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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9 00:27:42
Name pipipi
Subject 독학재수생인데요 조언좀..
제가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공부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서 그런게 아니라, 공부방법에대한 의심이 자꾸만 듭니다.. 공부를 잘하고있다가도 이렇게 공부하면 수능에서 먹힐까하는 생각이 계속들고.. 그걸 고민하다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언어같은 경우에는 비문학같은경우는 확실히 공부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고전이나 소설같은경우는 하루에 꾸준히 봐주고 있지만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그냥 아는작품수만 늘어간다는 느낌.. 고전이나 소설에서 실력이 는다는건 무엇을 의미하는건가요?
그리고 외국어같은경우에는 오늘도 제작년도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독해33문제중에 3문제틀렸지만, 왠지 제 실력이 아닌것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그렇냐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독해법은 구조적으로 완벽히 이해하면서 나가는 독해법인데요,왜냐하면 그래야지만 수능에서 막히는문장이없을것 같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김정호AB강의도 진짜 책달달외울정도로 숙지한상태이고 적용연습도 많이 했는데, 독해시간50분을 정해놓고 실전연습에 들어가면 그냥 시간에 쫓겨서 구조고 뭐고 본능으로 푸는것 같습니다.. 외국어영역 고수님들은 실전에서 어떻게 푸시나요? 구조독해 완벽히 적용되나요?
정리하겠습니다..
질문1. 고전이나 소설에서 실력이 는다는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질문2. 외국어영역고수님들은 실적에서 구조독해가 완벽히 적용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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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ess
08/04/19 00:53
수정 아이콘
외국어는 정말 생활화가 되어야 고득점이 나는듯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끊어 읽기도 하고 구조를 생각하면서 풀지만 이게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도록 연습해야 됩니다...

언어영역 풀때 주어 동사 따지면서 풀지 않듯이...
자연스럽게 지문이 읽어나가져야 고득점 반열에 들어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고전이나 소설은 많이 풀다보면 지문만보고 바로 문제풀이로 넘어갈 정도로...
지문의 주제나 줄거리등을 알고 있으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아직 시간이 많으니 좀 더 체계적으로 연습하시면서...
자연스럽게 끊어나가는 느낌으로 하루 일정량의 문제를 푸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낭만곰됴이™
08/04/19 00:54
수정 아이콘
옛날 수능하고 요즘 수능은 많이 다르겠지만..
문학작품은 작가와 줄거리, 갈등 구조 등을 줄줄이 꿰고 있으면 됩니다. 작품 많이 읽고 문제 풀다보면.. 지문 안보고도 문제 풀 수 있을 정도가 될겁니다. 그정도 되면 언어는 더 할게 없죠. 예를들어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이 문제에 나왔다면 지문을 보자마자 서포의 작품, 작품세계, 구운몽의 줄거리, 전체적인 의미, 중요한 비유와 상징, 인물들의 성격과 상징, 갈등의 구조(원인과 해결 등)등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면 될겁니다.
영어 독해.. 현재 영어 지문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토익을 훨씬 상회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구조를 완벽히 이해해서 독해하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시간도 모자라고 사실을 쓸데없는 짓이라고 봅니다. 굳이 해석하기 보다 영어를 영어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속도도 더 빠르고 더 잘 맞습니다. 문법문제라면 구조독해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해석이 아주 애매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은 굳이 해석하려고 하지 말고 영어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 될거에요. 저도 해석하면서 풀었었는데 수능날 긴장이 풀려서 영어가 해석이 안되어서 그냥 영어로 읽고 영어로 이해하고 풀었더니 오히려 점수가 더 괜찮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08/04/19 01:23
수정 아이콘
후 그냥 슬럼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후우우
08/04/19 01:49
수정 아이콘
문법적으로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해도.. 독해할 때 구조적으로 이해하면서 풀 시간은 없습니다.
시간 내에 해석이 되면 그걸로 된거지요.
제한된 빠듯한 시간 내에 빠른 스피드로 읽으면서 구조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게 더 이상하죠.
풀고나서 리뷰할 때나 구조 파악하고 문법 잘 모르겠을 때 공부하면 됩니다..
우리도 우리나라 글을 읽을 때 저게 주어다, 조사다 따지면서 안 읽잖아요.
특히 영어지문 볼때는 꼼꼼하게,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 보다 요령있게 문제 읽고 필요없는 부분은 제끼는 스킬도 필요합니다..
요즘 수능영어 어려워졌다고 들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6차 교육과정때는 문법 거의 몰라도 문제 맞추는데는 지장 없었습니다.
08/04/19 03:20
수정 아이콘
수능영어는 두세줄만 맨앞, 맨뒤, 접속사 뒷 문장들만 읽어주면 답이 나오죠. 맥만 잘 짚으면 됩니다. 공부를 이런생각 가지고

