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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9 18:38
Desafío님// 근데 사실 위에 두분 말씀처럼 세금이 이유라면 영세한 곳이라고 해서 현금을 써줘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봉급생활자들이 봉급이 적다고 해서 소득세를 안내지는 않잖아요. 단지 그 요율이 작아질 뿐이지.
09/03/09 18:47
유통과정이 불투명하거나 이문을 크게 남기는 곳이면 세금이 크겠고
(술집이나 용산 등...) 소소한 장사라면 아무래도 세금도 세금이지만, 수수료가 큰게 아닐까.. 싶네요. (동네슈퍼 등..)
09/03/09 18:50
니델님// 소득세가 아니라 부가세가 문제죠.;
그리고 봉급생활자들에게는 연말정산!이 있고. 실제로 소득세를 내는 봉급생활자는 절대 봉급이 적지!않습니다. 부가세는 필연적으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영세 사업자들이 신용카드 현금영수증등으로 다 수입(소득이 아닙니다 수입이죠 수입)이 드러나면..어쩔수 없이 소비자부담도 늘어나지요. 뭐...소득을 꼭 다잡아서, 국가와 민족에 충성할수도 있습니다만.... 거기에 신용카드 수수료가 대형업체에 비해 영세한 업체일수록 비싸다는걸 알고 계신가요?^^;;;;혹, 현금영수증을 요구하시는 한이 있다하더라도 현금사용이 영세자영업자에게는 확실히 더 도움이 됩니다.
09/03/09 18:59
대답은 가게마다 다르다입니다.
그러나 수수료의 이유가 대대분 입니다. 현금영수증이나 카드사용분은 세금면에서 그 사용금액만큼 공제가 돼기 때문에 오히려 사업자에게 더 이득이 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걸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막연히 세금을 더 내는거라고 생각하고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새는 대기업을 상대로한 세무조사의 강도가 매우 빡빡해져서, 전처럼 거짓으로 세금계산서를 끊어준다던가 하는 탈세가 힘들어졌습니다. 영세업자들은 그러나 세금납부가 너무 어려운것으로 알고 대부분 수수료를 주면서 사무소에 맡기고 있기때문에 그런 자세한 것을 모를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실제로 사업자들이 피해를 보는 이유는 카드사의 수수료때문이고, 업종마다 다르지만, 수입의 2~5%정도를 수수료로 내고 있습니다. 슈퍼에서 물건값의 20% 마진을 남긴다고 했을때(대형마트의 경우는 17%정도, 수수료는 0.5~1.2%정도) 2~3%정도의 수수료는 업자들에겐 꽤 큰 지출이죠.
09/03/09 19:06
가게를 몇 개 운영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얘기 해드리면..
정말 영세한 곳 (세금계산서가 필요 없는 간이사업자) 은 세금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이런 곳에서 카드를 받을 때 많이 꺼려하시죠. 하지만 자영업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과세자 의 입장에서 보면 카드 수수료 때문입니다. 현재 대기업을 제외한 일반과세자에게는 카드사에 따라 다르지만 3.2~4 % 정도의 수수료가 나갑니다. 여기다 무이자 할부 캠페인이라도 하면 + 1 % 추가 수수료가 붙죠. 즉, 무이자할부 3개월로 100만원을 팔면 카드사에 4.2 ~ 5 % 가 가는거죠. 5 % 어찌보면 작다고도 할 수 있지만.. 판매 한다고 해서 모든게 수익이 아니죠.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판매 금액에 25 % 정도가 순수익이라고 친다면 자기 순수익의 1/5 이 카드사에 가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 일반과세자 총 매출의 4 % 정도만 카드사에서 가져간다고 해도 상상도 못할 금액이죠. 그러니 대기업 중에서 신용카드 에 진출 안한 곳이 없고, 광고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일명 '카드모집아줌마' 들을 그렇게 많이 모집하는거겠죠.