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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17 23:15:37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진로 관련 상담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카루스테란입니다.

진로에 대한 생각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에 빠지는 청년입니다.

피지알에는 왠지 저에도 도움이 될만한 말을 해주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얼마 전에 글을 질문 형식으로 올렸다가 질게로 갔습니다. 하지만 자게의 다른 글을 검색해보니 상담 형식의 글이 많더군요. 그래서 상담하기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이에 대한 의견 있으시면 댓글 아닌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는 올해 8월에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전공은 경영학과 사회학을 이중전공했습니다. 사회학을 이중전공한 것은 정말 순수한 흥미에서 한 것입니다.

마케팅과 HR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마케팅은 경영학 전공하면서 언제나 즐겁게 할 정도로 관심이 많습니다. HR 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회학 전공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부터 입니다. 마케팅 : HR = 51:49 정도입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아주 약간 마케팅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 정리하고 남은 것 곳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영업-마케팅과 외국계 HR 컨설팅 회사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프로패셔널이 될 수 있기에 컨설팅 쪽을 생각했지만 주위에서 인사 분야는 가지 말라고 하도 말리는 바람에 주춤한 상태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교수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도 염두에 두고 직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저는 욕심도 좀 있습니다. 할거면 위에까지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저의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대기업과 컨설팅의 차이가 뭘까요? 원론적인 수준으로는 알지만 내부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2) HR 분야가 좁고 장래성이 떨어진다는데 사실인가요?

3) 삼성전자로 가게 되면 원하는 부서로 갈 수 있나요?

이 외에도 도움이 되는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럴 때 멘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진로를 결정한다는 것이 참 힘든 일 같습니다. 대학교 과 정할 때도 군대 언제 갈지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지만 이번처럼 답답하기는 처음입니다. 대학은 길어봐야 4년이고 군대는 2년이지만 이건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지 정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너는 이 일을 평생할 수도 있다.  그러면 좋아하는 일을 해라.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 평생할 수 있다.

다른 누구는 이런 말도 합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거 모르느냐? 무조건 잘하는 일을 해라. 적성은 맞추면 된다. 잘하지 못하면 스트레스 받고 고생한다. 결국에는 불행해진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컨설팅이 아니라면 HR 분야 쪽으로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컨설팅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죠. 삼성전자는 좀 반대입니다. 대기업은 그닥 끌리지 않습니다. 다만 분야가 좀 더 마음에 들 뿐이죠.

인생은 수많은 선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맞는 말 같습니다. 처음부터 어디로 갈지 정하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어느 순간 되돌아 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곤 합니다. 지금까지는 '뒤로버튼'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몇 번 더 '뒤로버튼'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건가요? 회사는 바꿔도 인터스트리는 바꾸기 어렵고 인더스트리는 바꿔도 직종은 못바꾼다는데....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사치스러운 고민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뜻 말하기 어렵습니다. 주위 이야기를 들어봐도 정말 와닿는 조언이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처음에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그냥 삶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어지는군요.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고 연륜을 높게 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짧은 조언 부탁드리면서 횡설수설 한 것 같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듯...

마지막으로 이런 글 올려도 되나 안되나 매우 망설인 끝에 올리는 글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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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콩콩
08/06/17 23:18
수정 아이콘
게시판을 잘못 찾아온듯하네요~ 이런건 자게로~
항즐이
08/06/17 23:22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질문입니다. 1) ~3)을 정리하시면서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다면, 스스로를 속이셨습니다.

1. 여기는 겜게입니다.
2. 해당 글은 자게입니다.
ShadowChaser
08/06/18 00:02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 재직중입니다.
일단 경영쪽이시니.. 마케팅 부서에 들어가시겠죠. 전 컴공나오고 마케팅팀에 있습니다. 마케팅 부서에 들어간다해도 어떤 일을 할지는.. -_-;; 정말 모르는 거죠. 한 조직 마케팅 팀만해도 수백명인데요. 뭘.. 정보통신갈지, 반도체갈지, 디지탈미디어로갈지 그것도 랜덤입니다. 가고싶다해도 맘대로 되지 않죠.
저 같다면 더 공부하겠습니다. 그 이후 매킨지나 엑센츄어 같은 회사 가겠습니다.
그리고 컨설팅에 관심있다고 하시면서 대기업은 관심없다고 하셨는 데... 문장이 조금 어지럽네요 @.@;;
아다치 미츠루
08/06/18 01:09
수정 아이콘
흠.. 3번만요...

원하는 부서 못갑니다.. T/O라는게 있자나요.. 특별 케이스 아니라면,,,,, 남겨진 부서로 가게될겁니다..

하지만 입사시 1,2,3지망 같은게 있으니까.. 1년안에 부서 이동은 가능하시다고 보면됩니다..

중요한건 빈자리가 있어야하고,, 운이 좋아야죠.......
팁입니다만,, 입사하시고,, 나 여기 아니면 사표내겠음.. 이라고 말하시면 확률 올라갑니다...(1년 안에,)
항즐이
08/06/18 01:15
수정 아이콘
컨설팅 펌 들어간 후에 유학준비하는 건 좀 어렵긴 합니다.
컨설팅 펌의 근무시간이라는게 워낙 고무줄처럼 제멋대로고.. 평균적으로 험하기 때문에..

유학을 하실 생각이 있다면 그냥 처음부터 석사과정을 밝으면서 유학 준비를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차선이다" 라는 마음으로 취직하는 건 항상 좋지 않더군요. 친구들을 보면.
08/06/18 01:27
수정 아이콘
근데 MBA를 생각하신다면, 취업은 필수적인 선택이 되겠네요. 사회학 관련한 아카데믹한 유학이라면 준비 서두르셔야할테구요.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습니다 유학이라는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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