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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21 08:48:42
Name S2)Is(
Subject 사회경험좀 많으신분... 정말 간절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얼마전부터 진짜 힘든시간을 견디고 있습니다.

제가 해외에서 살고있다보니 교회나 그런쪽 모임에 한국사람들을 만날려면 자주 가게 되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그쪽 교회에 모임에 정말 심각한 고민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20대 후반(28인지 29인지 가물가물..) 되는 형님이 한분 계시는데요

이 형님이 너무 뒷끝도 많고, 또 썩어문드러진 차마 비웃음 조차 나오지 않는 개그를 날린다는겁니다.

처음에는 한두번 웃어주면서 넘어갔는데 몇번 그렇게 하니까 마치 재미있는줄 알고 그런 이상한 출처불명의 개그를 남발하는데

정말 억지로 웃어주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지금 있는곳으로 온지 얼마안됬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그분이랑 않놀더군요. 저는 그런거 별로 따지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는데.....정말 후회되는군요...이미 발을 뺄수도 없고...

제가 20살인데 10살차이 나는 형님이 초등학교 개그하는거 받아주고 웃어줄때마다 미치겠고

(웃찾사 1년전에 본 유행어를 말끝마다 붙이는것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말장난 개그까지..)

더욱이 너 나랑 코드가 맞는구나? 하면서 매일매일 전화때리는데 미치겠습니다.

더욱이 속이 좁은건지 아직 철이 들 든건지, 좀만 서운하거나 무시하는 소리하면 계속 담아둬서 더 고통스럽구요...

이런 사람한테 좋게 잘 멀어지는법 없을까요..

후... 6시간뒤에 또 만나게 생겼는데 돌아가시게 생겼네요...

자기가 엄청나게 잘난줄 알고 잘난척하고 모르는게 없고 인기절정인줄 아는 남자한테 자연스럽게 멀어지는법좀 정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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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1 08:5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웃으면 안되는데 본문이..............

글쓴분의 마음이 전심되네요 크크.

그냥 뭐 공부한다든지 운동한다든지 뭐에 열중하시고 연락오면 쌩까지는 말고 예의 지키면서 간단하게 연락하고

먼저 연락 안 하면 서서히 멀어질 거 같은데요.

자기가 맨날 연락하니까 자존심도 상해서라도 먼저 연락 안 할 것이고, 너 왜 먼저 연락 안 하냐고 하면

요새 잠수라고 넉살 좋게 넘어가고.

그리고 억지로 웃어주기보다 자기 이미지가 더 중요하죠.

막장 개그치면 어이없다는듯이 웃어주고 야무지고 만만찮게 살아야지 배려도 좋지만 남을 우선에 두고

쓸데없는 거 걱정하고 끌려다니면서 사는 건 정말 잘 못 사는 겁니다.

안 좋으면 그런 티도 낼 줄 알아야죠.
아레스
08/12/21 09:56
수정 아이콘
님이 고통스러우면 그걸로 답은 다온겁니다..
그사람을 만나면 안됩니다..
그사람에게 충고나 변화를 강요할수있는 상황도 아닌만큼말이죠..
어떤 방법으로 안만나야하는지는 님이 선택하셔야죠..
제가 하나 추천하자면 삐지게하세요..
또 잘 삐진다면서요? 약속해놓은 시간 조금전에 전화해서 다른일이 생겼다는 핑계로 펑크내십시오..
그리고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 마세요..
Minkypapa
08/12/21 11:31
수정 아이콘
여행간다고 하거나 바쁘다고 하세요. 만나는 횟수부터 줄여야죠.
전화번호 바꿔도 되고요. 괴로운것에 비하면 전화번호 바꾸는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바꾸세요.

지금 현재 아쉬운게 없는 사이라면 그 사람이 싫어할만한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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