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을 약간 넘긴 커플입니다.

여자친구가 지방에 살다가 대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케이스입니다.
낯가림이 심해서 친한 친구 몇명 빼고는 먼저 연락을 안하는 편이고요
그나마 친한 친구들도 지방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낮에는 저를 만나지 않으면 집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저도 요즘이야 낮에 바쁜날이 별로 없지만 만나서 딱히 할 것도 없고...
그래서 저 역시 집에서 뎅구르르 하다가 저녁에 만나는 편인데요.
그래도 저는 친구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여자친구는 혼자있으면 외로움도 많이 타고 좀 심각할 정도로 자기만의 생각을 하느라
이것때문에 상처받았던 적도 있어요=_= (저에 관한 글 때문에)

서로 집에서 놀기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여친은 룸메가 있고요 저는 형이 옥탑방에서 들락날락해요.
비밀연애는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만 사귄다는 사실밖에) 역시 이러기는 아직 부담스러워서;

그래서 생각해낸게 (돈을 별로 안들이고 할 수 있는거)
여자친구는 테니스나 스쿼시를 추천했고요
저는 공부... (-_-;;;;;;;;;;;;;;;)

테니스나 스쿼시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질릴 가능성이 높고요
저는 공부를 추천하면서도 스스로 질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_-;;;;;;;;;;;;

아, 바람직한 놀거리 없을까요. 이 동네는 상당히 심심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