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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8 21:36
피해자의 변호인단측이 '평소 O.J 심슨은 아내를 때리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증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O.J 심슨의 살인 가능성을 주장하자 심슨의 변호사들중 한 명(알렌 더쇼위츠)이 '실제로 남편에게 폭행당하는 아내중 자신을 때린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경우는 1천명 중의 하나인 0.1%도 안 된다'고 함.
따라서 O.J 심슨이 아내 니콜을 때렸다는 사실이 심슨이 아내의 살인범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단서도 제공하지 못한다.'라고 주장. 하지만 이에 대해 템플대학교의 수학과 교수인 존 알랜 팔로스가 이것은 일상의 오류라고 지적. O.J 심슨 사건에서 아내가 이미 죽었으므로 '그녀를 평소때리던 남편이 범인일 확률을 계산해야 한다'고 지적. 그럴 확률이 80%도 넘는다는 사실이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 범행현장에서 심슨의 발크기와 같은 사이즈의 발자국도 발견. 범인의 발자국 왼쪽의 범인이 흘린 핏자국이 발견 심슨역시 왼손에 상처가 있었음. 심슨의 변호인단은 심슨과 발사이즈가 같은 사람이 충분히 많을것이라고 반박. 역시 왼손을 다친사람의 수도 충분히 많다고 반박. 역시 존 알랜 팔로스는 이것이 심슨 변호인단의 무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주장. 발의 크기가 비슷한 사람은 많다. 같은위치에 상처가 있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발의크기가 비슷하며 같은 위치에 상처가 있는사람은 적다. 따라서 이 단서도 중요한 증거다.'라고 주장. 이 사건에서 크게 주목받은 DNA테스트 역시 일치했다. 따라서 심슨이 범인일 확률은 확률은 99.99%라고 한다. 하지만 심슨측은 로스엔젤레스의 인구가 300만명이므로 300명이 일치할 수 있다고 반박. 하지만 '아무 죄가 없는 사람이 여러가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가질 확률이 높다.'라는 주장만을 내세운 심슨측은 '여러가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가진 사람이 아무죄가 없을 확률은 낮다.'라는 주장을 반박하지 못 함. 네이버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변호사들의 확률의 농간을 알아내지 못해서 무죄가 된것이죠.. 이 확률의 오류를 지적한 책을 읽었는데 그것 까지는 자세히 생각이 나질 않네요
08/05/08 21:43
O.J 심슨의 변호인단이 주장한 통계에 대한 잘못된 내용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죠.
1.'남편에게 맞는 아내 중에서 그 남편에게 죽을 확률은 0.1%다' 2.'같은 발자국을 가진 사람은 충분히 많으므로 범행현장의 발자국은 증거가 될 수 없다, 왼손을 다친 사람도 충분히 많으므로 범행현장의 핏자국도 증거가 될 수 없다' 3.'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있을 확률이 1만분의 1인데 LA 인근에 300명 정도가 있을 수 있으므로 99.7% 오판이다' 1 - 사실 '아내가 죽었을 때 아내를 때리던 남편이 범인일 확률'을 계산해야 맞는 말입니다. (80% 이상) 2 - 발자국의 일치 확률과 왼손 상처의 일치 확률을 동시에 만족하는 사람의 수는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발자국 일치 1/15 , 왼손 상처 1/10000으로 잡으면 두 가지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1/150000) 3 - 위에 2에 나오는 확률에 3의 확률까지 곱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O.J심슨의 변호인단은 모든 확률을 따로 계산했죠.
08/05/08 22:05
위에 분들이 설명해 주신데로 심슨측 변호사의 통계 장난질에 배심원들이 속아서 무죄선언 했습니다. 미국은 배심제라서 배심원들이 유죄/무죄를 판단하니까요.
08/05/08 22:05
담당 경찰관의 인종차별 여부가 문제가 되었는데, 경찰관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녹음된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배심원들이 심슨의 손을 들어준 것 아닌가요?
08/05/08 23:33
Jungdol님//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작년에 법학개론을 들었을 때 교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배심원들중에 흑인이 있었고 인종차별적 발언에 격분하는 바람에 무죄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08/05/09 01:05
그냥 심심풀이 삼아 말씀드리는 건데, 당시 심슨의 법정 인터뷰를 백워드 매스킹하면 i killed. my worst night. 이라는 말이 들려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냥 괴담수준이었다가 모 교수가 백워드 매스킹은 잠재의식이 표면화하는 수단이라고 이 자료를 공개해서 좀 주목받았었죠.
아무튼, 그냥 간단하게, 모두가 심슨이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OJ 심슨이 형사재판에서 승리한 이유(민사에서 패소했죠)는 두 가집니다. 1. 심슨의 천문학적인 재산을 모조리 쏟아 부어서 구상한 전미 최강의 변호인 드림팀이 위 댓글처럼 확률의 농간을 현란하게 펼쳤죠. 우리나라로 치면 거의 김앤장 태평양 파트너급 변호사들이 나섰습니다. 배심원단은 일반인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많이 흔들렸죠. 2. 이 상태에서 당시 경관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깜둥이자식을 우리가 쫓고 있어)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유색인종이 포함되어 있던 배심원단은 요동칩니다. 결과적으로 형사상 무죄가 선고되었죠. 3. 하지만, 아마 당시 배심원단들과 한 명씩 술자리에서 만나 묻는다면, 아마 한 명도 빠짐없이 심슨이 범인이라고 말할 겁니다.
08/05/09 17:43
사건기록을 못 봤으니 답변은 윗 분들께 맡기기로 하고, 질문에 오류가 있어서 하나 덧붙입니다.
심슨 사건은 [미 연방 대법원]에서 재판할 수 없습니다. 먼저, 미국에서는 연방의회에서 직접 제정한 법에 저촉되는 경우에만 연방법원이 재판할 수 있으며, 주 의회에서 제정한 법에 저촉되는 경우에는 주의 재판권에 속합니다. 살인죄는 각 주의 형법에 규정된 것으로서 주의 재판권에 속하므로, [주 법원]에서 재판하여야 하고 [연방법원]에서 재판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배심재판은 1심 재판입니다. 당연히 [연방 대법원]뿐 아니라 [주 대법원]에서도 재판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경우에는 검사의 항소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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