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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4 00:55
간단하게 설명하면
뛰어난 연설능력+게슈타포등의 무력 등으로 국회를 장악한후 99퍼센트의 찬성률이였나? 아무튼 말도안되는 지지율로 1인 천하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무기한 권력유지와 견재세력을 배제한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으니 독재겠지요^^
08/04/24 09:46
나치 당 집권 직전의 지지율은 33~36% 정도였습니다. 가장 강력한 정치세력이긴 했습니다만, 당시 사회민주당과 독일공산당의 세력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파펜 당시 독일 총리가 히틀러라면 혼란한 시대상을 수습할 거라는 생각을 했는지, 힌덴부르크 당시 독일 대통령에게 히틀러를 총리로 임명할 것을 권하고 귀족 기질이 뼛속까지 밴 힌덴부르크는 듣보잡 출신의 히틀러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파펜의 권유도 있고 국회에서 세력도 있고 하니 해서 히틀러를 수상으로 임명합니다. 즉 따져보면 나치 당의 지지율만으로 총리(수상)가 된 것은 아니었죠.
그런데 이 양반이 수상이 되더니 국회의사당에 불을 지르고선 이게 다 공산당 탓이다! 라며 독일공산당을 불법화하고, 사회민주당 역시 비슷하게 탄압하더니 결국 나치 당 혼자 다 해먹게 됩니다. 일당독재를 이룩하고, 힌덴부르크 대통령이 죽자 대통령 겸 수상으로 잘 알려진 '총통(Fu:hrer)'이 되는데, 총통이 되자 이번에는 수권법이라고 법도 자기 마음대로 만들고 고치고 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켜서 법치마저 자기 손에 넣습니다. 그리고 밤의 세계에서는 나치 친위대(SS, 초창기에는 나치 돌격대SA들이 이런 역할을 했습니다.)들이 반대세력들을 제거해주니 아무도 독재에 태클을 걸 수 없었죠. 물론 히틀러에 대한 지지율이 꽤나 높았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독재 테크트리를 탄 독재자죠.
08/04/24 13:49
한 가지 더 있죠. 유태인이나 소수 민족 등을 국가의 적으로 규정해서 사회 불만을 해당 소수 민족으로 돌려버리고 군비 확장이 치중합니다. 그 덕에 민중들이 홀린 상태에서 보기에는 나라가 강해지고 불순분자가 없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니까 당근 내부 불만이 사라졌죠. 군비 확장에 신경을 쓰니 당연히 외부로 관심을 돌려야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경제보다 중요한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해서 아무리 경제 살렸어도 히틀러와 비슷한 이유로 박정희를 별로 좋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사회가 혼란하니 포퓰리즘이나 과거의 이념으로 무장한 극단적 민족주의가 설치게 되는거죠. 당시 히틀러는 거의 광신자 집단의 우두머리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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