하면 안되겠지만 수능이라는 시험은 정말 답만 맞추면 되는게 사실이거든요. 최대한 효율적으로 푸는게 좋습니다. 전부 이해할

필요 없습니다.
나를슬프게하
08/04/19 05:20
수정 아이콘
이것저것 하다가 이제서야 자려고....잠깐 PGR 와봤는데 이런글이 있군요.

그냥 제가 재수하던 작년 상태하고 비슷하신것 같습니다.

외국어영역 한문장 한문장 완전히 분석하면서 읽으려고 하시죠?
I like apples. 이 문장 보시면 바로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 가 아니고
I 주어 -> like 타동사니까 뒤에 목적어가 오겠군 -> apples 음 목적어 왔군. /
이러한 과정을 일일이 다 거치면서 분석하는 과정의 속도를 줄여보려고 하시죠?


그러다간 수능 망.합.니.다.

쭉~읽으시다가 해석이 안되는 부분만 분석해가면서 읽으세요. 리딩하고 문법하고 같이 하려 하지 마시고 리딩/문법 따로따로 나누세요. 리딩은 언어 푸시는것처럼 해야 합니다. 해석 잘 되는 문장까지 일일이 분석하면 안되요. 그런건 문법 공부하실때 하시고, 분석은 해석 안되는 문장만...



언어도
문학작품을 보면 우선 방법론부터 떠올리시죠?
"화자를 찾고, 화자가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 태도를 파악하라"
뭐 흔히 유명강사분들이 이런식으로 설명하시는데, 다 필요 없습니다. 강사분들이 학생들에게 이런식으로 풀라고 가르쳐주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시를 보면 내용을 파악하려고 구체적인 상황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내용을 파악하기 전에

/ 화자 : X , 화자가 처한 상황 : Y, 대응태도 : Z /

이걸 먼저 떠올려 놓고 X,Y,Z를 찾아서 기계적으로 대입한뒤에 주제를 도출하려고 하거든요-_- 정말 방법론에 폐해죠. 내용도 제대로 이해 못한 상태에서 저런식으로 풀려 하다니. 더군다나 이런학생들은 '지나치게' 시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파악하려 합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말이 의미파악이지,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요즘 지나치게 방법적으로 가르치는(특히 M모학원) 스타급 강사분들이 학생들을 망쳐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orbi만 가봐도 저렇게 방법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푸는 학생들이 수도 없이 많거든요. 저 역시 현역때 멀쩡하다가 재수때 이런 길로 빠진바람에 현역때보다 점수가 오히려 더 떨어지긴 했습니다만....막판에 벗어나긴 했습니다만...

