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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07 15:19
제가 군대있을때 듣기로는, 잡을땐 잡고 풀땐 풀고를 확실히 하라더군요;;
특히 훈련이나 내무생활같은 경우에야 자기 계급에 맞는 역할을 안했을경우, 갈구기도 하고 하지만, 개인정비시간이거나, 특별히 해야할일이 없을경우, 편하게 지냅니다. 이등병이라도 누워서 tv보게 하구요; 전화나 px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구요;; 이렇게 해야 훈련때는 빡세게 해서, 포상이라도 노려볼수있구요; 후임들 마음으로는 이 훈련만 끝나면 내무실에서 편히 쉬겠네 라는 생각도 할수있구요; 저는 오기 싫은 군대까지 와서 갈구거나 욕하고 험하고 서로 얼굴 붉히는거 맘에 안들더군요;; 모두 자기 집안에서는 한집안의 소중한 아들이고 형제고 친구이며 애인일테니까요;; 무개념인 용사가 있으면 좀 참기 어렵긴 하겠지만요;;
08/10/07 15:28
저걸 두가지다 한다는게 참 힘든거 같습니다..그냥 한쪽은 포기하시는게 좋을듯하네요.
님께서 착한 고참이 되시고 동기분한테 나쁜 고참을 시키심이 어떨까요... 님이 병장 되보시면...현재 선임들 마음이 조금은 이해될듯 하네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욕하고 험한소리 하는 고참이 적어도 하나는 있어야 군기가 유지되는거 같습니다.
08/10/07 15:41
얼마 전에 제대했습니다만, 먹히고 자시고를 떠나서 분대장이 일단 자기 밑에 애들 풀어주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무슨 일병이랑 병장이랑 말 놓고 지내는지.. 참;; 옆에서 보기 참 안 좋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어느 정도 선은 긋고 지내야 하지 않을까요? 잡을 땐 잡고, 상병이나 일병이나 이병이나 다같이 퍼져 있으면 진짜 그 생활관 답 안 나옵니다.. 나~~ 중에 전역하기 한 달 전? 그 때부터 완전 편하게 지내도 뭐라고 할 사람 없으니까, 지금은 터치 할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그런데 터치 하면서도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 많습니다.. 밑에 애들이 할 거 안 하는데도, 봐주니까 위에서 뭐라 하는 거예요~
08/10/07 16:02
사람의 마음이 전부 같다면 지금 처럼 행동해도 상관없겠지만
다들 생각이 천차만별이라 그렇게 좋게 해주면 나중에 기어오르는 놈 분명히 생깁니다. 그런놈 하나둘 생기면 말년에 후임 때문에 더 힘들어질수도 있어요. 본인은 웃으면서 잘해준다고 생각하지만 군대에서 잘해줘봐야 어차피 다 X같은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08/10/07 16:21
원래 잘 해주면 자기가 잘난줄 아는 놈이 생기기 마련 입니다. 그게 아니라도 사람 심리상 백날 잘해주는 고참이 한소리 하면 인상 찌푸리고 백날 욕하던 고참이 한번 잘 해주는 것으로 좋아 합니다. 자기 나중에 편하자고 하고 싶지 않은 일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군인인 이상 나름 본분에 충실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군기도 그 일환이죠. 일부러 무섭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할땐 딱 뿌러지게 하게 하도록 하고 쉴땐 편히 쉬게 해주면 됩니다. 쉴때 같이 장난 치는 것은 상관 없겠지요. 그게 서로에게 좋은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 같은 것 하면 엄하게 꾸짖을 필요 있습니다. 그래야 같은 실수 반복 안하거든요. 그런것도 설렁 설렁 넘어가면 정말 나중에 피봅니다.
08/10/07 16:38
잘해주고 안갈구고 미운 소리 안하면 한없이 만만해 보는게 사람이더군요.. 저도 예전에 근무나가면 후임들 편하게 하게 하고 싫은 소리 안하니까 나중에는 내가 편하게 있으라고 말하기 전에 지가 알아서 편하게 있고 나를 만만하게 보는게 느껴지더군요..
머 성격상 사람이 잘 갈구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전 그냥.. 애들 잘갈구는 후임들한테 고자질 하는걸로 만족했죠...
08/10/07 16:43
후임들 갈굴땐 제대로 갈궈야죠.
제일 효과 확실한 방법이 좀 잔인하긴 하지만 잘못한놈 위로 내 밑으로 다 불러서 조지는겁니다;; 효과는 보장합니다 진짜 생활이 달라집니다
08/10/07 17:45
후임들 생각하면 지금처럼 하면 안됩니다.
확실한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되죠. 잘못하면 눈물나게 혼내고, 잘 하면 황송할 정도로 칭찬을..
08/10/07 17:53
제대 4개월남은 공군병장입니다.
잘못한게 눈에 보이는데, 맘에 안드는게 보이는데도 참는건 아닙니다. 좋은게 좋은거지...이런 마인드 좋지 않습니다. 우리 헌병중대가 그렇지요 저 막내때가 age of 꼽.창의 마지막 시절이라, 짬차서 저리지 말아야지..하는걸 그대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왠만한건 갈구지도 않고, 잘못한거 있어도 좋게좋게 타일렀습니다. 안됩니다. 잘하는 녀석이나 잘못한걸 말로 지적해줬을 때 고치지, 그럴 의지도 없고 개념도 없는 녀석들은 좀 갈궈줘야 합니다. 정말로 모르니까요... 게다가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게 바디랭귀지+표정+어조 등의 비언어적 비중이 80%는 넘는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좋게 좋게 말하는건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한테나 통한다는게 중요합니다. 보이스카웃 캠프나온걸로 착각하는 녀석들에게는 응당의 댓가가 주어저야, 열심히 하는 녀석들에게도 미안하지 않는 겁니다. 그게 선임이 할 역할이고요. 하기 싫다고 안하면 그건 직무유기~
08/10/07 17:54
그래서 상병, 물병장 때도 자제하던 갈구기를, 분대장잡고 마구 터트리고 있습니다;
제가 넘어가면 제 밑의 상병, 물병장들도 갈굴수가 없으니까요
08/10/07 20:28
내가 잘해주면 후임도 나한테 잘할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답니다.
잘해주면 기어오르는건 모든 사람의 본능이죠~ 군기도 꽉 잡으면서 후임들과 친하게 지내는 고참이 되는 건... 글쎄요 제 경험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한없이 잘해주다보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는 순간이 옵니다.
08/10/08 02:56
제가 잘해주다가 망한 케이스입니다.
정말 한없이 잘해주다 보면 고참 알기를 캐똥으로 알고 말은 말대로 않들으면서 말대꾸를 쫙쫙 해데고 나중에 순간 욱해서 영창갈뻔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관리못하면 나중에 병장달고 간부들에게 까지 무시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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