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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16 15:17:32
Name Rainism
Subject 질개에 어울리는 뜨거운 이성문제입니다...^^
며칠전에 글을 올렸었죠...^^
좋은 감정으로 요새 이성을 만나고 있는 솔로부대 23년차 말봉입니다..
어젠 여성분 알바하는 곳에 찾아가서 놀았습니다..
살짝살짝 장난스럽게 툭툭 건드려도 보구요..
어깨동무? 까지 했었습니다.. 거부반응은 전혀 없었구요..
이야기 나눠보니 거의... 사귄다고 해야하나...
자기 친구랑 했던 이야기를 하는데 절 남자친구 비슷하게 이야기를 해버린겁니다..
제 사진도 달라해서 가져가구요..친구보여준다고 말이죠..
저야 잘되는 것이 목표였고...
잘되가는것 같아 좋지만...
여기서 문제가 좀 있습니다..
별 사귀자란 소리 하지도 않고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들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거 이대로 가다간 그 꼴 비슷하게 날 거 같습니다..
과연 오늘부터 시~작! 이래서 사귀자고 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스무스하게 그냥 넘어가는 것이 좋을지...
아... 어떻게 하죠???
스무스한 스타일의 커플들은 기념일 이런거 어떻게 챙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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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08/12/16 15:20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의 답변은 '처음 만난 날' 정도가 적당하죠
여자예비역
08/12/16 15:28
수정 아이콘
핸드폰 액정 화면에 D + 며칠 이런거 써놔보세요..
그럼 여자분이 묻겠죠? 이건 무슨날짜야?
그럼 .. 너랑 사귄날짜..
그리고 가타부타 말이 있겠죠......

.. 아.. 부럽다...
Dean & Sam
08/12/16 15:31
수정 아이콘
그냥 고백하세요 ~ 전 그런 고백안하고 자연스럽게 사귄다는 상황 자체를 싫어해서 ..

남자 아닙니까 ! 좋으면 좋다고 ~ 사귀자고 ~ 말을 하세요 ^^

좋은결과 있으실 겁니다.
wish burn
08/12/16 15:41
수정 아이콘
오늘부로 외길인생 10000일차..-_-
08/12/16 15:45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애정을 말로 꼭 확인하는걸 좋아한다더군요..

꼭 고백하시고 시작하세요!!
사귀자그래요
08/12/16 15:48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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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_ノ \
     |⌒(( ●)(●) 이런 염장이잖아!
     .|   (__人__)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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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 -? ''"   ̄ ̄?''―---└'´ ̄`?   | | | 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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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08/12/16 15:53
수정 아이콘
      / ̄ ̄\
     / ?( _ノ \
     |⌒(( ●)(●) 이런 염장이잖아!(2)
     .|   (__人__)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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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ノ    |      \´       _   | |   \ ?(  /   | | | ,  ’
       |       \_,, -? ''"   ̄ ̄?''―---└'´ ̄`?   | | | 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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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 -? ''" ̄| ̄_o o o___|_|r'"

전 일요일에 사진 찍으러 갔다 우연히 들린 가게에 있는 알바분이 맘에 들어서 전전긍긍중..

연결고리가 없는 상황이라 눈물이 흐르는군요 ㅜㅜ
08/12/16 16:01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6년차 커플매니저입니다.

음 오늘은 고백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사실 아주 여자분이 4차원이 아닌 바에야, 이 만남이 어떻게 흘러갈지 서로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염통에 진동설정해놓고 고백을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죠.

1. 어차피 안된다. 속시원하게 내 마음 털어놓고 깨끗이 널 잊겠다.

2. 이대로 가다가는 사귈 거 같긴 한데 뭔가 애매하다. 확실하게 디데이 잴 기준점을 잡아야겠다. 그게 연애에 대한 예의지!

본 사안은 2번에 해당하는군요.

이런 고백을 할 때 보통의 남자분들은 일단 '생겼다'는 기쁨에 도취되어 모든 걸 잊어버리시고 잡아논 고긴데 뭘더 신경써 하면서

그냥 오늘부터 사귀는거 맞지 이런소리나 하고 계신 경우가 가끔 있는데..

그러지 맙시다. 선수끼리 왜 그러십니까...

혹시 여자친구를 컨트롤하려 들기전에,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라는 연애매뉴얼 1편 3장 12절을 기억하시나요.

그렇습니다. 디데이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분은 바로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들 모아놓고

'나 남친생겼어..부끄..'

'어머 기집애 기집애 뭐야 이럴줄 알았어 기집애 우리한테 얘기한마디 없이 누구야누구야 그때그남자? 어쩐지어쩐지 그래보였어'

이런 자리에서 자기도 모르는 새 도마에 오른 횟감이 되십니다.

친구의 새 애인을 평가할때 물론 키, 차종 이런것도 물어보겠지만.. 그만큼이나 중요한 게

'그런데 어떻게 사겼어?'이겁니다.

