문에 다른사람이 왼손을 올릴지, 오른손을 올릴지 맞추는 게임과도 비슷한 양상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종합주가지수가 오를 때는 뭘 해도 오르더라구요.(그게 그 말이지만) "주식투자 초보 길라잡이" 이런 책을 잡고 몇 푼 안되는 돈을 굴렸는데, 그저 마구잡이로 현대, 삼성 들어가는 것 중에서 골라넣었던 생각이 나네요.;;; 당시 반년간 수익률은 50%정도가 나왔고, 이후 좀 더 책을 뒤지면서 공부를 해가며 성심성의껏 종목을 골랐지만 2000 에서부터 무너지는 주가지수 앞에서 내 돈도 훠이훠이..... 한 번 얻은 행운을 끝까지 지키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행운은 지키지 못했군요.
오가사카
09/04/06 21:40
수정 아이콘
저는 1년정도파다가 전업은 포기했습니다. 조급증이심해서 돈넣어놓고 일주일이상 기다리질못했네요
단타로 돈벌면 단타로 다날리게되어있더군요. 쉽게버는돈 쉽게날리는게 진리라는것만 뼈져리게배우고나왔네요
지금은 1년중에 왕창떨어지는 시기에만 들어갑니다.
올해는 1000때들어가서 며칠전 1200돌파할때 나왔습니다. 딱28%먹었네요
그냥 은행이자보다 몇배번다고 생각하고 2천을찍든말든 내먹을돈아니라고생각하니까 마음은편하네요
혹시나 주식시작하시는분이계시면
주식에서 가장중요한건 여유돈으로 여유있게하는거죠. 어떤기법이든 자신의 성격먼저 파악하고 기법연구하시길바랍니다
전실패했지만 부디 성공하시길바랍니다
한마 유지로
09/04/06 22:04
수정 아이콘
리플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 궁금증이 해결 안되었네요..ㅠㅠ
개념less
09/04/06 22:11
수정 아이콘
한마 유지로님// 추세 매매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터틀 트레이딩 / 어느 주식 투자자의 회상 / 마켓 위자드 이 세권의 책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읽으셨을 려나 쿨럭;;
한마 유지로
09/04/06 22:14
수정 아이콘
개념less님// 마켓 위저드는 읽었는데..그게 추세 매매였나요?옵션 관련 책이 아니었나요?가물가물..
나머지 책은 오랜만에 책방가서 뒤져봐야겠네요.감사합니다..^^
개념less
09/04/06 22:16
수정 아이콘
한마 유지로님// 이것 저것 하는 사람 많이 나오는 데 그 중 추세매매하는 트레이더가 몇 있었습니다. 아비트리지만 하는 사람도 있었고 스프레드 매매만 하는 사람도 있고, 기술적 매매만 하는 사람도 있고 가격은 절대 안보고 펀더멘털 매매만 한다는 사람도 있고......
애플보요
09/04/06 22:32
수정 아이콘
전 기술적 지표를 너무 맹신하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아예 불신하는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주식 3년차입니다만 분명히 캔들모양 거래량.이평선이나 볼린저 밴드 RSI ,스토캐스틱 등 의미있고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습니다. 지표가 후행성이라는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를 종합해서 접목해 보면 상당히 신빙성있는 자료가 되죠. 결국 주식이 확률 게임일수 있겠지만 확률 게임에서 그확률을 높일수 있는 수단이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겠죠.

추세 매매이건 이격도 매매이건 외국인 따라하기이건 볼린저밴드나 앤벨롭선 이용한 매매이건. 아니면 오로지 현재가 창과 틱만 보는 스캘퍼이건 결국 중요한건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 기계적인 매수매도 , 그리고 평정심인거 같습니다. 결국 이중 가장 중요한 건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주식공부 1~2년 하면 지표보는 눈이나 차트나 봉 보는 눈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얼마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원칙에 의해 기계적으로 매매하느냐에 따라 성공이 좌우되겠지요.

저역시 처음 1~2년은 원칙이 없어 이리휘둘리고 저리휘둘리면서 무대뽀로 매매를 했었는데요 결과는 2007년은 워낙 장이 좋아 그럭저럭 성공했지만 2008년은 완전히 암울기였죠. 결국 원칙정립의 중요함을 깨닫고 작년부터 책 읽으면서 실전매매를 병행하고 차트 분석도 해보고 제 나름의 원칙을 정립해나가는 과정에있습니다. 운이 좋았던건지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거진 400%에 육박하네요. 2008년에 잃은거 다 만회하고도 남았네요.

개인적으로 추세매매는 상승장에서는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지금장에서는 일봉 주봉 월봉을 보면서 스윙종목을 골라 며칠씩 홀딩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심심하면 나머지 소액으로는 단타나 스캘핑으로 활용합니다.

다만 하락장에서는 거의 모든 매매법이 의미가 없습니다. 공매도도 개인에게 허용되어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선물옵션이나 파생상품이 그나마 대안인데 너무 리스크가 크구요. 하락장시 그냥 현금보유와 관망 이 답인거 같습니다.
한마 유지로
09/04/06 22:40
수정 아이콘
애플보요님// 전 개인적으로 보조지표를 매우 좋아합니다.^^추세매매도 보조지표 판단하에 하거든요. 평정심..매우 공감합니다.
그나저나 6개월간 400%라니..올해는 그렇다 쳐도 작년 말을 제법 잘 버티셨단 말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근데 저랑 패턴이 비슷하시네요. 주로 스윙에 잠깐 스캘핑..^^

개념less님// 제가 그 책을 원문으로 봐서 얼렁뚱땅 봤네요. 해석본으로 한번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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