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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9 21:53
복수전공은 정말 어지간한 의지가 아니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문헌정보학과 출신인데 저희는 교과과정이 거의 문과 속의 공대나 다름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교직이수하고 경영학과 복수전공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시험기간되면 정말 죽어나더군요. 하루는 과 전공시험시간인데도 애가 안 들어와서 어찌된건가 걱정하면서 시험을 보고 부전공 과목 시험 때문에 일찍 강의실을 나가는데 문앞에 서 있더라고요. 제가 전날 준 시험범위 요약본을 손에 들고서 말이에요. 알고보니 경영학과 시험 과목 공부하느라 정작 저희과 전공시험 공부는 거의 못 했다고 하더라고요. 입사시험에서 복수전공으로 뭘 했느냐고 묻기 때문에 복수전공을 하는 게 아니라 지원서를 쓸 때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등으로 쓰면 좀 더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계열을 우선적으로 우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복수전공은 졸업시험과 졸업논문 등 기본적으로 원래 그 과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동등한 졸업자격을 갖추는 것이기 때문에 졸업장도 줍니다. 반면에 부전공은 그냥 졸업장에 원래 전공이 쓰여있고 부전공으로 뭐를 했다,라고 적어주고요. 지금 지원하시고자 하는 과가 경영이기 때문에 굳이 복수전공까지는 필요없으실 듯 하고 그 시간에 지금 생각하고 계신 것처럼 자격증이라던지 영어(회화를 능숙하게 할 수 있을 정도) 혹은 각종 인턴쉽 등을 준비하시는 게 오히려 취업에 도움이 된다면 될겁니다.
08/12/20 00:48
저는 지금 전공과 관련된 복수전공을 해보려고 하는데, 정말 자격증 이상의 용도는 없습니다. 이하도 없구요.
그저 그쪽 공부를 더 하면 지금 하는 전공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신청했구요. 필수라기 보다는 그냥 또다른 테크 정도라고 생각하시는 게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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