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은 잘 보내셨는지요?

전 설 마지막날을 친구들과 여관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긴긴밤을 오로지 서영화와 보리차로 떼울려하니 심신이 지치는 바람에
쉬어가는 의미로 비디오 한편를 보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친구 한명이 나가서 뭔 비디오한개를 들고오던데..
제목이 '여고생시집가기'더군요.
영화평이 안좋은건 진작에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제 눈으로 보고 평가해보고픈 맘에
저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친구들의 '비디오 당장교체'을 백지화 시키고
재생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약 한시간 1,20분이 지나고 영화는 끝이났고..
약간의 정적이 흐르는 틈에 저는 나즈막하게 외쳤죠..
'흐음... 이정도면 평점 9.. 안그래 친구들?'
라며 돌아보는 순간 제 시야를 가려버리는 이불과 함께 시원스런 매질을 당했습니다.
그 구타속에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명언과 함께 설날의 마지막을 장식한 저는..

아..?
이야기가 딴 곳으로 셌군요; 제가 묻고싶은건 말입니다;
임은경씨 친구역으로 2명의 조연이 나오시지 않습니까..?
그 조연분들 중에 귀여운 분이 계시던데..(내 스타일이야~~)
이름을 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2분 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