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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03 11:25:16
Name 코오꾸멍
Subject 반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이번에 부산대 기계과를 합격했습니다.
어른들 말씀으로는 부산대에서 기계과만큼은 괜찮다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미래에 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제 또래는 부산대를 그냥 지잡대라고 치더군요.

피지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반수를 선택할까요 아니면 계속 그냥 다닐까요?

한 학생의 인생이 달린만큼 객관적이고 현명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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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어흥
09/04/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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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목표가 뭔지가 궁금합니다. 반수를 한다고 다 성공을 하는것도 아니고요. 뭐 비슷한 공대가 목표라면 연공정도 목표로 해서 하는것도 1년투자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졸업해서 좋은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은것이라면 그냥 부산대 기계과도 나쁘지않은 편같네요. 친구들 지방대라고 투덜대더니 취업 잘 하더라고요. 1년을 아낄수도 있고요. 의학계열로의 진학이 목표라면 정말 열심히 하시라고 하고싶고요. 부대 기계과에서 의학계열로 반수가 성공하려면 아주 많은 노력과 운도 같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결국은 본인선택이죠. 그리고 빠른 선택이 중요할듯. 지금 이시간에도 수험생들은 공부중일테니.
09/04/03 11:40
수정 아이콘
이번에 합격하신 분이면 90년생정도 되시는 거 같은데
부산대를 지잡대로 친다구요?-_-;
이상하네요...제 주변에는 서울에 살아도 부산대는 쳐주고, 지방에 살면은 말할 나위도 없이 인정해주는데...
뭐 그 또래분들이 다들 SKY급 아니면 서성한급으로 갔다면 모르겠지만서도...
쑤마이켈
09/04/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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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진짜 지잡대 다녀서 반수중인데(근데 이러고있죠^^;;)
부산대 기계과 정도면 괜찮은데요? 거기서 열심히 하셔서 대기업 취업하셔도 되실듯..
뜻이 더 크시다면야 일년 더 하시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WizardMo진종
09/04/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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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시고 목표가 sky아니면 저같으면 그냥 다닙니다;; 부대 좋은학교에요. 이번에 합격하셨으면 90년생이실텐데요.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하신분들이야 무슨과 무슨수를 써서라도 서울가려고 갖은수를 쓰더군요.
심지어는 인서울 하려고 지방국립4년제 버리고 수도권 전문대가서 편입을하겠다는.. 분들까지 있던데 국립대의 수장이라는 부대 정도면 회사에서는 인서울 중상위권 학교와 동급이상으로 대우해줄겁니다. 목표의 눈높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또래에서 지잡대라 그러니까 반수하겠다라면 그거 굉장히 짧디짧은 생각입니다.
The_CyberSrar
09/04/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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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취직하기에는 부산대 기계과가 부족하지는 않다고 보입니다
질문자의 반수 목표가 어디냐에 따라 반수가 성공적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따질 수 있을 것 같네요.
부산대 보다 조금 더 점수가 높은 인서울의 공대 정도를 노린다면 반수를 해도 되겠지만 서포카연고 혹은 의치한약을 노린다면
반수의 성공 확률은 많이 떨어집니다.
이렇게도 생각해 볼수가 있습니다. 질문자가 현재 입학한 부산대 기계과에 입학성적이 본인의 능력범위내의 평균정도라면 반수는 힘듭니다.
그렇지 않고 고3내내 성적이 올랐는데 수능 칠때 미끄러져서 그 정도라면 한번 정도 더 도전해볼만 합니다.
09/04/03 11:55
수정 아이콘
저라면 집이 부산(경남권)에 살면 안하고 서울(경기권)에 살면 하겠네요
09/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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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제가 부산살면 그냥다닙니다. 대구살아서 경대가 최고이듯이 부산대는 그 이상아닌가요?
과외도 잘 구해지고 ^^;
09/04/03 12:18
수정 아이콘
부산대 기계과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지방 특성화 지원 대상 학과라서 지원 자체도 적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어떤 진로를 잡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어지간한 인서울 대학보다 훨씬 낫습니다. 서울 이남 종합대학으로서는 부산대의 위상이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가장 낫습니다.


