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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1 22:14:33
Name snut
Subject 흐... 생일 선물 받은 거에 대해 부담이 가네요;;
요즘 살짝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서 고민이네요..ㅠ

원래 동아리에 굉장히 친한 선배(누나)가 있거든요..
저랑 한기수 1년 차이인 누나인데.. 제가 신입생일땐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갑자기 친해져서.. 요새 까지도 굉장이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동아리가 기수제인데 말을 놓고 지낼정도로 친해졌어요..)

그 누나는 원래 남동생이 있고 저도 누나가 있어서 그런지 편해지더라고요.
남들 앞에서는 맨날 티격태격하고 지내는 그런거 있잖아요;;
그리고 둘다 자취를 하다 보니 만날 기회도 많고 아무튼 주변 사람들이 오해 할 만큼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됬습니다.
아무래도 누나가 선배이고 하다보니 저한테 참 잘해줬어요;;
제가 자취생이라 가난하다 보니-_-;; 밥도 잘 사주고 거의 하루에 한끼 이틀에 한끼정도는 항상
사줬던거 같네요;;(어쩔 땐 그 누나네 집에서 맛있는거 만들어 주기도 하고 그 정도로 잘 챙겨줬어요..)
물론 저도 항상 얻어먹기만 한건 아니고;; 가끔 사준적도 있고 하지만;;

그런데 그렇게 그 누나가 잘해 주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 생일선물을
계기로 살짝 고민하게 됬네요ㅠ

저번주가 제 생일이었는데;; 누나가 며칠 전부터 선물 선물 하더니.. 생일날  mp3를 주네요;;
중소기업 제품이긴 한데 동영상도 되고 터치 기능에;; 딱 봐도 가격이 나가 보이는데..ㅠ
제가 좀 부담되서 모 이런걸 주냐고 하니깐 "너 지금 mp3 너무 구렸잖아 이 mp3 그냥 어디서 난거야
난 원래 한개 있으니깐 필요 없어~" 이런식으로 그냥 주면서 넘어가 버리네요..;
그때 제가 농담으로 에이 난 시계 같은거 필요했었는데~ 이렇게 빈말 한마디 날렸는데ㅠ

에고고;; 이틀후에 또 선물이라고 손목시계 하나를 주네요--;; 꽤 이름 있는 브랜드의 손목시계를..ㅠ
제가 별로 잘 해주는 것도 없는데 자꾸 이렇게 받기만 하니 너무 부담도 되고;;

지금 다시 돌려줄까.. 생각하고 아직 포장도 안뜯고 있거든요..ㅠ
저랑 같이 사는 친구는 그 누나가 너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막 놀리는데..
정말 그런건 아닌 거 같은데.. 그냥 완전 친한 누나 동생 사이일 뿐이거든요..

휴 앞으로 그 누나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 지 고민이네요..
손목시계는 돌려주는게 나을까요?? 돌려 줘도 이상 할거 같고..ㅠ
갖고 있자니 부담되고... pgr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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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08/06/21 22:24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거 맞는것 같습니다..
악학궤범a
08/06/21 22:41
수정 아이콘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진지한 타이밍에 있을때 솔직히 물어보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비싼 선물을 받으려니 너무 부담된다... 솔직히말게 고마운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덥석덥석 비싼선물을 연거푸 받아도 괜찮은건지 모르겠다... 그럼 그쪽에서도
솔직한 대답이 날라올 것입니다... 좋아해서 그러는것인지, 아니면 그냥 동생 잘챙겨주고싶어서
그러는 것인지에 대한 대답말입니다. 그리고 대답은 명확하게 받아내시길 바랍니다.
애매모호한 대답을 듣은 채로 그 타이밍을 넘어가 버린다면 혹시나 서로 오해의 골이
깊어질수도 있고 그걸 계기로 정말 좋은 사람 하나 잃게 될수도 있게 될 테니 말입니다.
비야레알
08/06/21 22:42
수정 아이콘
이변이 없는한 그 여자분이 글쓴이님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경락마사지
08/06/21 22:43
수정 아이콘
부러우면 지는거다
꼬마고하쿠
08/06/21 22:44
수정 아이콘
부러우면 지는거다(2)
흑흑... 연하남이라니... ㅠ_ㅠ
밀가리
08/06/21 22:49
수정 아이콘
여자분 입장에서는 어장관리 당하신건가요 --; 보통 여자분들이 어장관리를 (고의적이건 글쓴분처럼 무의식중이건) 하셨을 경우 가장 잘 들이되는 핑계가 "그냥 친한 오빠 동생사이 인데.." 거든요.

매일 같이 밥먹고 심지어 누나집에서도 해주는 밥먹고 잘놀고 주위에서도 오해할만한 사이인데... 본인은 그냥 친한 누나로 밖에 생각을 안한다면 처신을 좀 더 잘하셨어야죠.
정황상 여자분께서 글쓴분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악학궤범님 말씀대로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결국에 판단은 님이 하는거죠.

