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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5 00:35
부대마다 다른데, 저희부대에선 짬+나이로 했습니다만, 직책같은 경우가 있지요.
직책이 위아래 관계가 아니면 하대를 했습니다. 보통 중사 몇년차부터 하대 이런식으로요. 근데 대위(진)이 부대에 와서 대장(소령) 바로 밑 자리를 하게 됐는데, 그 때는 하사 원사할거 없이 존대하더군요. 아 물론 대위분도 자기보다 나이 많은 (보통 중사 4년차 이후 사람들) 분들에게는 같이 존대를 하더라고요.
08/12/25 00:36
계급이 무조건 우선입니다...
따라서 부사관은 장교한테 반말 못합니다. 하지만... 장교도 부사관한테 반말 함부러 못하죠... 원래 상호 존칭을 쓰게 되어있는데... 장교의 경우 한 부대의 지휘관이 되면 그 부대 안에 있는 부사관들의 직속 상관이 되므로 반말해도 됩니다. 그렇지만... 자기보다 나이도 많고 짬도 많은 부사관은 함부로 못하죠... 그래서 존댓말 씁니다.. 즉 부사관은 장교한테 반말못하고.. 장교도 부사관한테 반말 못하는데, 자기 휘하의 나이 어린 부사관들한테는 반말 씁니다.
08/12/25 00:38
갓 임관한 소위가 아버지뻘인 주임원사에게 "자네가 이 대대 주임원사인가?" 라고 말했다는
괴소문(?)은 항상 떠돌았지만 제 귀로 들은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당연히 상사나 원사보다 소위가 높은 계급이지만, 나이가 있는만큼 소위쪽에서 존칭을 쓰고 상사나 원사쪽도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엄연히 계급차이가 존재하니까 존칭을 쓰는게 일반적이죠. 제가 겪은 바로는 상호존칭이었습니다.
08/12/25 00:45
nokjung777님// 비슷한 경우로
갓임관한 소위가 아버지뻘인 원사에게 "자네는 왜 경례안하나?" 라고 말했다는. 어이없이 처다보던 원사는 "아~예.. 충성, 충성..." 그이야기를 전해들은 대대장은 소위불러 갈굼...
08/12/25 00:50
Darkmental님// 그런 경우가 발생하면 대대장까지 가기 전에 중, 대위들한테 엄청 까일것 같네요...;;
상사, 원사분들도 예의상 소위들한테 경례는 해주더군요~ 거의 장난치는 수준이지만...;;
08/12/25 00:57
저희 아버지가 부사관만 33년째 (만기제대가 가까워지셨죠;) 인데,
25년정도 지나고 원사 단 이후부터는 뭐 크게 걱정없이 근무 하시더군요. 군대 특성상 계급 우선이지만 실제론 짬도 무시못합니다.
08/12/25 01:05
nokjung777님 / 저랑 5달차이난 선임한테 들었는데 실제로 저희 대대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군이 아무리 계급관계가 확실하다지만 부사관과 장교는 서로 성격이 좀 달라서 보통 짬과 상관없이 서로 존댓말을 씁니다.
08/12/25 01:15
일단 위관급 장교는 일반적으로 부사관들에게 존댓말 쓰고요. 영관급이나 지휘관 정도가 되어도 원사급에게는 존댓말 쓰더군요.
특히 사단 주임원사라든지 아주 큰 부대의 주임원사는 연대장이나 대대장급도 절대 함부로 못합니다. 저 아는 사람이 사단본부에서 군생활 하는 중에 육군 주임원사가 떴는데 사단장이 직접 나가서 맞이했다는......(이건 사실 원사 계급에 대한 존대라기 보다는 참모총장이 직접 보낸 사람이라는게 더 크지만....) 피지알에서 본 비유중에 '뮤탈과 울트라'라는 비유가 가장 적절하겠네요.
08/12/25 02:56
약간 애매하긴한데.. 상식적인 선에서 상호 존댓말 쓰더군요.
대대장(소령or중령)으로 치자면 상사까지는 반말, 원사들한테는 존댓말을 써주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08/12/25 09:39
저희부대에도 저런일이 있었습니다. 갓 임관 소위가 원사한테 악수를 청하면서
"처음이니깐 많이 도와주게" 이렇게 말하고.. 부대 간부 회의에서 행보관을 보더니 "아니 부사관이 여기 왜 끼는거야?" 비슷한 연배일 경우엔 장교가 확실히 대접받고 나이차가 좀 나면 상호 존칭 쓰죠.
08/12/25 10:10
장교로 근무한 입장에서 정확한 호칭을 이야기 하자면 부사관들의 직급 예를 들어서 행정보급관이면 행정보급관요 라고 뒤에 주로 요자를 붙여서 부릅니다. 그리고 말은 존대를 하는 거죠.
제가 정보 장교로 근무를 할때에 저는 정보장교님이라고 다들 부르시고 저는 뒤에 요자를 붙여서 행정보급관요, 수송관요 이렇게 불렀습니다. 아마 전군이 동일할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아 참고로 대위 정도 되면 나이어린 하사, 중사급들에게는 말을 놓습니다. ^^;;
08/12/25 14:53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1. 새로부임한 소위가 진짜 (주임원사나 행보관은 아니지만) 부임후 며칠간 부소대장에서 너, 자네.. 이런식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다 어디 불려갔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며칠지나자 존칭쓰더군요. 그사람이 육사출신이었는데 아마 교범이나 하여튼 정해진 그런건 없이 서로간에 존칭은 관행인거 같습니다. 2. 중대장(대위)은 부소대장급(보통 하사, 중사)까지는 하대합니다. 행정보급관에겐 존칭썻습니다. 포반장이 짬을 많이 먹은 중사였는데(중간에 상사진달고 다른중대 소대장으로 갔습니다.) 어이없게도 둘이 친구를 먹었습니다. 나이야 포반장이 많았는데.. 둘이 서로 말을 놓으면서 친구가 됬습니다. 3. 대대장(보통 중령)도 대대내의 상사급이상과 그정도 짬이 되는 부사관(상사에서 중사로 강등된 사람이 1명있었음) 에게는 존칭을 썻었습니다. 4. 혹한기훈련중에 사단에서 무슨참모(중령)이 왔었는데, 우리중대 행정관(상사)에게 하대를 하더군요. 전 상사급에게 말을 놓는 장교는 그때 처음보았습니다. 뭐 우리중대 행정보급관이 특전사출신이라 진급이 빨랐던 편이고, 출신이 그래서인지 군기가 제대로 들어서 이등병수준으로 먼저 경례를 하긴했습니다만 5. 부사관들은 짬이 많으면 서로간에도 존칭을 쓰거나 존중해줍니다. 그러니까 25년된 부사관은 자기보다 후배인 23~4년된 부사관에게 존칭을 써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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