ps. 부산대를 지잡대 취급하시는 분은...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09/04/03 12:23
수정 아이콘
저도 부산 살면 부산대 다니겠습니다. 부산대가 지잡대라뇨. 그사람이 잡스러운겁니다.
celibacy
09/04/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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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님께서는 sky(이공계에서는 포카설인가요?)를 목표로 하시는것 맞죠?
제 개인적인 가치관입니다만, 저라면 아마 반수할 겁니다. 반수 실패해봤자 1년 날리는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어영부영 보내는 20살에 남들보다 그냥 조금 고생하는 것 뿐아닌가요. 반면, 모학교의 일원이 되었을때 얻게되는 자부심은 이에 비교할수 없습니다. 한번 도전해보지 않고 그냥 시간이 지났을때,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신지요. 군대갔다와서 편입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단지 고려할것은 반수는 고3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물론, 실패의 확률이 높고 실패했을때 감당해야할 실질적인 어려움들이 있겠습니다만, 모험도 하고 실패도 하고 수습도하면서 성장하는것 아닐까하는 생각합니다.
HirosueMooN
09/04/03 12:44
수정 아이콘
제가 부산대 기계 다니고 1학년때 반수 했었습니다.

반수 정말 어렵더군요. 학교 다니니까 여러가지 유혹도 많고....... 결과는 참패 했지요...

의지만 있다면 반수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왠만하면 추천 드리지 않구요..

부대 기계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덤으로 조형근 선수 자주 보는.........
항즐이
09/04/03 12:48
수정 아이콘
이미 자기의 모교를 존중하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부산대가 이런 평가를 받아야 하나 좀 웃음이 나는 군요.


그리고 celibacy님//
"모학교의 일원이 되었을때 얻게되는 자부심은 이에 비교할수 없습니다."
글쎄요. 굳이 따지자면 부산대의 일원이 된 자부심과 SKY의 일원이 된 자부심의 차이를 비교해야겠죠.

그만큼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만족도이니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Red Sniper
09/04/03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부산에 있는 부산대보다 몇단계 아래인 지잡에 다니고있고.

현재 반수준비중입니다.

근데 이러고있죠. 부산대가 지잡이라면 저는 어찌해야한단말입니까..
unanimous
09/04/03 13:00
수정 아이콘
부산대에서 미래에 답이 없다면 도대체 어느정도 해야 답이 나오는다는건지 참. 스카이나 샤대 카대 포공 가서 답이 나올런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수하고싶으신것같은데 반수하세요. 굳이 여기 물어봤자 ...

제 생각에는 포카설을 가거나 스카이로 가거나 어디를 가거나 결국은 대기업으로 수렴할것 같거든요. 전 참고로 님의 친구가 지잡이라고 하는 비슷한 등급의 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물론 서류전형에서는 약간의 우위를 차지하겠지만, 험. 그게 얼마나 가나 봅시다. 어제 신문을 보니까 모 학교는 대놓고 인맥, 고시 3~4위를 광고로 내놓더군요. 그것이 좋으시다면 어쩌시겠어요. 학교 레베루를 바꾸셔야죠.

제가 아는사람은 부산대랑 비슷한 '지잡' 다니다가 이번해에 스카이정도의 학교에 합격했거든요. 좋은가 물어봐야겠네요 후후
우리결국했어
09/04/03 13:06
수정 아이콘
지잡대라...

지잡대에 그럼 왜 지원했습니까? 목표도 없이 그냥 대학 이름값 높이기 위해서 하는 반수라면 굉장히 힘들걸요?
Rookie-Forever
09/04/03 13:07
수정 아이콘
본인이 그렇게 판단하는데 해야죠 . 물어볼필요가 있을까요 ? 하세요
TecH)CrYstaL
09/04/03 13:33
수정 아이콘
하세요. 부산대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전남대 다니다가 한양대 간 친구가 무지 만족하더라구요.
09/04/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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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를 지잡대로 취급하는 주변분들의 스펙이 궁금하네요.;;;;

재수든 반수든 자기하기나름입니다. 주변에 물어보는건 별 의미가 없어요.
09/04/03 13:52
수정 아이콘
크..부산대가 지방잡대면, 서울대는 한국잡대인가요 ^^;

포공다니는 친구에게 농담삼아~ 지잡생이라고 서로 놀리곤 하는데, 친구가 농담한게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부대 기계과라면 충분히 만족할만 하시지만,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없다면

나중에 후회하시길 전에 재수를 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반수보다는 완전 다 때려치고 재수 시작하시길!~

한학기 대학물들면 의지가 꺽일뿐더러, 재수실패해도 뒤를 돌아볼 수 있기때문에 100% 의지충천하기 쉽지 않을껍니다.

