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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22 21:15:10
Name Breeze
Subject 공대에 진학하는 여동생

힘들게 재수한 여동생이 가나다군
탈락의 아픔을 겪고, 추가모집으로 경기도권 공대에
진학한다고 연락이 왔네요.

제가 유학생활 중이라 수험생활하는 동생에게
도움을 못줘서 미안했는데, 하필 또 공대로 가는 바람에
문과-인문계 테크인 제가 해줄 조언이 없네요.

과는 정보공학과라는데, 동생도 저처럼 문과출신이고
고등학교때 수학과 담쌓고 살았었는데 걱정입니다.
대략 전공은 어떻게 이해하라고 말해줄지, 수업엔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임하라고 말해줄지...
피지알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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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레인
09/02/22 21:17
수정 아이콘
정보공학과가 뭐 배우는 과죠??
09/02/22 21:26
수정 아이콘
담쌓고 살정도였다면 삼수해서 문과쪽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09/02/22 21:26
수정 아이콘
남자 선배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릴 듯 하군요 ;;;
모모리
09/02/22 21:37
수정 아이콘
남자 선배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릴 듯 하군요 ;;;(2)
다른 건 필요 없고 수학은 하셔야 합니다. 지금부터 공통수학의 정석 잡고 시작하시고 방학이나 학기 중 짬짬이 수학을 공부하시는게 좋겠네요.
09/02/22 21:39
수정 아이콘
하트레인님// 대학 홈페이지가서 봤더니 IT관련 인력양성이 목표인데 전파 및 통신망 전공, 임베디드 SoC 전공, 멀티미디어 시스템 전공으로 세분된다고 하네요.
Muse님// 저도 그게 어떻냐고 했는데 삼수는 절대 안하겠다고 하네요...
飛上님// 그렇겠죠? 그래서 크게 걱정은 안하지만 그래도 동생 전공에 대해 조금은 알아야하지 않겠나 싶어서요.
09/02/22 22:07
수정 아이콘
누님이 컴공출신으로 석사과정마치고 현재 잘취직해서 살고 있습니다.
제 전공이 아니기떔시 학사과정에대해서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공대생 아름이가 될확률이 높습니다; 누님이 그렇게 살았거든요.
주량 또한 체질이 받쳐주는경우 소주2병이 될확률 98.9776%입니다.(개인적편견;;)
개인적으로 요즘 공대생을위한 과외가 있다고하니 그런거나 인강등 이과적
특성을위한 기초사항을 필히듣는게 좋다고 봅니다.
라울리스타
09/02/22 22:0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삼수를 추천합니다. 동생을 설득해 보세요.

지금이야 당장 공부는 하기 싫고, 대학에 가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을테지만(본인이 아니라고 해도 맞습니다), 아시다시피 대학이란 곳이 마냥 놀기만 하는 곳은 아니죠. 특히 공대는 말입니다.

같은 공대내에서도 화학을 좋아하던 친구가 물리 중심인 기계공학과를 가서 안 맞는다는 친구들도 봤는데, 하물며 수학과 담을 쌓은 문과생이라면 말도 못하겠죠. 진도를 따라가면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한데, 당장에 고등학교 수학, 물리 등을 다시 해야하니 공부량은 수능공부와 별반 다를바가 없죠. 오히려 생소해서 더 힘들 것이라 봐요. 만약 따라가지 못한 채 과에 흥미를 못 붙이고 2학년, 3학년 올라가면 나중에 후회만 들죠.

공대 적응이나 삼수나 둘다 쉽지 않을 길이라 봤을 때, 저는 그나마 늦지만 효율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는 삼수쪽을 설득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lxl기파랑lxl
09/02/22 22:10
수정 아이콘
예뻐요? 예쁘면 걱정하지마세요. 선배들이 친절하게 다 안내해드려요.
서정호
09/02/22 22:33
수정 아이콘
문과였는데 공대로 교차지원한 걸 천추의 한으로 삼고 있는 1인입니다.

동생분이 적성이 문과가 맞다면 3수 권하고 싶네요.

적성 진짜 무시 못합니다.

저도 3학년때까진 나름대로 버텨봤지만 4학년 되니까 전공 책 자체가 꼴도 보기 싫어지더군요.

노력하면 성적은 어느정도 나올 수 있지만 공부하는 거 자체가 엄청 괴로워 질수도 있습니다.
09/02/22 22:38
수정 아이콘
L.H.k님// '흠칫' 했습니다. 허허, 제동생 이름이 마침 '아름'이거든요. 공대생을 위한 과외라, 몰랐던 거였는데 감사합니다!
라울리스타, 서정호님// 국제전화 한번 더 해봐야겠습니다, 후
lxl기파랑lxl님// 아마 자기 여동생보고 이쁘다고 할 오빠는...드물겁니다(응?)
쏭쏭쏭
09/02/22 23:48
수정 아이콘
1헐 진짜 아름이, "아름아 같이가!" 이거 유행어 될것 같네요^^
09/02/23 00:11
수정 아이콘
쏭쏭쏭님// 음, '공대생 아름이'가 어떤 용어인가요? 처음 들어보는지라..
Trademark-G
09/02/23 00:28
수정 아이콘
Breeze님// 자신의 미래가 걸려 있는 문젠데, 저 같아도 삼수합니다. 적성에 안 맞으면 진짜 공부하기 힘듭니다.
공대생 아름이가 뭔지 궁금하시면, 아래에 있는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처음에 보고 꽤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광고죠.
http://search.pandora.tv/frame/outSearch.htm?ref=na&ch_userid=ch1112&id=31903892&keyword=show+%B1%A4%B0%ED
정신놓은너구
09/02/23 01:39
수정 아이콘
허어....문과인데......;;;

전파 및 통신망 전공 -> 문과시면 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X100만 만큼 비추입니다. 이과도 아닌 문과라면 목숨걸고 공부해야 합니다.;;;
짬짬이 수학공부요? 차라리 동생분께 3수를 권해주세요..나중에 동생분에게 사랑받으실 겁니다.;;
임베디드 SoC 전공 -> System On Chip 은 비전이....-_-;; 요즘은 기본이 ARM 칩이라 SoC 는 그닥 비전이 약합니다.
게다가 C 프로그래밍 + 어셈 능력이 받쳐주어야 하며 하드웨어를 대상으로 놀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과 결과물이
따로 노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걍 날 새는거죠. 될 때까지...아아...ㅠ_ㅠ
개인적으로 상당히 비추입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 전공 -> ... 위 2개 전공에 비해서는 그나마 좀 할만합니다만 프로그래밍 스킬 + 암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동생분께서 본인이 선택한 전공 분야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고, 정말정말정말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적으로 비추입니다.-_-;;; 이과를 나온 학생들에 비해 2-3배 이상 노력해야 하며, 그마저도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은갈치
09/02/23 08:24
수정 아이콘
대다수 분들이 말씀해주시겠지만, 지금 1.2년은 크게 보이지만, 인생 길게보면 긴 시간 아니잖아요 ^^~
3수를 권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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