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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21 13:01:23
Name 열씨미
Subject 금연 4일째입니다.
전 현재 27살의 남성이구요. 23살인가, 24살정도부터 흡연을 시작했었습니다.

보통 하루에 한갑정도 피웠구요, PC방 가거나 일이 쌓이거나 할때는 두갑까지도 피웠었구요..

올해들어서 건강이 정말 안좋아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담배를 끊어볼까 고민만 하던 도중, 저번주 목요일 밤. 드디어 모아둔 담배를 모두 버리고, 라이터도 버리고 굳센 각오로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버티고 오늘(월요일) 실험실에 와있는데(대학원생입니다)

지금 온몸이 감기몸살 걸린것처럼 아픕니다. 금연 첫날부터 머리가 띵하고 졸음이 계속 오는 현상은 있어왔는데, 오늘은 몸 전체가 몸살걸린것처럼 아프네요. 몸에 힘도없고..보통 담배끊으면 살도 찐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밥맛도 전혀 없습니다. 실험실에서 혼자 끙끙 앓고있다가 pgr에 글 올려봅니다.

지금 이런것도 금단현상 맞나요? 몸살기운이 생긴다는 얘기는 못들어봤는데..만약 맞다면 보통 얼마나 가는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요..아니면 그냥 우연히 진짜로 감기가 금연시작할때 마침 같이 걸린것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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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널푸르투
08/07/21 14:26
수정 아이콘
금단현상 맞네요. 금단현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걸로 압니다. 금단현상은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까지도 간다고 하더군요.
저도 얼마전 보건소금연상당소의 도움을 받아 금연을 시도하였으나 3달만에 gg쳤네요. 화이팅이요!
remedios
08/07/21 14: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금단 현상이 그정도 까지 될까요? 저는 예전 금연 6개월정도했을때 달라진건 별로 없었는데 말이죠 몸무게도 그닥 변화는
(조금찌긴 했지만) 사람에따라서 다르긴하겠지만 감기걸렸다는 것이 더 신빙성이 있지않을까 생각 하네요
금연4일 되셨다니 아직 한달까지는 꼭 경계하시고 2~3주가 고비더군요 금연 화이팅!!
WizardMo진종
08/07/21 14:40
수정 아이콘
15년가량 담배피시던 저희아버지의 경우 그정도의 금단증상은 없었습니다;; 제 친구도 마찬가지구요(제가 스물여섯입니다) 몸살쪽인듯합니다. 여름감기는 언제걸린지 모를정도로 천천히 와서 제대로 걸리면 아주독하고 잘 안떨어지죠..
스타벨
08/07/21 14:47
수정 아이콘
감기증상인데요 ;;
감기 걸리신거 같습니다 ㅡㅡ;
Anarchie
08/07/21 14:51
수정 아이콘
감기입니다
Timeless
08/07/21 14:53
수정 아이콘
저는 금연교육자 교육을 수료하고, 현재 일선에서 금연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신뢰성 차원에서 자기소개 한 컷^^;)

금단증상은 다양하게(신체 증상 뿐 아니라 담배 피고 싶은 욕구나 초조함 등도 금단현상의 일종입니다)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금연 초반에 느끼신 두통이나 졸음 등은 금단 증상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고, 현재 호소하시는 증상은 금단증상일 수도 있겠지만 제 짧은 경험상 감기나 피로누적 등 다른 원인을 생각하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금단증상의 피크를 3일 째, 7일 째로 보고 제가 관리하는 분들께 그 때 가급적 재방문 하시도록 하고, 특히나 담배를 피고 싶어 못참겠으면 꼭 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금단증상은 금연 실패로 이어지기 쉽고, 또한 대부분 니코틴에 기인하기 때문에 적절한 니코틴 대체 요법을 교육하고 시행하면 금단증상을 상당히 완화하여 결국 금연 성공률을 몇 배 이상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보건소 금연 프로그램에 도움을 청해보세요(무료). 꼭 금연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Timeless
08/07/21 14:55
수정 아이콘
파일널푸르투님// 조만간 기회되면 다시 시작해보세요^^ 금연 성공하기 까지 평균 금연 시도 횟수가 5회라고 하니까 자책하지 마시고,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담배는 하루라도 끊으면 좋은 것이니까요.
열씨미
08/07/21 15:20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 결국 감기몸살약 사먹었습니다..크크.

오늘 하루 어떻게든 버티고 집에가서 푹 쉬자라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쫌 힘드네요 ㅠ

퇴근 시간 대략 4시간 반정도 남았을꺼라 추측.
스타벨
08/07/21 15:45
수정 아이콘
열씨미님// 금단현상일수도 있겠지만, 그걸 금단현상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순간 이미 거기에 집중을 하게 되어서
내가 담배를 끊을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자신감상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할때도 아 배고파, 배고프지만 참아야지 이러다가 포기하는수가 많잖아요
그냥, 신경쓰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 나가시는게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열씨미
08/07/21 16:07
수정 아이콘
스타벨님//조언 감사합니다 ^^ 아직까진 몸이 이상한거 말고, 담배가 너무 땡겨서 힘들지는 않네요. 물론 땡기는 순간이 몇차례 있긴 하지만 그럭저럭 참을만 합니다. 금단증상이라고 생각해도 금단증상이 심할수록 그만큼 그동안 제 몸이 망가져있었다고 생각하고있어서..더더욱 이번에 확실히 끊자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약을 먹어서 그런지 아님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몸도 조금 가뿐해졌습니다 ^^;

저희 실험실 12명중 저포함 5명이 흡연자였는데 지금은 2명밖에 안남았거든요. 다들 같이 금연하는 추세라 저도 이기회에 끊으려구요. 금연했을때 좋은점만 떠올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건강과, 살찌기(마른 체형이거든요), 돈이 절약된다는점(한달에 최소 10만원), 처음보는 사람을 만나거나 교수님을 뵙거나 할 때 늘 옷에 담배냄새가 베어있지 않을지 신경쓰고, 그런 날은 안입고 아껴놨던 옷입고..이러한 일들로부터 해방 등등..이번에 금연성공 못하면 제 자신이 스스로를 절대 용납할 수 없을겁니다. -0-
스타벨
08/07/21 16:30
수정 아이콘
열씨미님// 악 진짜 담배냄새 넘 싫어요 ㅠㅠ
전 담배는 마약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라서 ;;
직원중에 담배피고 들어와서 자리뒤로 지나갈때면 담배냄새가 휘유~ 아주 지독하거든요 (본인은 모르겠지요)
길거리에서 바람부는 방향에 내가 있고 저쭈서 담배피는 사람 있으면 숨을 안쉬고 참는데
그러다 가끔 횡사할뻔도 ㅠㅠ

암튼 대단한 결심을 하신것만은 틀림없네요
꼭 성공하셔서 금연성공담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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