전쟁에도 배수진이라는 말이있잖아요^^

제일 최악은!! 한학기 어정쩡하게 다니다가 재수도 실패하고 다시 과로 복귀했는데, 과 생활도 제대로 적응못하는 겁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길!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귀울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모든 선택은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시길 !!
낭만랜덤
09/04/03 13:52
수정 아이콘
하고싶으면 꼭 하세요.
1년 열심히 하신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물론 잘보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요)
절대 시간 아깝지 않으실겁니다.
몸고생 마음고생 하겠지만 그거에 충분한 보답을 받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항즐이
09/04/03 13: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 궁금한게 흔히 말하는 수능망한 학생입니까? 그래서 부산대를 갔나요?

부산대 정도의 학교가 미래가 어둡다. 지잡대다 라는 말을 들어야 할 이유를 정말 조금도 찾기 힘든데 말입니다. -_-;;
진짜 이해 안됩니다.
퍼플레인
09/04/03 14:07
수정 아이콘
이유가 이것들 중의 하나인가요? 그렇다면 독한 맘 먹고 반수하셔도 좋습니다.

1. 집이 서울인데 수능을 망쳐서 부산으로 내려와버렸다.
2. 집은 부산이지만 sky이공계, 혹은 의대에 갈 실력인데 역시 수능을 망쳐버렸다. 도저히 이 학교에 만족할 수 없다.
3. 주위에 눈을 씻고 봐도 내 주변엔 모두 서울/해외의 특급명문대 뿐이다. 절대로 레벨을 그들과 맞춰야겠다.
4. 기계과는 아직 제대로 수업을 안들어봤지만 느낌만으로도 도저히 내가 갈 수 없는 길이라는 걸 알고 있다. 100% 확신한다. 나는 다른 전공을 찾아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부산대 문과는 부산 지역의 경기침체로 인하여 조금 암울합니다. 그건 인정하죠. 하지만 부산대 기계과는 어디다 내놔도 빠지지 않습니다. 이공계쪽에서 웬만큼 인정받습니다. 전망요? 제가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은 부산대 기계과-카이스트 석사-삼성전자 테크를 탔습니다. 단순히 학교 네임밸류만 높이고 싶으신거면(부대 기계과 자체로도 이미 상당한 레벨이긴 합니다만), 혹은 단순히 어디든 상관없으니 인서울 하고 싶으신거라면 절대로 재고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09/04/03 14:26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부산대(문과)는 지역 경제 침체와 취직의 상관성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부산 지역의 경기가 침체된 것이 하루 이틀의 일도 아니구요.) 요즘은 몰라도 부산대 영문-법대 쪽은 꽤나 괜찮은 편에 속하는 학과들이었습니다. 위상만 따진다면 부산대 문과라인이 이과라인보다 높으면 높지 낮지 않습니다.(취직의 경우) 경기 침체와는 별반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연구적인 측면에서라면 이과쪽이 문과쪽보다 나을 수도 있겠지만, 취직 측면에서 볼 때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퍼플레인
09/04/03 14:31
수정 아이콘
yoosh6님// 저 부산 사람입니다. 제 친구, 후배, 선배 및 동생의 선배, 친구, 후배들이 부산대 법대를 비롯한 문과에 바글바글합니다.

그리고 지금 부산대 문과는 확실히 취직 면에서 암울한 상황입니다. 부산대 법대 나온 재원이 취직자리가 없어서 보습학원 경리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오래된 경기 침체로 문과생들이 갈만한 사무직 자리가 급감했죠. 제가 대학갈 때만 해도 부대 문과의 위상은 물론 그렇지 않았습니다만, 올해 부대 기계과에 입학한 새내기에게는 지금의 이야기를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부대 기계과는 전통적으로(지금도 역시) 부대 의대 다음으로 위상이 높은 과입니다. 지원도 많이 받고 있고, 든든하죠.
honnysun
09/04/03 14:36
수정 아이콘
공공장소에서는 지잡대란 말은 좀 아끼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위에 많은 분들이 집어주셨지만, 퍼플레인님 말씀처럼 저런 뚜렷한 이유와 목표의식이 없다면 그냥 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unanimous
09/04/03 14:43
수정 아이콘
목표가 잘먹고 잘살자 혹은 삼성전자(와 비슷한 대기업) 이런 목표면 그냥 부산대 다니셔서 열심히 해도 잘 갑니다.

지잡이란 소리가 듣기 싫으시거나 자신의 레벨이 부산대는 아니다 싶으면 1~2년 아까워 하지말고 반수 혹은 재수하셔야죠.

