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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4 19:20
1. 영화라고 하는 형태의 극은 시작 자체가 상업성을 띄고 시작한 산업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상업성이라고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이야기 하기가 어렵습니다.
2.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현시점에서의 구분은 기존의 상업화된 영화를 제작/배급하기 위한 자본에서 독립되어 있느냐 아니냐 에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즉 워낭소리의 경우 제작비가 어느 곳에서 충당되었고 초기 배급이 상업성을 목적으로 한 극장에서 시작되었느냐 독립영화를 위한 극장에서 상영되었느냐에서 구분되어야지 극의 형태, 연출방식과 같은 관점에서 구분되는 것은 잘못된 의견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 현시점에서 독립영화의 역할은 상업자본과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자금에 대한 회수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실험적인 영화를 만든다.라는 점에서 그 역할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검증된 관습적인 수단과 연출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화법과 화면 등을 실험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고 이러한 와중에 영화가 갖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라고 하는 점이 독립영화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4.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현장극과 비교를 해보았을 때, 매회 동일한 수준의 극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과 연출자의 의도를 좀 더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프레임 구성, 후편집에 의한 극의 높은 완성도, CG라고 하는 극단적 도구를 활용한 상상력의 실체화 정도가 될 것 같고, 드라마와의 차이점을 찾자면 극의 높은 밀도와 동원되는 자금력의 차이로 인한 화면의 질 차이, 그리고 결정적으로 드라마와 영화의 수입원이 다름으로 인해 영화가 좀 더 극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드라마의 주 수입원은 광고비가 주를 이루고, 영화의 경우 영화자체에 투자를 해서 티켓판매에 의한 수입을 되돌려 받는 구조, 이는 극 중의 과도한 PLL로 인한 몰입방해요소가 얼마나 작아지느냐 쓸데없는 곳에 화면이 얼마나 적게 가느냐의 차이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좀 말이 많아지는 관계로 글이 길어졌네요.. 어디까지나 영화를 좋아하는 한 개인의 생각입니다. 참고정도만 하셨으면 합니다~^^
09/03/24 19:40
shadowtaki님//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좋은 답변이십니다. 답변 많은 참고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덧붙여, PLL->PPL 오타가 나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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