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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6 14:17
저도 추구하는 음악은 뭔지 모르겠지만 kebee, 더콰이엇 음악과 배치기 스나이퍼등의 음악을 비교해서 들었을때 솔컴쪽이 더 어둡다고
해야하나...언더 느낌이 좀 더 나면서
08/05/16 16:09
장문의 글을 남겼건만, 초성체가 들어있단 말과 함께 다 날아갔네요...OTL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솔컴같은 경우엔 '감성힙합'으로 유명합니다만, 사실상 키비를 제외한 멤버들의 앨범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감성'은 아닙니다. ceo인 키비의 1,2집과 이루펀트 베이커리가 그런 말이 나오게 했다고 봐야 할 듯 하네요. 뱅어즈나 부틀렉에서 조금씩 보이긴 합니다만, 로퀜스 앨범같은 경우엔 전혀 다른 이미지구요. 스나이퍼 사운드는 배치기와 지금은 탈퇴해버린 키네틱플로우 1집은 괜찮게 들었습니다만, 스나이퍼의 늘 똑같이 느껴지는 비트-_-에 질려서 거의 안 듣고 있습니다. 스나이퍼가 여기저기서 많이 까이고 있긴 하지만, 대중성으로 승부하는 가요시장에서는 충분히 먹히는 곡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스나이퍼가 최근에 마이노스를 러브콜-0- 하던 글에서 '너희가 아무리 까고 지껄여도, 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곡을 써내고 돈을 많이 벌어서, 또 다시 좋은 앨범들을 만들어내겠다.'는 말이 보입니다. 여기서 스나이퍼의 생각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술 취해서 쓴 글이라 그런지 글이 엉망이기때문에 읽어보실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빅딜은 제가 국내 레이블 가운데 가장 편애하는 곳인 관계로 최대한 제 감정을 빼고 쓰자면... 90년대 동부힙합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일드비츠 1집. 데드피 1집. 이그니토 1집. 딥플로우 1집. 지금은 솔컴에 있지만 데드피 1집을 프로듀싱했던 랍티미스트 1집까지. 그들의 스타일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앨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MP는 과거 한국 힙합씬의 기둥이자 메카였지만, 지금은 좀... I.F가 해체하고 바스코마저 떠나면서 이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구요. 신의 의지는... P&P가 상당한 호평을 받고, 라임어택 ep와 MFU2006 역시 굉장한 호평에다, 바이러스 ep까지. 좋았죠. 그런데 지금은 라임어택도 솔컴으로 이적-0-했고, 바이러스는 앨범이 나오지 않고, 컴필레이션도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나온 앨범이 작년에 나온 엘큐의 앨범이었던거 같은데, 2cd였음에도 불구하고 힙플에서조차 금방 묻히고 말았습니다. 신의 의지도 지금으로선 답이 없네요. ================================================================================== 한국 힙합음악 박사도 아니고, 그냥 다른 장르에 비해 힙합을 좀 많이 듣는 리스너의 입장에서 제가 아는만큼만 적었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들은 아래에서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실거라 믿고 적어봤습니다.
08/05/16 16:25
어떤 인터넷 웹진에서도 나온 내용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소울컴퍼니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요철이 심한 도로를 오토바이로 활주하는 듯한 타이트하고 투박한 랩핑이라고 봐요. 느끼하고 기름진 비트도 그닥 없고, 징징거리는 곡도 뜸하구요. 춥고 배고픈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자학을 비교적 덜하는데다 희망적인 메세지를 표현해낸다는게 자칫 잘못하다간 아주 촌스런 음악이 될 수가 있는데 <소리의 철학>같은 곡을 들으면 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희망적인 메세지를 표현해내는 방식이 아주 세련된 것 같아요. <시간의 돛단배> 나 <영장을 받아든>같은 곡에서 묻어나오는 가사도, 그 고민의 깊이가 꽤 깊은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안타깝지만 소울컴퍼니는 멤버 개개인의 앨범보다 프로젝트앨범의 퀄리티가 훨씬 빼어나다는 생각입니다. 프로젝트앨범에서는 곡의 조율도 그렇고, 곡의 안배나 배치같은게 상당히 뛰어나보이는데.. 어쨌거나 <감성힙합>은 소울컴퍼니를 대변하기엔 좀 닭살스러운 멘트가 아닐까 생각.. ^^;
08/05/16 16:27
소울컴퍼니는 메이저 레이블 활동이 어려워 키비를 주축으로 설립한 회사인데
더콰이엇, 랍티, 뢈어택 등등 언더뮤지션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을 딱히 무엇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먹고살기 힘든 힙합음악에 희망을 걸고 길을걷는 젊은이들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붓다베이비는 mc스나이퍼가 메이져 활동으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힙합레이블을 설립했고 배치기와 아웃사이더 등을 배출해낸, 비교적 메이저 레이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니아들 사이에서 그렇게 지지도가 높은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음반판매량은 비교적 높은 편이고 힙합음악을 대중에게 어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신의의지 같은경우에는 이미 팔로알토나 뢈어택 등이 탈퇴하여서 거의 소식이 전무한 상태이고 빅딜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둔탁하면서 어두운 스타일의 비트를 잘 사용하고 전형적인 웨스트사운드 스타일입니다. 대표적으로 데드피, 이그니토, 마일드비츠, 딥플로우, 어스드피치 등이 있고 데드피를 추천합니다. mp는 주석이라는 스타를 배출해 낸 후 이렇타할 앨범을 만들지 못하였고 i.f앨범이 나왔지만 판매량이 저조하여 해체했고.. 별로 말할게 없네요. 사실 최근 힙합계에 가장 큰 이슈는 버벌진트를 주축으로 한 오버클래스입니다. 버벌진트, 스윙스 추천해 드립니다. 힙플,힙갤,리드머 등등 여러 사이트가 있지만 추천해 드릴만한 사이트는 아닙니다. 그나마 힙플이 소식을 접하기엔 좋으니 힙플을 이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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