전 솔직히 반수하는 1~2년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학교 레벨이 바뀐다고 해서 님이 원하는 창창한 미래의 답이 나올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보다 학력 좋은 대단한 분들도 일반적인 기업에 들어가시는 일이 적다고 말하긴 힘들걸요.
09/04/03 14:58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저도 고등학교까지 부산에서 나왔고, 이과이긴 하나.. 고등학교만 따진다면 문과 쪽 친구가 더 많습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부산의 경기침체는 10년 이상 된 일입니다. 따라서 딱히 경기 침체로 인해서 최근에 어떤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제가 아는 부산대 문과 출신 중에 대기업에 취직 못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삼성전자보다 실질적인 대우나 여건면에서 더 낫다고 볼 수도 있는 삼성증권, 삼성 생명에도 많이들 다닙니다. 그러나 이런 예가 취직이 쉽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없듯이 법대 나온 지인께서 취직 못해 학원 경리를 하는 것이 부산대 문과가 취직면에서 암울하다는 근거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오히려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더 크다면 클 수 있을겁니다.)

문과쪽 남자들의 경우 부산 인근에서 직장을 얻어 정착할 생각이라면 SKY가 아닌 이상 부산대가 취직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오히려 이과가 메리트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인구가 나날이 줄어드는 이유 중에 하나가 부산에 제대로된 제조업을 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과 출신들이 주로 취직하는 사무직은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물론 부산대에 한해서) 어지간한 공기업 및 대기업 중에서 부산에 지사를 두지 않은 기업이 없고, 그런 지사의 사무직에 있어서 최우선 순위 중에 하나가 부산대 출신 문과생입니다. 이과는 어차피 공장 및 연구소가 없기 때문에 지역적 메리트를 갖지 못합니다.
퍼플레인
09/04/03 15:49
수정 아이콘
yoosh6님// '부산에서의 정착'을 전제로 말씀하시는군요. 저는 전공이 분명한 공대생의 경우 '부산 외 지역에서의 취직' 까지도 고려해서 이야기하는 중입니다만. 경기침체시 문과가 더 어려운 것은 지방대의 경우 전문직 자격시험 패스 등이 아닌 이상은 자기 지역을 벗어나서 마땅히 취직하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또한 문과는 일반 회사 사무직의 경우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전공에 상관없이 경합하게 마련입니다. 계열이 분명히 나눠지는 이과에 비해 좁은 문을 거쳐야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부산의 경기침체가 문과에겐 직격탄이 될 수 있으되, 이공계에는 상대적으로 덜한 겁니다. 특히나 부산대 기계과 정도라면, 그 여파는 크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주변에 울산, 포항, 창원 등 공업도시들도 많고 거제까지도 통근이 가능한걸요.

최근에 갑자기 문과가 암울해졌다고 말한 건 아닙니다. 경기침체는 이미 오래된 일이고, 그로 인한 사무직 감소 추세가 부산대 문과 출신들의 입지를 좁혀왔다고 말한 거죠. 최근 2-3년 사이에 갑자기 그렇게 된 거라고 제가 말하는 줄로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뭐, 요즘엔 부산대 법대 갈 점수보다 인서울 중위권 대학 점수가 훨씬 높다는 말도 떠돌고 있죠.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정도로 좋지 않다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09/04/03 16:20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위의 논의에서 부산이란.. 말씀하신 부산 인근을 포함한 겁니다. 전국적이 아닌 지역적인 측면에서라는 것이죠.

문과와 이과 자체의 취직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부산대의 문과와 이과에서의 상대적인 취업시장에서의 위치라는 측면을 고려해야겠지요. 일부 공기업 및 대기업에서는 취업시 지역할당을 합니다. 그런 고려 사항에 들어가는 쪽은 어디까지나 사무직이지, 이공계 관련 직종이 아닙니다.

아마도 문과 분이시라 문과쪽의 것에 더 민감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만... 취업 시장에서 부산대 문과의 위상이 이과보다 못하다는데는 동의하기가 힘들군요.


ps. 그리고 부산대 문과의 간판은 법대가 아니라.. 영문과였습니다.(입학 점수도 영문과가 꽤 높았었습니다.)
퍼플레인
09/04/03 16:44
수정 아이콘
yoosh6님// 제가 학교 가던 때엔 영문과와 법대 점수가 비슷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는 부산대 법대가 문과 간판이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만...; 부대 법대를 나온 지인이 많아서 법대의 예를 들었을 뿐이죠. 영문과는 옛날부터 전통의 강호로 불렸습니다만 좋던 시절도 다 옛말, 요즘은(다른 곳들도 최상위권이 아닌 이상은 비슷하겠습니다만) 사범대와 교대가 킹왕짱입니다.

