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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3 19:23
솔직히 말하면 길들일 필요가 없는 애완동물이 고양이입니다.
덧붙여 제곁에도 혹은 제주변에도 으르렁대는 고양이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08/12/13 19:34
앉으랄때 앉고 누우랄때 눕는걸 길들인다고 표현하신다면 고양이는 길들이기 어려운건 맞습니다.
대부분의 애완고양이는 '으르렁'거릴 능력은 가지고있지 않고 다만 주인과 의견충돌이 있을 때 '하악'질은 좀 합니다.(성격에 따라)
08/12/13 19:59
개처럼 앉아 기다려 복종훈련 불가능합니다.
고양이도 개체에 따라 주인에게 와서 애교떠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평생 죽을때까지 같이 지내도 끝까지 아는척 한번 안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이런것은 고양이마다 성격이 틀린거겠죠. 기분이 나쁘면 으르렁 거리지는 않고 하악하악(사람이 하는 하악과는 분위기가 매우 틀림;;;)거립니다.
08/12/13 22:08
개에게 인간은 주인이 되지만 고양이에게는 같이 사는 사람 내지는 친구 내지는 그냥 지나가는 1인.. 뭐 이렇습니다.
반년을 넘게 같이 산 우리 네꼬는 아직도 가끔씩 절 보면 깜짝깜짝 놀랩니다. 또는 이거이 뭥미~하면서 쌩하죠. 그래서 개는 사람에게 익숙해 지고 맞춰지고 길들여지지만 고양이는 사람이 고양이에게 익숙해지고 길들여집니다. 냥이중에는 개냥이라고 해서 완전 애교랑 귀염 많은 애들도 있는데 이건 진짜 개개냥이에 따라 좀 많이 다릅니다. 포기하면 편해요....
08/12/13 22:34
고양이란 동물은 자기가 세상의 최고이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길들여지기 힘듭니다.
다만 같이 사는 사람에게, 또는 같이 지내는 고양이, 개등등의 동물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긴 합니다. 강아지는 주인에게 절대 복종이지만, 고양이는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주인에게 으르렁 대는 고양이는 거의 없습니다만 불만의 표시는 확실히 합니다.(물건을 어지럽히거나, 휴지를 다 뜯어 버리거나 등등)
08/12/14 00:18
간혹 이리와 앉아 누워 등의 명령을 따라주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자기에게 밥을 주는 친구에게 친절을 배풀어 주는 정도랄까요...
08/12/14 04:51
고양이에게 주인은 밥주는 사람. 동거인입니다.
그게또 매력이기도 하죠. 강아지는 주인이없으면 외로움을 너무 타서 병에 걸리기도 한다지만. 고양이는 밥만 먹을수 있다면 외로움같은걸 안타거든요.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는 가끔 친구가 필요한 외로운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펫이 아닌가 합니다.
08/12/14 08:05
개과의 동물들은 맹수라 해도 새-끼부터 기르면 주인을 잊지 않는 편인데, 고양이과의 동물들은 조금 다릅니다. 야성이 남아 있죠.
인간과 개의 사이에는 다른 동물들이 따라올 수 없는 깊은 유대가 존재합니다. 바다에서라면 돌고래 정도겠군요. 그 무서운 적랑(붉은승냥이) 새-끼도 데려다 기르면 나중에 야성으로 돌아간 후에도 옛 주인이 부르는 소리에 반응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기르던 재규어에게 잡아먹힌 미국인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죠. 치타 같은 경우엔 조금 예외적인 경우고.. 각설하고, 고양이는 대등관계의 인식구조를 사람에게 적용합니다. 개과의 동물은 무리짓기 습성이 매우 강합니다. 이 얘기는, 서열에 민감하다는 얘기죠. 한 집 안에서 주인의 서열이 자신보다 위임을 확실히 인지시켜 주기만 하면 개들은 복종하게 됩니다. 그런데 고양이과의 동물들은 대개 가족 단위나 개체 단위로 움직이지, 군집생활을 영위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따라서 주인과의 서열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서 독립적인 영역 다툼을 벌여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거나, 자신의 영역 안에 있으나 신경쓸 필요 없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지요. 사람처럼, 애완동물들도 동물이므로 개체차가 심합니다. 고양이를 잘 고르시던지, 아니면 아주 어린 고양이를 아주 어린 강아지와 함께 키우시면 됩니다. 축견으로서의 습성을 어린 고양이가 닮아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08/12/16 07:37
판님// 그 동영상 있잖아요~ 키우던 사자를 야생에 돌려보냈는데 나중에 그 사자가 주인들을 알아봤다는 동영상~
그거는 사자가 고양이과중 유일하게 집단생활해서 가능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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