시는 읽어보시고 머리속에 쭉 그림이 그려지시면 그걸로 지문파악은 끝입니다(음...원하신다면 이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쪽지로 드릴게요)
소설은 일단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나오는 족족 모두 표시해놓으시고(기억하실수 있다면 하실필요 없는데요. 전 문제 풀다보면 이름이 햇갈릴 때가 있어서 이렇게 했습니다) '흐름'을 파악하시면 됩니다. 사실 소설은 학생들이 왠만하면 다들 잘 합니다. 소설 실력은 지문 보다는 문제푸는 능력을 키우셔야 할것 같아요. 실제로 소설은 내용 몰라서 틀리는 경우보다는 문제의 의도를 잘못 파악해서 틀린 경우가 다반사이지 않습니까? 한번 틀린문제들 찾아보세요.

방법론에 얽매이지 마시고...한글로 된 문학작품은 쭉~읽으면서 머리에 그려질 정도면 이미 의미파악 된겁니다. 간혹 그냥 지나친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니 해답지에 있는 작품해설정도 간단히 한번 보고 보충해주시고요. 읽으면서 의미 파악이 안되는 부분은 이리저리 앞뒤 내용과 연관시키면서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시고, 정 안되면 해답지를 봐야지요. 언어는 수학같지 않아서 모르면 해답지 보고 알아내는 작업도 중요해요. 고전은 한글로 된 작품들과 사실 별 차이가 없는데, 옛날에 쓰였지만 지금 쓰이지 않는 단어들 있잖아요. 그런거 외우실 필요 없고(사실 그 많은걸 다 외울수나 있을런지)자주 나오는거만 외워주세요.


지금 새벽이라서 자세히는 못쓰겠네요-_- 정말 남일같지가 않아서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어쨋든 요지는 '지나치게 분석적으로 들어가지 마라' 입니다. 솔직히 위에 리플다신 분들 중에서...pipipi님이 받아들이셔야 할 만한 생각은 shpv님이 설명하신것처럼 '필요한것만 딱딱 집어내라' 이겁니다. pipipi님 상태가 딱 그런 상태 같아요.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면 너무 깊게 들어가는데(특히 성격이 꼼꼼한 경우에는 더욱 그런것 같네요) 수능은 그렇게 깊게 들어가면 답이 없습니다-_-
나르는 드랍쉽
08/04/19 09:26
수정 아이콘
자기 자신이 공부한걸 의심하지 마세요. 의심하는 순간부터 떨어집니다. 에이 뭔 소리야 공부를 안했으니 떨어지는거지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평소에 문제풀면 잘하면서도 이게 맞나 틀렸나 의심하는 애들은 실력만큼 점수가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그냥 자신이 공부한 양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아 물론 저도 그놈의 의심때문에 수능성적이 많이떨어졌습니다만 돌아보니 정말 자기를 믿고 안믿고 차이는 큰거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열공하세요.
Frostbite.
08/04/19 10:01
수정 아이콘
구조독해 완벽하게 숙지했으면 안되실리가 없는데...저도 고2때부터 고3때까지 구조독해 죽어라 연습해서 덕분에 영어는 모의고사든 수능이든 한 개 이상 틀려본 적이 없었고 항상 시간도 20~30분정도 남았습니다. 나르는 드랍십 님 말대로 자기가 공부한걸 의심하지 마세요. 지금 해 오신 방법이 지금 당장은 효과가 안 나타날지도 몰라도 계속 믿고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미라클신화
08/04/19 13:15
수정 아이콘
저도 독학해봤는데.. 인강들으면서 스케줄을 맞혀가세요 혼자하면 답없습니다.. 글구 외국어는 자신이 자신감이 들때정도면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모든지 문장이 다 이해될떄!
남자라면외길
08/04/19 13:50
수정 아이콘
정확히 제가 작년 이맘때쯤 느꼇던 거네요. 과연 내가 이렇게 공부한다고 성적이 잘 나올까? 이런 생각들과 잡다한 생각들로
공부가 잘안되죠.. 그래도 이게마지막이다 라는 마인드로 그냥 아무 생각 안날때까지 책상에 앉아있는게 답이에요.

분위기 전환 환다고 놀러다니기 시작하면 주와 부가 바뀌면서 내년에도 이시점에 이런 고민하게 되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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