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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6 14:49
문헌이 있다면 다같이 협력하면 몇세대 안에 다시 복구할수 있다고 봅니다.
기억에만 의존하면 더 오래걸리구요. 근데 모든사람이 '협력해서 문명을 원상복구 시키자!'하는 경우에나 그렇지 안그러면 서로 싸우고 전쟁나고 문명복구는 꿈도 못꿀것같네요.
12/02/06 14:50
지식이 있다면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할듯합니다.
사회인프라가 갑자기 뚝 생긴것도 아니고 수백년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이 만든것이니깐
12/02/06 14:59
일단 제일 먼저 인구를 어떻게든 줄어야 겠네요. 구석기 수준의 기술력이면 지금 인구의 반의 반도 먹여 살리기 힘들테니.. 정치적으로 안정될 수만 있다면 몇 세대만에 지금 수준의 기술을 회복하는건 가능할 거 같은데, 기술수준만으로는 안되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 가능해야 지금과 같은 발전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2/02/06 15:05
뭐... 문명 회복이야 그닥 오래걸릴 것 같진 않습니다만... 질소 비료 없이는 아무리 농업을 열심히 해봤자 지구의 부양 가능 인구는 20억이 한계라고들 하던데, 일단 2/3 정도 굶어죽고 시작이군요.
12/02/06 15:16
자원만 있다면야
발상이 오래걸린 것들이 참 많은데(가장 큰 예가 빗살무늬토기) 그런 것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지금까지 오는데는 몇백년이면 가능할거같아요
12/02/06 15:26
몇가지 예가 있습니다. 한때 엄청난 문명을 유지했다고 보여지는 바빌로니아와 이집트등의 문명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그 문명의 수준을 후대에 와서 짐작할 뿐인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문헌마저 모두 사라지고 농경 사회 수준으로 되돌아간다면, 그걸 회복하는데에는 천년 단위의 시간이 걸릴겁니다. 당장 항생제와 각종 의료 장비의 도움이 없다면 전체 인류의 95% 이상이 10년 안에 죽을 겁니다. 아니 그 이상 죽을 수도 있죠. 지금은 별거 아닌 거 같은 피부가 까져서 피가나는 상처에도 아이들이 죽어나가던게 불과 100년 전입니다. 의학적인 지식이 있어도 당장 마취제 및 항생제가 없으면 치료를 할 수 없는 병이 얼마나 많은데요. 식량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적인 도움이나 특별한 도움없이 농사를 지어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 거 같습니까? 도시 사람의 90%는 막상 농사 지으라고 하면 삽질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절대로 원하는 수율이 나오지 못하죠. 수렵도 마찬 가지입니다. 어지간한 경우 인간은 문명의 이기가 없으면 자연계에서 1대1로는 맷돼지도 못이길 때가 많습니다.(베어 그릴스가 이상한 놈이지요.)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도 사냥당할 걸요. 아울러 최종적으로 상품을 소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손쉽게 사용하던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당장 가장 단순한 칼 같은 도구만 해도 맨땅에서 만들려고 하면 불가능하니까요. 폐허 속에서 겨우 남겨진 물건 부스래기를 가지고 놀면서 버티다가 어느 순간부턴 그것도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점점 원시적으로 돌아다가 지식을 가진 세대가 사라지면서 결국은 다시 씨족부터 시작할 확률이 농후합니다. 그러면 다시 천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겠지요.
12/02/06 15:29
생각해보니 단순히 인구는 많고 식량은 부족해서 굶어 죽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식량 부족 때문에 70억이나 되는 사람들이 수렵 채집에 나서게 되면 엄청난 재앙이 초래될 것이기 때문에 인간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개채수를 조절해 나갈 것 같네요.
12/02/06 15:39
현재 문명이 모두 사라지고 그 결과물만이 있다고 가정하면
바로 전쟁과 약탈이 범람하고 그 여파로 지식의 전승이 끊어지겠네요 지금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도구를 이용하는것보다도 그 기록을 남겨 계승발전시키는데에 있는것인데 지금 현재의 문명을 만들려면 2000년이상이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12/02/06 15:55
문헌이 없다면야, 지금 세대정도가 노력해보지만 결국 실패하고 그 자손부터는 그냥저냥 다시 석기 철기 시대부터 시작해야 될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하나하나 다 만들기가 쉽지가 않죠. 재료도 없고, 다 일일히 구할수도 없고...
그럼 후손들은 지금 우리들의 생활을 전설로 알겠죠. 옛날 조상들은 하늘을 날았다더라 ~ 몇백리 떨어진 곳에 사람과도 소통할수 있덨다더라 ~ 머 이러면서;
12/02/06 16:04
이런 것과 비슷한 걸로 현대인이 갑자기 삼국지 시대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 거 같냐는 if 놀이도 있죠.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나간다는 의견이 대다수더군요. 크크.
12/02/06 17:24
우선 기존 생산되었던 물품의 대부분은 몇년 이상 버티질 못합니다. 심지어 휘발유 같은 연료조차 몇년이 지나면 써먹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석기시대 수준으로 퇴보했다는 것은 전염병만 돌아도 민족이 전멸될 수 있는 위협을 갖고 있는 것이고, 농사를 지어도 품종 개량이 되지 않아서 위험하고요. 아마도 인류의 역사를 다시 시작해야 하겠죠. 그 전에 인류가 멸종되던지요.
12/02/06 17:28
정보교류에 지금처럼은 못하겠지만 불가능하진 않죠. 과학기술은 대충 50년 안에 봉건시대 모습을 갖추고 100년 안에 지금 수준으로 만들 수 있겠지만 체제가 붕괴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회 안정을 절대 이룰 수 없어 발전은 아주 오래 걸릴 듯 하네요.
12/02/06 17:54
무농약에 화학비료 안쓰고 농사짓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아주쉽게 살아남을테고, 그게 보편화된 지역, 지역국가 등에서는 주거 문제만 해결하면 생존에는 지장이 없으니 공학 전문가들이 복구를 해나가게 될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근대 국가 단위의 조직마저 작동을 할지도 모르죠. 그런 곳을 위주로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느냐가 문제겠네요.
주거와 식량이 해결된 상태, 인적 인프라가 작동되는 상태에서의 복구라면 생각보다 금방 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지식 중 가장 유용한 것들을 고르고, 그것을 저장할 매체를 고르고, 당장 어떤 것들 위주로 복구를 시작하는게 가장 좋을지, 어떤 방식으로 해야 수천년간의 문명 발전을 가장 압축화할지 등을 전문가들이 모여서 궁리하고 실행을 해 나간다면, 집에 형광등 달고 전화기 설치하기까지 그리 오랜 세월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은 일단 거의 다 굶어죽고 시작하리라 봅니다. 몇년 정도 카오스를 겪고 나야 위에서 말한 복구를 시도할 여유가 생길테구요. 한 10~20년 지나면 해외에서 누군가가 건너 오겠죠. 그때는 이미 엔진 달은 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가정입니다.
12/02/06 18:00
살아남는 쪽은 군인집단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젤 크고.. 농사지을 시간따위도 없겠죠..당장 비축식량을 두고전쟁이 일어날테니.. 그걸로 한 십년간 전쟁만 할테고..
근데 제 생각도 생각보단 금방 이뤄낼꺼 같습니다.. 50년 정도면 산업화 넘어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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