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조평 사태는 7개월이 지난 10월 17일 평민당이 조건 없이 조선일보에 대한 형사고발과 민사소송을
취하한다고 발표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가 잡혔다. 기자들이 유럽으로 가 현지 취재를 통해 주간조선 기사가 사실임을 입증하고,
또 유럽 순방 시 수행했던 타사 기자들이 우리 신문사에 유리한 증언을 해, 패색이 짙다고 판단한 평민당이 화해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우리로서도 더 이상 끌어봐야 상처만 커진다고 판단해 화해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조평 사태로 인해 조선일보가 입은 피해는 컸다. 호남에서 2만여부가 줄었다. 부수도 부수지만 이 일로 호남에서 생겨난
조선일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오랫동안 지속됐다.-


  *  문제가 된 주간 조선 기사는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의 유럽 순방을 다룬 기사라고 합니다.


7개월 동안 끌던 소송을 평민당에서 왜 취하했는지 궁금합니다.
발췌한 내용처럼 정황 상 재판에서 이길 수 없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하 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