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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2 00:55:05
Name 꿀빵
Subject 우리나라는 왜 야근을 많이 하고, 야근수당이 나오지 않을까요?
취업할 때가 되어서 그런지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외국계 기업에서는 정시퇴근 거의 지키고 야근 수당은 평상시 임금보다 더 많이 준다던데요.
특히 IT 쪽으로 취업을 해야하는터라 더 우울하군요..

대체 이유가 뭘까요?
OECD 국가 중 한국이 근로시간이 가장 길고, 삶의 질은 가장 낮다고 하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처음으로 떠오르는 것은.. 그냥 문화적인 이유.
유교적 문화를 뿌리에 두고 있어서 직장 내 상하관계가 있고.. 따라서 눈치를 보기 때문에?
그런데 옆나라 일본은 같은 유교 문화인데 왜 우리나라 같지 않을까요?

아니 그건 그렇다쳐도.. 근로법상 초과근무수당은 1.5배 임금을 쳐서 줘야하지 않나요?
그런데 주위 직장 다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내노라하는 대기업이라봐야 시급 5천원 정도라고 하는군요.
대기업 중에서도 야근수당이 없는 곳도 꽤 많은 듯 했고..
원래 근로법은 유명무실한 법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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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2 01:05
수정 아이콘
중소 IT 기업쪽은 무임금 야근이 잦은데.. 업계 특성이기도 하구요. IT 자체가 3D업종이죠.
타 업종은 덜합니다. 대기업은 대부분 수당 확실히 주고요. 어떤 대기업이 수당을 안준답니까.
A_Terran
08/06/22 01:09
수정 아이콘
사회는 군대의 연장. 상사가 왕입니다. 상사가 집에 가기 전에는 부하직원은 못갑니다.
기업문화도 그렇고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 안하죠. 사람 소중한걸 모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체로 그렇죠.
타인을 아낄줄 아는 사람 별로 못봤습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이기주의가 만연해있죠.
윗물이 구린데 아랫물이 깨끗할리 없겠죠. 가장 윗대가리인 정부부터 보십시요.
Zakk Wylde
08/06/22 01:10
수정 아이콘
대기업 같은 겨우는 야근 수당이 없다기보단..
그냥 제가 아는 모기업의 경우에는 야근을 하면 팀장님에게 전자보고하고 팀장님이 승인을 해주시면 수당이 나오는데
야근을 하면 인사고과상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죠
(야근을 하지 말고 업무효율을 높이라는 식의 유인물도 수시로 나눠주고..-_ - 야근 많이하면 일처리가 늦다라는 인식..은 임원급이하죠 -_ -)

그래서 야근은 하되 보고는 잘 안 하는 식이 되어 버렸죠.

결론은 일이 많으니깐!!
옛날부터 우리 기업은 사람을 너무 싸게 많이 부려 먹었죠..
선진국처럼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이 나라는 언제 선진국이 될런지..
코파지마
08/06/22 01:3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아는 형 말을 들어보니까 (참고로 그형이나 저나 캐나다 살고 그 형은 한국에서 직장다니다 왔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점심시간도 훨씬 길고 중간에 일도 설렁설렁 하는반면
북미에서는 중간중간 커피브레이크도 있긴 하지만 되게 짧고 점심시간도 30분가량밖에 안되고 근무시간에는 진짜 하드코어로
근무하기 때문에 사무직에서는 그다지 일의 양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근데 또 기술직쪽으로 넘어가면 한국이 월등히 일의 양이 많다고 합니다-_-; (치기공하는 형이 있는데 한국사람들이 하루에 본을 평균 20개정도
뜨는데 반해 이쪽은 하루에 8개 뜨면 많이 뜬거라네요-_-;;)
초보저그
08/06/22 01:32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는 옛날부터 사람이 자원이라 사람을 쥐어짜서 수익을 올려왔죠. 예전에 외국 경영관련 잡지에서 사람을 가능한 적게 고용하고 그 사람들에게 초과근무를 시키는게 초과근무 수당을 감안하더라도 훨씬 비용이 절감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피고용인들의 피로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나라야 뭐 사원이 피곤하면 과로사죠.
08/06/22 01:59
수정 아이콘
대기업 시급이 5천원...?

http://todayenews.com/article/article_read.html?b_code=030%7C032&b_view=&b_num=6883 여기 보시면
2005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45.1시간 정도 됐다네요...
월급이 233만 3천이니까, 평균 시급은
주5일제 가정하면 233.3만 / (45.1시간 x 4.4) = 만천원 정도...?
0.4는 주5일제 중 2일이라서 그렇게 계산했습니다만;;
shadowtaki
08/06/22 02: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이공계쪽 관련 일을 하면 무임금에 자기만족을 위한 학구열로 미친듯이 밤새면서 일을 하는 것이 미담사례가 되는 분위기.. 먹여살리는 기술은 엔지니어가 만들고 성과는 영업하시는 분들이 가져가시고..
다른 예로는 어차피 일을 빨리해도 정시퇴근을 못하니까 일과시간에 대충대충하고 집에 갈 수 있는 시간에 맞춰서 일을 마치는 분위기의 만연.. 결국 그러다 보면 열심히 일하는 감을 잃어버리죠.. 그냥 오늘은 여기까지나 해야겠다..라는 마인드가 머리속에 차게 되고 수동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재미있는 사례가 있는데.. 국내 모 대기업의 전자회사가 프랑스에 사업장을 세우고 현지인을 고용한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을 데리고 한국에서 처럼 일하다가 사업장 폐쇄조치 당했죠.. 주당 근로시간 초과 위반 누적으로..
사귀자그래요
08/06/22 02:13
수정 아이콘
A_Terran님// 님 말씀에 대공감. 우리 나라는 사람 귀한줄을 몰라요. 원래 자원도 없고 사람 피빨아먹고 큰 나라라 그런지....
장군보살
08/06/22 02:21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지만 너무 사람을 쥐어짜내고 부려먹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윗분들은 말씀하시죠.. 열심히 성실하게 시킨 일이나 할것이지 불평불만 많다고.. 그런 논리에 지배당하여 살아갑니다.
마늘향기
08/06/22 02:30
수정 아이콘
다른 선진국에 비해 못사니까 그런거지요.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는 더 안습입니다.
chowizard
08/06/22 03:06
수정 아이콘
아직 대부분의 회사에 군대 문화가 만연해 있고(상사가 갈 때까지 집에 못 가죠. 심지어 일이 딱히 없어도 어정쩡하게 대기하게 되는...), 비이성적인 개발 스케줄, 인력 관리 등등 복합적인 문제라 그렇습니다. 그냥 IT 쪽에만 초점을 맞춰서 설명드리자면.... 사실 대부분의 고용주들이 IT의 프로세스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사람을 쥐어짜면 생산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포셀라나
08/06/22 05:10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나라가 OECD순위에서 좋은걸로 높은 쪽에 드는게 있기는 합니까?

뭘로따져도 다 하위권인거 같던데
08/06/22 16:48
수정 아이콘
포셀라나님// 교통사고율.... ^^;;;
물빛은어
08/06/23 01:35
수정 아이콘
자살률..
08/06/24 00:24
수정 아이콘
저 글에 대기업이 저희 회사가 아닐까 하네요..
평일 잔업 수당은 5000원 맞습니다. 2시간에 1만원씩 쳐주죠
너무 작아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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