그나저나 부산대 문과는 질문하신 분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덕분에 신나게 산으로 가는 댓글을 달아버려서 질문자께 좀 죄송스러워지는군요.
ilovenalra
09/04/03 16:46
수정 아이콘
누가 부산대를 지잡이라고 하는지-_-;;;;

경북대 09학번입니다.
경남 창원에서 대구까지 올라갔는데..
(혼자서 경북대가 부산대보다 더 멋있단 생각을 했었죠;;; 지금은 날씨, 교통비때문에 눈물이 조금...)
부산대 정도면... 솔직히 경상도 사는 고등학생이 서성한 정도 아니면 보통은 서울 잘 안 올라갑니다.
(ky, 서성한도 포기하고 오는 애들도 아주 가끔 있더군요)
그냥 부산대나 경북대 가고... 그래서 저 두학교 장학금 라인 애들 입결이 후덜덜한거죠.
더구나 국립대니까 등록금도 싸고..
윗 분들께서 말씀하셨듯이 지역할당제 같은 거 있어서 취직하기도 조금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경북대는 인지도가 좀 떨어진다만 부산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죠.

저도 처음에 재수할까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학교에 자부심 가지고 다니는 현재로서는 그런 생각 없구요.

하여간 결론은 그 지잡대라고 한 분 좀 데리고 와보심이............... 눈물나네요
이선생
09/04/03 16:51
수정 아이콘
꿈이 있다면 지금 바로 휴학 혹은 자퇴 하고 쌩재수 gogo
허나 실패의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그냥 GG
09/04/03 16:54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인서울 중위권 대학과의 점수 비교를 하시길래 언급한 것 뿐입니다. 예전에도 법대 점수는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그리고, 한 때나마 부산권에서 SKY 아닌 이상 부산대 간다는 말을 낳게 한 것도 영문과의 높은 커트라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문과가 정원도 상대적으로 적고, 경상도 지역의 보수성으로 인해 일부 여학생들의 경우 서울대가 아닌 이상 타지역으로 보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고, 그로 인해 입학 성적이 연고대와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풍년가마
09/04/03 16:59
수정 아이콘
그냥 질문에 답하는게 낫지 않을지...싸우지들마시고

어쩃든 부산대는 절대 소위말하는 지잡대가 아닙니다. 디씨용어로도 지거국이라고 하지 지잡이라고 안하죠.

부산 경북 전남 요 세개는 디씨 4갤에서도 지거국이라고하지 잡대라고 안합니다. 가장 냉혹한 그곳에서요 흐흑

어쨋든 간에, 반수라는건 어차피 자기 마음먹기에 달린거 아닙니까?

'아 내가 여기 올 레벨이 아닌데...아 부산대라니 ㅠㅠ'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면 그냥 반수하시고

'아 잘모르겟다...' 같은 경우엔 그냥 다니는게 낫습니다. 솔직히 인풋이야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반수해서 최소한 서성한은 가야 그래도

본전은쳤다 그러지 중앙대 이정도 수준으로 가면 크게 메리트 없습니다. 반수하는게 쉬운것두 아니구요. 돈도 훨씬 많이 들고 말이죠.

그러니까 결론은 전후사정 따지지말고 '이 대학을 다니는건 내 성에 차지 않는다' 라는 맘이 있으시면 그냥 반수하세요.

그게 아니라 다른 이유면 그냥 다니세요. 굳
코오꾸멍
09/04/03 17:18
수정 아이콘
다들 감사합니다 . (_ _)
혼란스럽던 머리가 좀 가신듯 하군요.
저 사실 부산대입결(인풋)이 점차 떨어진다는 정보를 얻고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미래가 없겠다 이생각이 들어서 질문을 한것입니다.
제 목표는 못가도 성한라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산대를 지잡대라는 소리를 듣고 정말 지잡대인줄만 알았는데
모든분들 말씀이 부산대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군요.
객관적인 정보라 믿고 저는 이제 부모님과 최종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제가 글 솜씨가 나빠서 이건뭐.. 에휴.. 아참 전 빠른 91년생, 지역은 창원입니다;)
퍼플레인
09/04/03 17:21
수정 아이콘
yoosh6님// 예전엔 부산대 문과를 놓고 서울 중위권 대학 문과로 가는 선택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부산대 문과 갈 성적이라면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원서를 넣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여기서 부산대 영문과가 간판인지 아닌지를 그렇게 중요하게 말씀하시는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제 첫 리플의 요점은 '부산대 기계과는 좋은 곳'이라는 거였는데 말이죠. 제가 무슨 말을 하려던 건지 이해하셨을 거라고 생각한 제가 오해를 했나 봅니다.

