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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9 20:56
전 그냥 듣기 좋으면 그만이라서요.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라면 그냥 듣고 싶은 노래만 듣고,
귀에 좋게 들리면 다 잘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그냥 맘편하게 생각하시는 편이 편합니다. 사실 노래를 잘한다 못한다의 기준이 매우 애매모호하고 주관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랩의 경우엔 뭐 플로우니 라임이니 하면서 따질 순 있겠습니다만, 사실 객관적인 지표라고 하긴 힘들다고 생각하네요. 노래의 목적은 플로우와 라임을 넣어서...가 아니라 듣고 나서 기분을 좋게 하는거니까요. 듣기 좋으면 장땡인듯..? 물론 그런 걸로 따진다는게 잘못된 행위라는건 아닙니다만.
08/11/19 20:57
제가 뭐 랩을 잘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드래곤이나 탑 둘다 나름의 매력대로 잘하는거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지드래곤 목소리랑 랩하는 스타일 괜찮게 생각합니다. 음악이라는게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있는게 아니다보니, 그냥 자기 자신만 좋으면 되는거 아닐까 싶네요.
08/11/19 22:35
듣는 사람이 좋으면 그만 아닌가요?
솔직히 노래를 잘한다, 못한다 라고 평가하는게 좀 웃기는 듯. 더 많은 사람들이 그사람들의 노래에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다면 노래를 잘하는 것이고, 음악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20대 초반을 조금 넘어서고 있는 제 귀에도 빅뱅 분들의 노래는 상당히 좋습니다. 사실 언더가 실력이 우위라는 얘기는 상당히 오랫동안 들어왓지만, 결국 언더에서 유명해지는 분들은 오버그라운드로 넘어오더군요.
08/11/20 02:16
선미남편님//언더에서 유명해지는 분들이 오버그라운드로 넘어오는건... 경우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네요.
대중가수 중에 실력있는 힙합 뮤지션으로는 다이나믹 듀오, 에픽하이... 뭐 말 안해도 아는 뮤지션들에 대해선 들어보셨을 테구요. 빅뱅에 대해서 말하자면, 둘다 랩 잘하죠. 특히 지드래곤의 "랩 스킬"은 엄청난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하지만 곡을 만드는 실력은,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언제나 비슷비슷한 음악,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발전해야할 부면이겠네요. 그런데. 듣기 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인 건 맞지만, 듣기 좋은 음악을 하는 것이 반드시 음악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힙합이라는 장르에만 국한되는 사실은 아닐 것입니다. 제가 아는 꽤 많은 10대들은 나얼과 SG워너비 김진호의 실력 차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왜냐면, 잘 모르기 때문이죠. 아무튼 분명히 랩 실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수들의 노래 실력에 차이가 있듯이 말입니다. 평가 기준을 딱 집어 말하긴 그렇지만, 대표적인 것으로 랩 스킬과 작사 실력, 박자를 타는 능력 등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뮤지션들 사이에서 '잘한다, 못한다' 나누는 것은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국내에서) 개인적으로 스킬이나 가사나, 최고의 실력을 가진 뮤지션로는 Verbal Jint, Tablo, P-type, E-Sens, Dead P, 개코 정도가 생각나네요. 밤늦게 졸리는 가운데 답을 써서 뭔가 두서가 없는 느낌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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