쩝.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만약 님께서 그 누나의 마음을 거절 했을 경우 그 누나께서 언론플레이 하실 수도 있고 설사 착하신 분이라서 언론플레이안한다고 하셔도 주위 친구들이 수근수근 결국 글쓴님은 군대크리..
08/06/21 22:58
수정 아이콘
그냥 장난식으로 누나 나 좋아하지?! 라고 물어보는 건 최악의 수인가요? 보통 많이들 그러지 않나요?^^
08/06/21 23:06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
...너무한데요. 군대크리라니 ㅠ.ㅠ
스피넬
08/06/21 23:09
수정 아이콘
동생같이 챙겨주고 싶은 애가 있긴하죠.
저도 남동생이랑 멀리 있다보니 제 동생 또래들보면 동생 생각나고 챙겨주고 싶고;;
근데 주로 먹을꺼 챙겨주고 그러는데
선물을 이것저것 해주는것까진! 제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네요-_-;;
앞서서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은 솔직히 선물이 부담된다고 말씀하세요(아, 시계는 돌려주시는게 나을듯;;)
선물이 주는 사람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받는 사람 마음을 생각해야죠~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계속 선물을 주시면 그때 또 고민해봐요-_-;;
08/06/22 00:01
수정 아이콘
답변 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악학궤범a님// 밀가리님// 흐;; 그런식으로 진지하게 물어 보다가 누나가 괜히 제가 오해하는 걸로 생각해서 불편해 할까봐 못 물어보고 있었어요ㅠ
아리아님// 비야레알님// 그런데 정말 제 입장에선 그 누나가 절 전혀 남자로 보지도 않는 것 같은데..;; 그냥 동생으로만;;
오뱅님// 술 마실때나 동아리 친구들하고 같이 있을때 항상 그 누나가 저한테 "너 나 좋아하잖아" "얘가 나 좋아하는거라고" 하면서 장난치긴 하는데;; 저도 똑같이 맞 대응 하는 식이고..;;
스피넬님// 원래 생일선물 말고는 거의 먹는 거 챙겨 주거나 과제를 도와준다거나 공업수학 과외를 해준다거나 그런식으로 챙겨주는게 대부분 이었는데;; 이런식으로 선물을 받은건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고민이 된거였어요.. 아무래도 시계는 돌려줘야 겠네요.. 돌려주는것도 미안해 지네요;; 에효..
OnlyJustForYou
08/06/22 00:31
수정 아이콘
snut님// 제 생각에도 그 여자분께서 마음이 있으신거 같은데..;;
만약에 snut님말고도 다른 친한분에게 그런 선물을 한다면 얘기가 또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런게 아니고 유독 snut님에게만 그런다면 이유가 있는 거겠지요?..
AU)Asiel
08/06/22 00:41
수정 아이콘
부러워서 졌다.


ㅠㅠ................................
린러브
08/06/22 01:58
수정 아이콘
부러워서 졌다.


ㅠㅠ................................(2)
석호필
08/06/22 02:18
수정 아이콘
질문자께서 그 누님이 호감이 있고, 관심이 있어서 잘해보고 싶으시면, 용기내보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그냥 선배, 후배로 지내고 싶으시면, 딱 말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테페리안
08/06/22 10:15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물어보십시오. 누나 우리가 지금 어떤 사이지? 라고 딱 잡아 때서 물어봐야합니다.
Mr.Children
08/06/22 10:49
수정 아이콘
물어볼것도 없지 않나요?

저도 저를 잘 챙겨주시는 누님들이 많이 계신데, 보통 아무리 친해도 mp3나 시계같은건 선물로 줄리가 없죠 -_-;
그쪽 누나분께서 글쓴님을 좋아하는것 같구요. 글쓴님은 이성으로서 그렇게 안 느끼시는거 같은데 오히려 그렇다면 더욱더 확실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흐지부지한 관계로 지내면 서로 상처받기쉽거든요.
ミルク
08/06/22 20:11
수정 아이콘
지면 안되는데///
물빛은어
08/06/23 01:33
수정 아이콘
크리급으로 물어보진 않더라도. 뭐, 장난도 많이 치는 사이이면.. 한 번 장난식으로라도 물어보심 어떨지요..
있는 그대로. 애들이 우리 둘이 사귄다고 생각하는거 같더라. 은근히 운을 띄우면 뭔가 반응이 오겠지요.

정말 님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경우라도 님의 이러한 '운띄우기'에는 크게 상처를 받지는 않을건 같다는게 제 느낌이네요..
그리고 만약에 그 누님께서 님을 좋아하신다 해도 문제될것은 없다 생각합니다.
님의 마음이 아니라면 입장을 확실히 하는 게 그 분께도 덜 상처가 될 일이겠지요.

내마음 안 다치는게 먼저이지, 남의 마음 신경쓰다가 정작 내 마음 다치는 수도 있으니까요.
하나친구
08/06/23 19:44
수정 아이콘
간단히 입장 바꿔 생각하면 되죠~~

그냥 친한 여자후배, 동생한테 MP3와 시계를 선물해 줄 남자가 얼마나 있을련지..

여자분께서 마음이 있으신거 같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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