여기서 '그냥 머 만나다 보니 좋고 해서 그냥 사귀는거 같애 머 얘긴안했는데 손도 잡어' 이런 대답이 나오면

이런 얘길 하는 여친분도 딱히 자랑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 못시키실 거고, 친구들도 어 그래 그렇구나....이렇게 끝나고

여러분은 '그냥 그저그런 새 남친' 이 되십니다.

하지만 여기서

'난 머 그냥 괜찮다 싶어서 몇번 만났는데 이 남자가 멍하니 나만 보고 있길래 지금 무슨생각해요 그랬더니 갑자기 뽀뽀를..몰라!'

머 이런류의 '남자친구 자랑'을 할 기회가 여자친구분께 주어진다면!

친구들은 어머어머 웬일이니 그남자 완전 콩깍지쓰였네부터 시작해서 뭐야 응큼해 선수아냐 이런식으로 싫지않은 질투를 퍼붓죠.

더불어 여자친구분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내심 흐뭇해지고 스스로의 연애감정에 점점 도취되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여러분은 '친구를 가로채 갈 만한 센스있고 박력있는 훈남' 이 되어 있는 거죠.


물론 진심을 표현하고 싶고, 확인받고 싶고, 무언가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만

연애의 테크닉으로서 고백이 하는 기능을 무시하지 마세요. 앞으로 여친분의 애교가 달라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이아코카가 한 말을 아시나요.

사람들은 자신이 산 자동차가 아무리 나쁘더라도 친구들이 새 차에 대해 물어보면 기를 쓰고 장점을 찾아내려 한다. 라고 했죠.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려는 욕구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연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당신을 차지할 만한 남자라는 걸, 멋지게 증명해 보세요.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08/12/16 16:19
수정 아이콘
// 판 님

역시 커플매니져 답게 굉장한 지식을 보유하고 계시는 군요!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연애에 관해 짤막하게라도 자유게시판이나

글을 써 주실 수 있으신가요?
08/12/16 16:28
수정 아이콘
판님// 좋은글 잘봤습니다. 리플달러 왔다가 좋은 리플 보고 갑니다.
윤성민
08/12/16 16:28
수정 아이콘
판님//

역시 커플매니져 답게 굉장한 지식을 보유하고 계시는 군요!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연애에 관해 짤막하게라도 자유게시판이나

글을 써 주실 수 있으신가요? (12)
Paul Smith
08/12/16 16:35
수정 아이콘
질게가 피지알의 대세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댓글이네요!!!

어떤 답변보다도 명료한 답변.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honnysun
08/12/16 16:47
수정 아이콘
질문이 아니었다!! 에잇 염장~~ 췟
이스트
08/12/16 17:02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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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6 17:15
수정 아이콘
노.안님// narcizm님// 윤성민님// Paul Smith님// 감사합니다.

연애란 게 워낙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문제인지라, 결과론 내지 일반론으로 흐르는 이야기들은 지양해왔습니다.

그래서 연애에 관한 이야기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들은 질문 게시판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왔구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에 관한 문제가 아닌, 단순한 연애의 현상에 관한 접근이라면 어느 정도 객관화된 담론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그렇게 한다 해도 소개팅 노하우, 터칭(스킨십)에 대해서, 우연히 번호딴 그녀 이런 형식으로 한정된 주제에 국한시켜야겠지요.

언젠가 STC의 캐리처럼은 아니더라도 삶에 밀착되어 있는 생생한 현장경험에서 우러나온 연애학 개론을 써보려고 해요.

그렇다 해도 내가 모든걸 다 안다 이런 식의 거대한 일반론 연재가 아니라, 대한민국 우리네 주위에 흔히 보이는 10대 후반- 30대 초반까지를 아우르는 소소한 연애담과 경험담 위주의 짤막한 재담들이 될 것 같습니다. 연애의 일반론은 죄악에 가깝죠. 일대일 매칭상담이 가능한 질문게시판이야말로 연애 이야기가 가장 어울립니다.


결론은 사랑이 꽃피는 지금은 질게시대.
GrayScavenger
08/12/16 17:27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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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축하드립니다~! (라고 해야 저에게도 복이 생기겠죠?;)

판님// 역시 본좌이십니다 굽신굽신 (__)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연애에 관해 짤막하게라도 자유게시판이나 글을 써 주실 수 있으신가요? (13)
건강이제일
08/12/16 19:12
수정 아이콘
후후훗. 간만에 생겨요 글인건가요...??
아무튼. 축하드리구요~~
반드시 고백은 하시기 바랍니다.^^
기왕이면 간단한 선물과 로맨틱한 분위기도 준비하셔서 말이죠.
어느덧 손도 잡고 사귀는 분위기라고 할때.
여자분은.
너무 일찍. 너무 쉽게 이런 분위기가 되어버린것에 좀 속상하실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 고백을 열심히 준비하시면 존중 받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화이팅 입니다!!

판님// 내공이 묻어나는 답글 이군요^^ 역시 본좌//~~bb
08/12/16 20:16
수정 아이콘
판본좌님!!!
08/12/16 21:55
수정 아이콘
판본좌님... 답변에 감사드리구요~ 답변 해 주신 많은 분들...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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