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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24 15:46
93년 신인으로 10승에 3점대 방어율 찍고 95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야구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 150을 넘나드는 강속구와 언터쳐블 커브로 완전 평정. 선동렬 선수에게 비견될 수 있는 유일한 투수라고 불렸음.
에이스 오브 에이스란 별명은 왜 생겼냐면... 보통 에이스끼리 맞대결을 펼치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자기팀 에이스를 아껴두고 좀 쳐지는 투수를 내보낸 다음 그 경기 슬슬 하고 대신 아껴뒀던 에이스를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희한하게 이대진 투수는 상대팀 에이스하고 맞대결을 많이 펼쳤습니다. 공식적인 기록같은 것은 없지만 그런 비율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대진 투수는 상대 에이스 전부 눕히고 승리를 따내죠. 그래서 에이스 중에 에이스라는 듣기좋은 별명을 얻은겁니다. 이대진 선수가 세운 가장 불멸의 기록은 바로... 98년 현대전에서 10타자 연속 삼진 기록. 아직도 근처조차 간 투수가 없는 대기록입니다. 당시 현대 타선이 결코 약한 타선이 아니었는데 쿨바로 시작해서 쿨바로 끝나는 10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죠.
06/07/24 15:49
이대진 투수는 당시 해태팬 뿐만 아니라 다른 팀 팬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단 투구폼이 참 깔끔했고, 매너도 상당히 좋고 시원시원한 투구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게다가 한국야구사를 다시 쓸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 했구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99년 팔 부상을 당하더니 계속되는 수술과 재활로 인해 더이상 그의 전성기 투구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한때 타자로 전향해서 이상훈 투수를 상대로 역전 3루타를 쳐내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했지만 이대진 선수는 역시 투수가 어울려요... 타자 전향도 실패했고 지금도 재활을 거듭하고 있는 정말 불운의 에이스입니다.
06/07/24 16:15
국내 프로야구에서 정민철과 이대진은 전성기가 같은데
기록면에서는 정민철의 비교 우위입니다. 이대진이 그 시대를 완벽하게 평정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06/07/24 16:43
이대진선수가 한창활약할때 제가 초등학교 갓 입학했을때인데요, 그때 저희반에 이대진이라는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이대진선수이름은 정말 낯익네요 그때당시에 진짜 이대진....Ace of Ace이거면 충분했더랬죠~초등학교1학년이긴했지만 유지현선수 너무 팬이어서 야구장에도 자주가고 TV에서하던 야구경기도 항상봤었는데 그때마다 이대진선수 간지포스좔좔이었다죠~
06/07/24 17:01
두 선수의 93~98년 기록을 비교해보면(이대진 선수가 부상당하기 전 기간입니다) 평균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방어율 승 패 세이브 이닝 피안타 탈삼진 사사구 실점 자책점 2.71 12.83 8.33 0.33 218.00 150.50 148.83 50.33 61.50 55.00 3.11 12.67 7.33 1.50 137.00 133.33 136.50 59.83 61.33 54.17 * 97년 골든글러브 투수 이대진 기록은 KBO 홈페이지에서 따와 계산했습니다. 방어율에서 정민철 투수가 조금 앞서고 이닝에서 좀 많이 앞서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록은 비슷비슷합니다. 기록만 놓고 따진다면야 정민철 선수가 조금 앞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06/07/24 17:11
이닝차가 상당히 많이 나는데.. 왜 그랬을까요.. 확실히 제 기억에도 정민철 선수가 이대진 선수보다는 앞섰던것 같았습니다.
06/07/24 18:04
이닝수가 저렇게 많이 차이나는데 다른 기록이 비슷비슷하면 정민철 선수가 확실히 우위에 서지 않나요? 저도 이대진선수의 팬이지만 파워피처라는 메리트때문에 인상이 강하게 남아서 그렇지 저당시에는 정민철선수가 우위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그 시기에는 이상훈, 정민태, 구대성등의 춘추전국시대라 생각하기에 평정한 선수는 없다는 견해입니다. ^^; 마무리는 제외라면 정민태선수가 최고였다고 생각되구요.
06/07/24 19:52
하지만 97년 LG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승 무패 1.38 ERA나 10연속 삼진같은 면을 보면 확실한 임팩트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정민철 선수는 꾸준함에서 우위가 있을 것이구요.
06/07/25 02:08
스탯은 정민철 선수가 좋은데, 팀의 강력함과 연결되어서 이대진 선수가 더 강했던 선수로 기억나네요. (개인적으론 저시기에 김상엽 선수 팬여서..)
06/07/25 07:52
저는 타이거즈 팬이라 그런지 이대진 선수의 활약상이 유독 기억에 남네요. 10연속 탈삼진이라던가 97년 한국시리즈의 모습이라던가. 마운드 위의 에이스 오브 에이브를 볼 수 있길 다시한번 바랍니다. 다만 늦어도 좋으니 확실히 재활을 마치시길. 그때의 실력이 안나와도 마운드에 선 모습만으로도 좋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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