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는 카드사 수수료율 조정에 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카드 사용만 장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에 많은 일반과세자분들이 돈이 아까운 것도 있지만 정부 및 카드사에 괘씸한거겠죠. 그래서 실제로 현금으로 할인 판매를 하나 카드 정가로 판매하나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현금을 선호하는 이유 중에 하나겠지요. 그리고 소득공제 폭이 크지 않는 일반 물품을 살 때는 현금으로 살테니 어느정도 할인 해달라고 하면 대형가전매장을 비롯해 백화점에서도 해줍니다. 어찌보면 소비자에게도 이득이죠. 실제로 일반적으로 카드로 10만원정도 구매하면, 천5백원정도 소득공제가 될 것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p.s. 많은 분들이 현금선호를 세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간이과세자 및 불법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분들에게는 해당되는 말이지만, 결제 단위가 1 만원 이상이 되는 일반과세자에게는 크게 해당되지 않습니다. 요즘 1만원 단위만 넘어도 90 % 이상은 카드 매출이고, 그리고 일반과세자는 세금업무를 회계사에게 따로 기장을 맡기는데 이 때 현금 매출 실제 발생을 유무를 떠나 회계사무소에서 친절하게도(?) 일정부분은 현금 매출로 잡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현금 매출 숨겨도 이제는 대부분 드러나죠. 즉 결론은, 2000년도 이전에 장사하신분들은 돈 많이 벌었을 것 입니다. 요즘 먹고 살기 힘들어요 ㅠㅠ
09/03/09 19:20
리플이 2개 일때 글을 썼는데, 그 사이에 리플이 많이 달렸네요.
많은 분들이 탈세를 노리고 그런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정말 영세한 구멍가게 및 악덕업자 혹은 연세가 많으셔서 이유없이 카드를 꺼리는 분들 빼고는 ... 99 % 회계사무소에 기장 맡기고 자기 매출에 맞는 부가세 및 종합소득세 다 냅니다..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왜이리 서로 의심을 하게 됐을까요. 이것도 카드사용을 장려해.. 세금 많이 뜯을려는 정부의 계책인가.. 농담입니다. ^^ 기존에 비해 세금이라도 많이 거두면, 제대로라도 쓰면 아깝지라도 않을텐데..
09/03/09 20:02
보통 카드값의 3~4% 정도 카드회사로 수수료가 나가는데, 이게 정말 엄청난 돈이죠.
매출에서 3~4%가 빠지니까요. 예를 들어 1억 매출에 관리비, 임대료 다 떼고 순수입 2000만원이 남는다면 2000만원 중 300~400만원이 수수료로 빠지는 겁니다. 사실상 순수입의 20~30% 금액이죠. 엄청납니다.
09/03/09 20:12
일반과세와 간이과세로 조금 나뉠수가 있겠는데요..
보통 일반과세는 부가세부분을 다 환급받습니다.. 그렇지만 간이과세로 장사하는 영세사업자들은 환급을 못받죠.. 굳이받을려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향이 발생하기도하죠..
09/03/09 21:08
이거 원 쓰신분들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셔서 어느쪽이 맞는 지 우둔한 머리로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ㅠㅠ
Who am I?님// 글을 자세히 안보셨나요;;? 글에 영세한 곳일수록 수수료가 높다는 얘기를 썼는데.. 음.. 아무튼 결론은 세금은 웬만하면 정확히 낸다. 수수료의 문제다 이거인가요?
09/03/10 11:12
세금은 요즘 거의 다 정직하게 냅니다.
자영업자들이 세금 떼먹는다는건 정말 10년전 이야기일겁니다. 수수료가 좀 크리죠. 10만원짜리 팔아서 1만원을 남겨먹는다고 하면 10만원 카드 결제해서 4%면 4000원이 수수료로 나갑니다. 그럼 6000원이 마진인데 이게 액수가 커질수록 문제가 됩니다. 100만원짜리 팔면 마진이 10만원이냐? 이렇게 되지 않으니까요. 여차하면 마진보다 수수료가 더 커지는 상황도 나옵니다. 카드 수수료만 낮춰도 지금처럼 자영업자들이 카드 싫어하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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