코오꾸멍님// 잘 상의하시고 후회없는 판단 내리시길 바랄게요^_^
09/04/03 17:40
수정 아이콘
ilovenalra님// 뻘소리긴 한데, 동문이시네요. 전컴06입니다. 동생은 부산대생이네요 :)

코오꾸멍님// 학교 잘 다니시길 빕니다.
09/04/03 18:05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뻘플이긴 합니다만, 부산대 법대 정도 성적이면 예전에도 서울 중위권과 고민을 할만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영문과를 언급한 겁니다.(중위권의 대상이 어디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군요.) 언급하신 맥락상 성적 고민이 이상하다고 받아들일 정도가 될려면 영문과 정도 되어야 적당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문맥상 부연설명이 필요치 않으리라 생각해서 짧게 한문장으로 언급한 것이 실수인가 봅니다.

ps. 불필요한 부산대 문과에 대한 언급으로.. 뻘플을 양산하게 된 것에 대해 다른 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망고샴푸
09/04/03 19:04
수정 아이콘
이미 윗분들이 충분히 말하셨지만..
우선 부산대를 지잡대로 본 그 친구의 사상이 심히 의심되는군요.. 그럼 카이스트도 지잡대 ? ^^...
자신이 생각하기에 진짜 아니다 싶으면 반수하는거지만, 재수보다 반수는 더 힘든게 사실입니다.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기댈 곳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수보다 더 나태해지기 쉽거든요.
그래도 고민도 실제 실천도 당사자가 하는 것이므로 좋은 결정 내리시길..
ilovenalra
09/04/03 22:47
수정 아이콘
Shura님// 반갑습니다^^
아쉽게도 전전컴 05,07에는 아는 사람이 있는데 06에는 없네요ㅠㅠ
저는 인문자율전공 09학번 입니다^^
pgr에서 동문 만나니까 진짜 반갑네요!!!
Minkypapa
09/04/03 23:44
수정 아이콘
90년대 초반의 부산대는 꽤나 높았습니다. 그때는 부산의 인재들이 가까우니까 그냥 sky 안가면 부산대간다는 느낌이었죠.
그런데, 80년대에는 부산대가 더 높았었습니다.
즉, 2000년대와서 떨어진것 까지 감안하면, 안타깝게도 대학 네임밸류가 계속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순 없습니다.
10년-20년후에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반수 결정 잘하시길 바랍니다.
기계과가 적성에 맞으면 부산대에서 학점 잘받고 취직하거나 석사로 좋은곳 가는 수도 있습니다. 잘 안맞으면, 재수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쫄면매니아걸
09/04/04 01:01
수정 아이콘
눈팅 쫘라락 하다가..
후배들 많네요..
어쨌든... 잘난 사람들은... 어딜 가던지.. 잘 합니다...
dexia_하늘을날
09/04/04 16:19
수정 아이콘
ilovenalra님// 전 경남 창원사람인데 ^^ 반갑네요.. ^^ 설마 제 고등학교 후배님이시라면 ? ^^ 전 중앙곱니다 ^^
글과 관련된 글을 쓰자면 전 지잡대에서 반수 -> 상경한 케이습니다.
제가 반수를 한 이유는 제가 생각했던 대학생활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7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죠~! 주위에 반수한 친구들이 꽤나 있는데 대부분 학교 1학기 다니다가 성공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학교 다녀보고 하는게 또 다른 무언가의 도움이 되더군요, 뭐랄까요 실컷 놀고 나니까, 오히려 공부가 더 잘되던 느낌이었습니다 ^^
09/04/05 02:13
수정 아이콘
지잡대고 아니고를 둘째치고나서..
자기 맘에 안드는 학교가 있다면 반수가 아닌 재수하세요.

저도 재수를 했습니다만, 현역때 학교를 붙어서 반수할까도 생각했습니다만, 반수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어짜피 그 학교가 맘에 안들어서 반수를 하는건데, 그러느니 차라리 재수를 하는게 낫지 않나요?
반수를 한다는 의미는 그 학교에 다니겠다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는건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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